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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를 만드는 건 詩가 되는 것과 비슷해요 (분당반)    
글쓴이 : 이화용    16-12-21 21:56    조회 : 3,339

1韓江<<소년이 온다>>

 작가 한강에 대하여

1970년 광주에서 출생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93년 시<서울의 겨울>4편으로 <<문학과 사회>> 겨울 호로 등단

1994년 소설 <붉은 닻>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1998년 세계 각국 작가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아이오와 대학 주체 국제창작프로그램 참가

*작가 한강은 대단한 노래 실력을 갖춰 음악감독 한정림의 권유로 CD를 발간하기도 했다.

-노래를 왜 만들게 된 건가요?

어느 날 꿈에서 어떤 노래를 들었어요. 두 소절이었는데 그 노래가 잊히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가사를 적고 계이름도 적어 두었어요, 그리고 한 곡 두 곡 계속 노래를 만들게 되었어요. 문장이 떠올라서 더듬어 가면 시가 되는 것과 비슷해요, 노래를 만드는 건.”

-자기 노래를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소통하고 싶어 하고 따뜻함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한 평론가가 제 소설에 대해 향일성’,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을 갈망한다는 평을 했어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는 그런가, 했는데, 노래를 들으면서 그런 감정을 실감하게 됐죠.”

주요 작품집 소개

2007년 창비에서 발간한 <<채식주의자>> “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아마도 그들의 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한국인 최초로 2016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장편 <<바람이 분다 가라>> 문학과 지성 2010

장편 <<희랍어 시간>> 문학동네 2011년.   2008년 늦가을부터 온 지독한 슬럼프를 이 작품 초고 150매를 쓰면서 극복, 이에 힘입어 쓰다 중단한 <<바람이 분다, 가라>>완성.

장편 <<소년이 온다>> 창비 2014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문학과 지성 2014년 등 다수의 동화, 산문집이 있다.

5.18 민주화 운동 간략사

“1980518일부터 27일 새벽까지 열흘 동안 전두환을 정점으로 한 당시 신군부 세력과 미군의 지휘를 받은 계엄군의 진압에 맞서 광주 시민과 전남도민이 비상계엄 철폐’, ‘유신 세력 척결등을 외치며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한 역사적 사건으로 자세한 실상은 생략합니다.

*20115.18 민주화 운동 관련 자료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 1.25) 독일 제1공영방송 함부르크 지국의 방송 카메라맨으로 입사. 1973~1989년 도쿄지국 특파원. 1980년 일본 특파원으로 관주 취재, 광주의 비극을 전 세계에 알림. 2016년 사망. 광주 5.18 묘역에 안치.

광주 항쟁 관련 소설들

1983~84년 경 부터 나오기 시작.

1- 풍문으로서의 공포

   *초기에는 감히 이 소재를 쓸 수도 없었음.

   *이 단계 지나면 비극의 실체로 접근.

2- 가족사적인 비참상과 그 회상기. 잃어버린 가족 찾아 나서기 등. 희생자가 학생이냐 노동자냐에 따라 인식의 차이.

   *: 임철우 <<봄날>>

3- 항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인물 등장. 수난과 소극적 저항.

   *: 윤정모 <<밤길>>

4: 기층 민중의 참여 부각. 정면으로 군사정권 비판, 실제 참여자 등장.

   *: 홍희담 <<깃발>> 반미정서가 생긴 계기가 된 작품.

           정도상 <<십오방 이야기>> 가해자 등장.

          이순원 <<얼굴>> 가해자의 입장 부각, 공수부대원도 일견 피해자라는 시각.

5: 시화로 승화 ? 광주 항쟁의 디테일에서 탈피, 詩的으로 승화시킴.

   *최윤<<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후에 <<꽃잎>>(이정현 주연)으로 영화화.

            비극의 현재 진행형, 직접 투쟁에 가담하지 않은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그림.

   *한강의 <<소년이 온다>>도 제5기에 속함.

 

수필합평

<육남매의 바램> 전성이

고령의 친정어머니를 요양 병원에 모시는 이야기로 작가는 눈물을 보였다.

첫 글임에도 놀랄만한 글 솜씨를 보였는데, 1980년 결혼 후부터 계속 일기를 써온 내공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자기소개서로 후기방에 올리도록. 반 문우들의 많은 격려를 바랍니다.

<악연(허씨 그리고 박씨 이야기)> 김숙자

남편 친구들 간의 동업에 얽힌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능숙하게 그려냈다는 평. 아주 재밋는 글입니다.

교수님: 작가가 어느 한 편에 서지 말고 두 사람을 화해시키는 시각으로 쓰면 어떨까요?

작가: 그러고 싶지가 않아요. 박씨에게 너무나 화가 나서 화풀이로 쓴 글이거든요.(교실-웃음)

교수님: (웃으시며) 그래도 표현을 조금 순화시켜 보세요. ‘내 성격이 고압선부분을 서두에 소개하면서 글을 이끌면 좀 더 매끄러운 전개가 되리라 봅니다.

 

*김영환 선생님의 귀국인사와 인도네시아에 관한 생생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새로 오신 정봉경님의 신입인사가 있었습니다. 자랑할 것은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밖에 없다구요.

*오늘 간식은 이은옥 선생님께서 후원한 견과가 송살송알 박힌 흑미떡 이었습니다. 떡 먹는 재미가 솔솔, 이 또한 강의실로 발을 이끄는 큰 즐거움이지요.

*강의실자료- 이승하님의 시, 우순하님의 단편, 문효치님의 시, 문혜관님의 시를 살펴봤습니다.

*4교시에 대한 반장님의 총평입니다.

동짓날 팥죽 대신 보쌈, 족발, 칼국수, 막걸리로 거하게 4교시 했네요. 크리스마스도 미리 했어요. 미리크리스마스예요. 좋은 밤 되세요.~^^하트하트

*다음 시간에도 강의실 자료, 한국산문 12월호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독감주의보입니다. 우리 샘들 부디 몸건강, 마음건강 잘 살피시고 올해의 마지막 수업일인 28일에 한 분도 빠짐없이 출석하시길 바라며 오늘도 찐~~하게 우리 샘들 알러뷰~~**^**

 

 


이은옥   16-12-21 23:07
    
화용선생님!
 교수님께서는 새벽 5 시에 일어나셔서 글을 쓰시면 세상을 지배하는 것 같은 마음이시라하시고 , 박완서님은 식구들 다 잠든 밤 궁시렁 거리면서 글을 쓰셨다는데~~
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니 참 답답합니다.
 새로 오시는 분들은 잘도 쓰는데~~
     
이승종   16-12-22 05:38
    
나는 우리반에서 이은옥님이 나중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문서예를 27년간이나 계속하시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알 수 있습니다.
다산선생도 제자 황상에게 '학문을 하기에는 빠르게 성취하는 것보다는
꾸준하고 끈기있게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가장 잘하고 계십니다.
헌데 나는 '한강'이라는 작가의 작품을 한권도 읽은 것이 없습니다.
          
김정미   16-12-22 11:31
    
이승종샘 말씀에 동의합니다.
          
이화용   16-12-23 09:26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연작은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샘
     
이화용   16-12-23 09:16
    
이미 잘 하고 계신데요.......
저는 가늘고 길~~게 자판 두드릴 힘 없게 될 때까지
그근근히 써보는걸 목표로 수정했습니다.ㅠㅠ
박서영   16-12-22 09:16
    
위의 이승종선생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27년 그거 쉬운게 아니잖아요~
한강이 어느 신춘문예인가 당선되었을때 파릇, 상큼한 얼굴에 긴 생머리를 하고 신문지면에 등장했을때
나는 둘째를 낳고 한창 서투른 엄마를 하고 있을때였죠. 나도 그때까지 긴 생머리를 하고 있어서  애 둘을 데리고 나가면 이모같다는 소릴 듣곤했던 시절 푸하하~~ 한자락 문학소녀의 미련이 웅크리고 있던 그때
한강이라는 혜성을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몰라요. 어제일처럼 생생하네요~
노래까지 잘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임교수님 인문강의에서만 느낄수 있는 깨알 재미~~
봄비같기도 하고 가을비 같기도 한 겨울비는 새벽까지는 이슬비처럼 계속되더니 지금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나 보네요.
늦은밤 후기 올려 주신 이화용샘  그 수고에 축복이 있으시리라~ 1교시부터 4교시까지 흥행만땅 분당반 화이팅!!!
     
김정미   16-12-22 11:34
    
동의에 재청합니다.
     
이화용   16-12-23 09:21
    
저도 한강 작가가 노래를 잘 한다는 강의 말씀에 놀랍고 부러웠어요.
노래를 한번 듣고 싶네요.
아마도 조용조용하게 읊조리듯 부르지 않을까?
가성 쓰지 않고 진성으로
그렇다고 이소라처럼 너무 감정을 내서우거나 찡그리지도 않고
고요히 강물흐르듯 부르지 않을까?
그러나 뭔기 엣지 있게.....
알고보니 제 고등학교 후배였네요.ㅎ ㅎ
가수 박인희는 선배입니다.
국민 엄마 김해숙은 동기입니다.
저 좋은 학교 나왔네요. ㅎ ㅎ ㅎ
김정미   16-12-22 11:28
    
그녀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노래도 잘하고,
글은 더욱 잘 쓴다.
인복도 상복도 많다.
이름은 또 너무나 멋지다.
한강(韓江)이란다.
한강(瀚江)이 되었네 그려.
한강(漢江)의 기적이 그녀에게도~~~
역시 이름이 중요하다.
금강으로 개명할까부다.

"그 해 봄날을 겪은 뒤 막무가내로 나를 찾아온 이야기들이다.
~~~  그러나 이제는 더 묻어둘 수가 없다. 이야기속 인물들이
내 안에 더는 머물러 있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연구>>박상률 작가의 말 중--
광주 민주화 운동에 관한 소설모음집입니다.
사계절 출판사에서 우연히 만난 파란표지의 책이었답니다.

화용선생님! 감기로 인해
수액, 마스크 등으로 몸을 무장하시고
열공하시며 저희들에게 후기를 챙겨주시니
감사,감사합니다.
정봉경샘도 환영하고요
혜자선생님! 빨리 감기 떨치시고 여헌샘도 얼굴 뵙길원합니다.
담주에 찐하게 만나요. 송년회가 있다는 소문이 왕왕~~~
우리 샘과 샘들 알라뷰~~^^*^^
     
이화용   16-12-23 09:23
    
최고 미녀 공지영
차석미녀 한강
세번째 자리 아직 비어 있습니다.
김정미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