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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고 유익하게 (목동반)    
글쓴이 : 황다연    17-01-09 22:08    조회 : 3,646

겨울학기 여섯 번째 수업입니다.

한금희님의 <우리 무슨 짓 한 거야?>, 문경자님의 <친구 영희>, 김연희님의 <겨울비에 젖은 길상사> 모두 세 편을 합평했습니다.

우리 무슨 짓 한 거야?’는 걱정스러운 일을 산뜻하고 재미있게 잘 썼다는 평이었으며, 문경자님과 김연희님의 글은 알퐁스 도데의 시인 미스트랄을 따라 쓴 즉석 창작품입니다. 역시 모방했을 때의 걱정스러움과는 달리 자기 글을 잘 썼다고 했습니다.

겨울비에 젖은 길상사는 길상사를 찾아 입적하신 법정 스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이야기로 생각이 담겨있는 좋은 글이라는 평입니다.

친구 영희는 적절한 글의 연계에 있어서, 작가의 기존 글에 보였던 변화가 없고 계속 맴돌던 점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작품이 알퐁스 도데나 박유향님의 글과 다른 점은 모든 것이 착하고 좋은 문제없는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교수님은 문제적인 인물에 대한 집착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는 왜 이 글을 쓰는가에 대한 문제라고 했습니다. 글이 책에 실렸을 때 독자들은 마음으로 큰 감동이 오길 바랍니다. 은근히 모르는 교훈이 들어가길 바랍니다. 읽는 사람이 도움 되고 느껴오는 그 뭔가가 있어야 합니다. 글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문학적인 글 속에서 놀고 있으며 사적인 체험으로 우리의 느낌, 감정을 풀어보고 세상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문학적인 글이라고 볼 때, 독자들은 뭘 흡수하는가에 대한 문제, 그것이 글의 효용성입니다.

요약하면,

문학의 효용성- 글은 왜 쓰는가? 글은 재미있고(감동, 감흥) 유익(교훈)해야 한다. 재미만 있거나 유익만 해서도 안 된다. 이런 것이 없으면 독자들이 읽지 않는다.

 감동과 교훈이 황금비율로 적절히 배합된 맛깔난 글 비빔밥 한 그릇 만들기가 참 어렵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세요.~


이완숙   17-01-10 07:04
    
참 성실 부지런한 다연총무.점심도 안먹고가서  찾았는데
하루해가 가기전 수업후기 올렸군요.
풍성한글들 을 읽고  평받으면서  머뭇거리면서 한글자 쓰기시작이어렵던
우리들 펜대를움직이게하신 송교수님지혜에 새삼
머리숙여집니다
2017년 무거운 구름들속에서도  꿈꾸어요.
나의 꿈을 꾸어봅니다.
백춘기   17-01-10 13:39
    
먼저 목동반 선생님들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송교수님의 명강을 후기를 통해서라도 듣고 싶어 찾게 됩니다.
올해에도 좋은 글 많이 쓰시고 자주 소식 듣기를 원합니다.
이정임   17-01-11 07:20
    
모처럼 월님들 작품이 많아 떳떳한(?) 수업이었네요. 다양한 소재로 재미도있고 힐링도되는.
저는 하필 몇주빠져 글을 쓸 좋은 기회를 놓친것같아 애석하고요. 요즘 우리네 인생사가 너무 허술해보여 막막한데 글이라도 몇편 쓰다보면 좀 굳굳해지겠죠? 글 내시는분들 화이팅입니다.
생각해보니 일주일에 한번 몇시간을 함께하며 속마음들 털어놓는 깊은 인연이네요. 올해는 더욱 정겹고
재미난 월반이 되길. 작품이 많아 합평이 늦춰지는 작품풍년을 기대합니다.
문경자   17-01-12 09:30
    
부지런한 총무님 후기 글 잘읽었어요.
고마워요.
추운 날씨에 반장님도 수고가 많으세요,
1월도  벌써 중반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야겠습니다.
언제나 따듯한 정으로 만나는 월반님들 새해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박유향   17-01-12 10:17
    
오랜만에 우리반 글이 많아 풍성한 수업이었어요.
밤새 눈이 내렸네요
날씨도 몹시 춥고요.
올해 계획하신 일들 차근차근 해나가고 계시겠죠
총무님 후기 고맙고요,
월반님들 다음주에 뵐게요.
김연희   17-01-12 12:31
    
즐거웠던 월욜 강의 시간이 되새겨집니다.
총무님의 후기는 제가 놓쳤던 송 교수님의 강의를 복습시켜주네요.
겨울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담 월욜에 만나요.
저는 합평 이후 뭔가 허전함에 알코올이 급 땡기네요.ㅎ
안정랑   17-01-12 12:39
    
오랜만에 들어오려니 비번이 생각나지 않아 애먹었어요 ㅜㅜ
정성으로 후기글 올리는 다연총무님에게 미안하고 고맙단 인사 보냅니다.
백춘기샘 다녀가셨네요, 목요반에서 일취월장?하고 계신다는 소문 듣고 있답니다~
친정에 자주 들러 주시어요.
창으로 들어 오는 햇살이 참 따뜻하네요. 비타민 D 합성하러 밖으로 나가야겠어요^^
김명희   17-01-12 19:03
    
다연님의 정성스런 모글에 주렁주렁 달린 댓글을 대하니 기쁘고 힘이 나네요.
월반님 마음 또한 그러하겠지요.
교수님의 명강의를 알뜰한 후기로 복습하다보면 글열매도 튼실하게 익어가리라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일로 연일 찬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차더군요 맹추위가 온다네요.
따끈한 차 자주 드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가끔 친정 안부 챙기시는 백춘기선생님도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