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삼천만마리를 살처분....
새 아침의 밝음을 "꼬끼오"라 훼를 치며 당차게 울며 밝히는게 당연하지만 요즘 시국 또한 새 희망을 알리려는
울음조차 눈치가 보일 지경이니 닭은 그저 안타깝고 슬프기만 할 것이네요.
이럴때 일 수록 반사적으로 마음의 힘은 모아지게 되나봅니다.
우리 화요반 출석률과 반원 등록은 만수위를 갱신했으니 말입니다.
첫시간은
요즘 문학 장르 범주를 좁다하시는 이영옥선생님의 시 <신호등>을
합평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교수님은 보완 할 수 있도록 참고 할만한
<< 로드 킬>>, <<바퀴의 신화>>, <<종로5가>>, <<공터>> 등의 시를 안내 해 주셔
살펴보며 표현하는 방법을 함께 배웠습니다.
두번째 합평은 유병숙선생님의 <광장에서>
철학과 교수님과 제자 사이의 믿음과 촛불 시위를 유발케한 이들을 향한 믿음을 배치하여 표현하신 내용인데
한 번 더 수정해 가져 오라시며 수고하라하셨습니다.
두째시간에는
<<문학이란 무었인가?>> 인문 강의.
두번째 소제목 "시와 진실"을 수업했는데 반원 모두들 너무 진지한 시간이었습니다.
. 문학작품이 가지고 있는 지속전 호소력의 원천의 하나는 진실의 제시기능인데
전체 맥락에서 따져봐야 한답니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순결의 노래>> 작품을 예시로 살펴 보았는데 경험적 사실과의 불일치는 작품 속에 있어 거부감은 있지만 역시 전체적 맥락에서 따져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튼
문학은 문학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 오늘 배운 핵심 내용이었지요
김현자선생님 소개로 오신 김기봉선생님은 정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드실분으로 느껴져 좋았습니다
[광복회]의 강북지구회를 8년동안 이끄셔서 기반을 탄탄하게 잡으신 독립운동 공로자
후손으로써 당당하신 기풍이 전해져와 힘이 나기도 했구요.
오랜만에 나오신 강혜린선생님이 왕갈비탕 내셔서 아주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우리의 아지트 밀르몽에서 김현자선생님이 내신 향그런 차를 마시면서
3부 수업도 이어졌답니다.
인생 공부의 실전들을 나누며 아름답고 따듯한 행복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다음 주, 그 다음 주까지 쭉 이어가는 이야기,
무한한 에너지를 나눌 시공간들이겠지요
삼천만마리 닭들의 희생 1월이 결코 헛 되지 않을 것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