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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운을 남겨라(천호반)    
글쓴이 : 배수남    17-03-02 18:25    조회 : 3,151

 

   

삼월 초이틀~~!

천호반 봄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신입생은 한 분 밖에 오시지 않았지만

교실 분위기는 남녘에 핀 매화보다 더 화사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정승숙님< 호박 나이트>

~어마어마하다. 무시무시하다 ? 유행어

? 어마무시하다’- 의미가 살아나게, 비속어는 인용부호를 쓰자.

~‘력셔리’ - 그냥 사용해도 된다.

~ 명품 백에 어울리는 복장을 하고

? 명품 백에 어울리는 복장(?)을 하고 ? 희화화 , 상상의 여지를 준다.

~마지막 문장 ?그날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 로 여운을 주자.

 

*<<철학 이야기>>- 윌 듀런트/ 임헌영 옮김 (동서 문화사/1975)

~과학: 확실한 것만 얘기한 글(시간이 지나 확실하지 않는 글도 많다)

철학: 뻔한 것을 얘기한다(일반인은 뻔한 것은 모른다)

종교: 알 수 없는 것을 이야기 한다.(맹목적)

역사: 기록된 것만 얘기한다.

?버지니아 울프 : 기록되지 않은 일은 어쩌면 일어나지 않는 일인지도 모른다.

문학: 말해야하는 것을 얘기한다.

 

*<산문정신과 시정신> - 박상률

~: 책상이 나를 바라보는 것에 대해 쓰는 것

산문: 설명적 (독자가 알아 들어야)

? 비판도 가는(기자들애게 산문 정신이 있다 없다를 언급하기도 한다.)

-기사 → 정보에 불과 (6하 원칙) - ‘정보 글은 문학이 아니다

 

~수필⇒소설(비판능력,이야기 전개방식)과 시(압축미, 공감능력)의 장점을 살린 글이다

? 여운을 남겨라. 모두 쓰려고 하지마라.

 

~산문정신(들려주기)와 시 정신(보여주기)를 하자

~시의 세계- 자신의 문제-‘아프냐 나도 아프다

? 상대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면 공감이 생긴다.

~소설의 세계 ? 정신 세계와 자아의 갈등으로 대립을 만들어 나간다.

 

*<시와 소설 사이> -<<소설가의 각오>>-마루야마 겐지

~시란: 물로 희석하지 않으면 도저히 하실 수 없는 독한 술 같은 것이었다.

 

*솜리에서 점심은 김광수 선생님께서 지갑을 열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3교시- 커피 타임에는 이 마리나 선생님께서 지갑을 열어주셨습니다.-감사합니다.

 

~백춘기 선생님은 휴대폰으로 찾기 앱 (꽃 찾기, 음악 찾기등)의 즐거움을 알려 주셨고

모두들 예쁜 이모티콘 자랑하기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3월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배수남   17-03-02 18:32
    
봄 학기 시작입니다.
신입생도 있고 글도 8편이나 쏟아졌습니다.

3월~~!
봄 기운이 천호반에 가득합니다.

새로오신 박나솔 선생님~~!
 이름도 예쁘고
천호반의 평균 연령을 확~~
낯춰주신분~~!
오랫동안 함께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환영합니다.
김인숙   17-03-02 18:58
    
한 주를 건너 뛰고 강의실로 달려갔죠.
3월 새학기라 조금 설레었어요.
새내기 박나솔님. 이름에서 품어내는
여운이 글이 팡팡 튕겨 나올 듯한 탄력이. 

8편의 글이 마구 쏟아져 나온 첫 날.
벌렁 누워 읽는 재미.
영혼의 입김을 함께 마시며
같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노후의 쉼터로는 그저그만!

또 목요일을 기다리며
     
박병률   17-03-03 22:44
    
수업이 끝나고 교실문을 나서면서 박나솔님 한테 종씨라 반갑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냉큼 악수하자고 손을 내밀더군요. 신세대와 쉰세대의 만남이었습니다.
무척 반가웠습니다.
차복인   17-03-02 19:10
    
봄학기가 시작된날 ...
오늘 한종희샘 샌스 100%!  꽃다발 받으신 김인숙 샘 , 이정애샘  부럽구요...
한국산문을 위해서 많이 많이 애쓰시는 우리 반장님 늘 감사하구요...
오늘 밥사주신 김광수샘 감사합니다  헌데 핸드폰은 어찌 됐는지요? 누가 찾아서 갖다주었으면 좋겠다
또 키피사주셔서 잘 마시고 인사도 못하고 왔네요 ...이마리나 샘님! 
새로오신 박나솔 샘~~얼굴이 아주 아주 예뻐요 ~~오래 오래 함께 하길 바랄께요~~굿
김경옥   17-03-02 19:12
    
한 주를 더 쉬는 동안
우리반 님들은 참 열심히셨습니다.
봄학기를 시작하며 풍성한 글밭...

여유로운 시간이 좋아서
욕심만으로 챙겨 놓은 책들이
책상위에 그대로있는게 미안해서
오늘 수업에 다녀와서야
집어 들었습니다^^
이렇게...  수업은 제게 자극제가 되어 주곤 합니다. 

이런 제게 하는 말인 듯
" 삶을 허투루 살면 안된다" 는
강의 중 말씀이 내내 따라 다닙니다..
홍정현   17-03-02 21:23
    
오늘 수업은 참 알찼는데
저는 수업 시간에 계속 왔다갔다.
휴대폰으로 일을 보고....
그랬기에
갑자기
조용히
반성


다.
^^
웹지기   17-03-03 02:03
    
글자가 작아 크게 수정했습니다.
이마리나   17-03-03 09:24
    
구름으로 하늘을 가린  우중충한 날씨는 봄이 올듯 말듯 망서리게 합니다.
그래도 새학기 님들의 모습은 변함없이 활짝 핀 꽃과 같네요.
교수님의 귀한 강의중 마음을 사로잡는 글이 있어 내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합니다.
삶을 제대로 살아야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구절 생각도 역시 짝과 같네요.
새학기에 점심을 사주신 김광수 선생님 감사합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길 빕니다.
참으로 유익했던 오늘의 티타임 백춘기 선생님 감사해요.
디지털시대  새로운 문명의 이기를  문맹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가르켜주소서.
 이름도 모습도 고운 박나슬님
좋은문우가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감기조심하세요 목요님들.
박병률   17-03-03 10:32
    
7살짜리 손자(은호)가 할아버지 공부하는 게 보고 싶다고 따라나섰다.
전철을 타고 수필반에 오면서 은호한테 물었다.
  "우리 은호, 커서 뭐가 될까?"
  "그러게요 ... " 
  내가 묻는 말에 손자는 긴 여운을 남겼다.

 선생님들, 은호 때문에 수업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는지요?
무엇보다 김인숙 선생님의 한국산문수필 문학상, 이정애 선생님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김인숙   17-03-03 15:30
    
은호. 전 딱 보면 압니다.
아이들과 40년 눈맞춤했으니.

총명. 끈기. 집중력 끝내줍니다.
7살 애기가 90분 어른 강의를
조각처럼 앉아 듣는다는 건
기상천외 경탄한 일. 은호 사랑해.
김정완   17-03-03 10:37
    
지난달에는 몸이 말을 않들어 너무나 우울했는데 건강도 기복이 있는지
조금 나아지니 양평에 들어와 완연한 봄향기를 느끼며 정원을 도라봅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기록되지않은 일은 어쩌면 일어나지 않은 일인지도 모른다"
했는데 단지 역사에서만이 아니고 글쓰는 우리에게도 해당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어떤이는 수필은 자서전과 같다고했는데 그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일상을 문학적으로 표현하는것이니까요.

김광수선생님 지난번 출판기념때도 거하게 내시고 또점심을 사셔서 잘먹었습니다.
이마리나샘 차잘먀셨어요 아드님귀국을 축하드립니다.
홍총무 글자를 키워고맙습니다. 나는 늘 불편했지만 말을 못햇습니다.
백춘기   17-03-04 12:44
    
새학기 그것도 봄학기가 되어서인지
모두가 상기된 표정이었습니다.
더구나 김인숙 선생님의 수상소식과
이정애선생님의 등단으로 온통 잣칫집 분위기같았습니다.
음악과 꽃이름과 코드검색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갑자기 유식해졌다는 선생님들때문에 저도
기분이 좋은 첫날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글이 8개나 나온 것을 보고 주눅이 들었고
겁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