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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 열풍(용산반)    
글쓴이 : 박은지    17-03-21 01:10    조회 : 2,356

지난 주 후기 열풍을 일으켰던 우리 막내 정수인샘이 결석을 했습니다. '혹시 아이가 감기라도 걸렸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부족한 제가 아주 쇼트하게 후기 올리겠습니다.

요사이 인문학 열풍이 부는 건 사실입니다. 제가 다니는 동네 복지관에서도 인문학 강의가 새로 생겼습니다. 새벽같은 아침 9시 20분에 말입니다. 제가 운동하러 계단을 올라가노라면 머리가 백발인 어르신들이 앉아계시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게 보여 순간 좀 놀랐습니다.

인문학에 목말라하는 사람들, 자신의 역할에 인문학적 통찰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짐짓 교양을 주제 삼아 친목을 도모하면 그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큰 자산일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인문학의 매력은 지하수와도 같답니다. 지표에서 보이지 않지만은, 없으면 수많은 생물들이 위협받는 그런 물과 같은 존재! 답을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해결을 향한 질문을 만드는 진정한 힘을 길러주는, 참으로 유익함을 주는 학문이지요~

이쯤에서 슬며시 2교시로 넘어가겠습니다. 윤효진 <분홍 운동화> 박종희 <산행길에서> 조귀순 <마음에 액자를 걸다> 제목과 첫부분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일관성 있게 쓰기, 제목은 주제에 맞게, 인상적으로 머리에 남게 짓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형상화시키는 글이 문학임을 그저 경험을 쓰는  것은 수기이며, 문학인 수필과는 차별됨을 배웠습니다

수업후에는 매드 포 갈릭에서 고급진 와인과 싱싱한 샐러드 사르르 입에 녹는 피자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멋지게 쏘신 반장님 쌩유입니다.^^ 

          

 


박현분   17-03-21 07:19
    
늦은 밤에  후기쓰신  총무님  애쓰셨어요    전  박상필교수님의  열강에  집에 오면 되짚어  읽고
    정리해 보느라  나름 심각해요  수업량도 많고  기억해 두어야 할 명언들이 많아서이지요.
    '세상을  피하고자 할때 예술보다 확실한 길은 없다. 또  세상과 관련을 맺고자 할때도  예술처럼 적당한 것도  없다.' 괴테의 말인데
박현분   17-03-21 07:27
    
요.  지금  나는  무엇때문 인지  모르나  날개짓하며  찾고 있어요.  그밖에  프로스트와  피카소의  말도  머리를 끄덕이게
    했어요  2교시수업에선  실제로  글을 쓸때 주의해야할  문법과  주제  제목의 연관성도  피력하셨구요  근데  일방적으로  쏟아
    붇기만  하시니  힘들었어요  조금이라도  우리와 나누는 수업이  되면  좋겠단 생각이에요
신재우   17-03-21 08:32
    
빙산의 일각; 보이는10%를 묘사함으로써,보이지않는 90%를 알 수 있게 하는것이 문학이다.
수기,수상그리고수필의 다른점이 기억나네요.
제목은 주제를 반영한 상징어,호기심 자아내자,기억하기좋게 정하자.
생각 나는것 ???
박현분   17-03-21 09:18
    
교수님  죄송해요      정정 합니다  박상률교수님!!!!
김미원   17-03-21 22:07
    
1년치 수업분량을 3개월에 달려가는 교수님을 따라가기 숨가쁘지요?
반장님, 복습까지 하고, 모범생 맞습니다. 맞고요.
어제 매드 포 갈릭 자리 넘 좋았어요. 달콤하면서도 풍미가득한 와인에 취했습니다.
신선숙 선생님, 여행 즐거우신가요?
김형자 선생님, 사무실 일이 바쁘신가봐요.
봄에 한번도 못 만났어요.
소수정예반 용산반에서는 한분만 빠지셔도 빈 자리가 크답니다.
3월이 가기 전에 모두 만나기를...
홍성희   17-03-22 01:15
    
네, 용산반 소수정예반 입니다! 소 수 정 예~^^
교수님 강의스킬이 대단하신 듯.. 진지한 수업에 졸릴만하면 문인들의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 주시니 알찬 수업이 되네요.
묘사
형상화
뜻은 알겠으나 어떻게 하는지 와닿지가 않았는데
한국산문 3월호 수업으로 어렴풋이 감이 오네요~^^
박후영샘께서 1, 2교시 모두 용산에서 하신다고 하셔 무지 반가웠어요!
샘 환영합니다!
반장님 피자와 와인 선택 좋았어요, 넘 즐거웠어요!
담 월욜에 만나요~
정수인   17-03-22 19:54
    
정말, 후기만 읽어도 재밌네요. 아~ 아쉬워라~ 아기가 일요일 밤에 갑자기 배가 아프대서 응급실에 또 다녀왔어요. 다행히 큰 병은 아니고 장염 증세인가 봐요. 장염이 나으니 변비가 와서 또 아이는 힘들어 하고요. 곧 낫겠지요?ㅎㅎ
다음주에 꼭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