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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반 늦은 후기 올립니다    
글쓴이 : 김명희    24-12-01 20:05    조회 : 1,692


폭설이 내린 날
눈길에 넘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오시라 전하신 교수님의 전갈에  빠짐없이 모인 선생님들과 눈에 대한 이야기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눈'에대한 글들 ㅡ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ㅡ백석 
나타샤ㅡ최정희 소설가로 본다(소설가 김채원의 어머니)
저녁눈 ㅡ박용래 
사평역에서 ㅡ곽재구
설국 ㅡ가와바다 야스나리
국경의 긴 터널을 지나자 설국이었다 
눈  오는 밤ㅡ닉 버터 워스 글 그림 
눈 ㅡ김효근 작사작곡
눈이나리네ㅡ이숙노래  길옥윤 작사작곡

합평

상일동 모지리 ㅡ
대화에서는 삼일전에
문장에서는 3일전에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영화)
제목에 홑따옴표를 ㅡ제목
영화라는 말은 빼도 ᆢ글쓰는 작가는 어휘력을 길러야 
ᆢ것 같다 ㅠ일성 싶다

과거형 현재형 ㅡ구분해서 쓰자 

과거는 해설적ㅡ일어났던 일을 알려주는것
현재는 중계적 ㅡ현재를 사실적으로 사실전달 


동해

나이 세 ㅡ나이든 사람
         살 ㅡ  본인나이 젊은 사람 
긴여운으로 남았다 대신
학교로 향하는 모습이 어른거렸다
로 바꾸자

이론
<소설만이 말할 수 있는 것 > 밀란 쿤데라 ㅡ커튼 민음사
오에 겐자부로의 단편ㅡ인간의 양 ㅡ1958
비겁함과 수치 정의감이라는 허울을 쓴 경솔한 가학성 등을 이야기 하는 놀라운 소설이다 

내일모레 며느리볼 나이에 이제서야 김장독립하느라 
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송년회때 다들 뵙겠습니다


김인숙   24-12-01 22:07
    
반장님! 수고 많으셨어요.
 김정완 선생님도 폭설을 이기시고
 출강하시고, 천호반은 떡과 과일, 과자로
 아침부터 먹거리 파티에 배가 불렀어요.

 11월에 습설이 온세상을 뒤덮었어요.
 그나마 빨리 녹아 대중 교통엔 큰 무리가
 없었지만 사고를 당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나봐요.

 일식집에서 정겹게 먹은 알밥. 꿀맛이었어요.
 눈온 날의 낭만을 채 누리기도 전에
 전 집으로 달려왔죠.
 김장 준비와 사위, 외손자가 온다기에.
박병률   24-12-02 08:57
    
글을 내고 자기 검열을 했습니다.
"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을 유진이를 두고 하는 말일까? 를 아래와 같이 고쳤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유진이를 보고 '개천에서 용 났다'고 했다.

가족이 장애인이라 자칫하면 장애인 비하 발언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교수님과 상의한 결과입니다.

장애인(유진이의 아버지와 오빠)을 개천에 비유하지 않을까 라는 조바심 끝에,
 동네사람들을 끌어들여 그들의 입을 통해서 대신 말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

벙어리장갑------손모아장갑으로 순화 해서 쓴다는 생각이 번쩍 떠올랐습니다.
김보애   24-12-03 08:21
    
눈이 왔고  눈이야기로 문학을 나눈 시간이었지요.
마음이 풍성해지고  따뜻한 시를  나눈 시간이었지요. 강의실이  친정집 마당처럼  시끌시끌한 날
늘  티타임에 함께  하지 못하지만.  문학적  영감을  충분히 받은 하루였습니다.
반장님. 총무님.  늘 애쓰심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