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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에서 제일 위험한 요소는 자기표절이다. (현대 킨텍스반 ,5월 8일)    
글쓴이 : 진미경    23-05-14 19:47    조회 : 1,268
1. 수업 전 풍경
단편읽기와 감상 나누기~<마테오 팔콘느> , <두 소몰이꾼>, <사카이사건>,<기우사>,<우상숭배자들>
<마테오 팔콘느>  소중한 아들을  유목민의 율법에 따라 처형하는 아버지가 충격으로 다가온다. 
자식을 쏘아 죽이는 아비가 겪어야 할 내면의 갈등을 생략함으로써 느껴지는 비장미가 더욱 인상적이다.
<두 소몰이꾼>에서는 단순한 문화의 차이가 불가항력적인 비극으로 향할 수 밖에 없는 사내들의 세게가 그려져있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문화를 대변하는 두 소몰이꾼의 비극은 개인적인 증오와는 거리가 멀다.
<기우사>는 헤세의 장편인 <유리알 유희>의 마지막에 실린 에피소드 중 하나인 단편이다. 날씨를 점치는 마술사의 이야기인데 거룩함으로 승화된 비장미가 흐르고 있다. 

2. 수업 풍경
어버이날 수업은 결석이 많았습니다.  문우님이 내신 두 편의 글을 합평하는 시간은 교수님의 가르침으로 뜨거웠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 버스는 물리적으로 직진하지만 나는 뒤로 돌아갑니다. 이것은 과거의 시간, 추억의 시간입니다.과거의 시간으로 갈수록 오히려 기억은 또렷해집니다. 뭉뚱그린 관념보다 구체적인 형상으로 묘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쓰기에서 제일 위험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기 표절입니다. 언제까지 가족이야기나 식상한 과거이야기에 매몰되어 비슷비슷한 글을 쓰야 하나요?  새로운 소재발굴을 통해 자기갱신을 해나가야 합니다.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인생이라는 것이 어쩌면 지구별을 다녀가는 여행이 아닐까?합니다.
 인간은 별의 재에서 태어났으며 인간은 고로 별의 자식들입니다. 오늘부터  반짝이는 별을 보면 가족처럼 느껴져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다음주는 스승의 날입니다. 결석없는 완전체 수업이 기다려집니다.
 



김숙진   24-08-20 20:22
    
아름다운 수업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