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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이야기를 쓰는게 직업이다! (평론반)    
글쓴이 : 곽미옥    24-12-03 22:05    조회 : 1,521

 오늘 수업에서는 교수님의 명언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우리의 직업은요?

글 쓰는 사람은 남의 이야기를 쓰는게 직업이다. 남을 써줘야 내 글이 유명해진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할 말과 속까지도 깊이 연구 분석하고 이해해서 알려주어야 한다.

그것이 휴머니즘이다.

제1부. 토마스 만의 삶과 문학 강의

*『토니오 크뢰거』에서 문인이란? “왜냐 하면, 만약 한 문사를 진정한 시인으로 만들 수 있는 그 무엇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인간적인 것, 생동하는 것, 일상적인 것에 대한 나의 이러한 시민적 사랑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온정, 모든 선의, 그리고 모든 유머는 이 사랑으로부터 유래한다.” (107)

* 소시민적 삶 깨닫는 것 중요 - 예술이 아무리 중요해도 일상적인 삶과 같다. 어떤 직업의 인간이든지 ‘인간’을 못 벗어난다.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까지도 똑같다. 보통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 한다. - 토마스 만은 성장소설 『토니오 크뢰거』통해서 알려.

* 1905(30세) 뮌헨대 수학과 물리학 전공한 아내 카챠 프링스 하임과 결혼해 6남매 낳으며 평생 함께 산 모범부부.

* 1910(35세) 여동생 카를라의 자살로 충격『삶의 스케치』에서 상세히 묘사.

"어머니 집에서 독약을 복용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딸이 빗장을 걸어 잠근 방에서 목을 꾸르륵거리며 죽어가는 끔찍한 소리를 들어야 했다." (삶의 스케치에서)

*베니스에서의 죽음』베네치아 리드로 여행, 대만족. ‘진한 동성애’ 소설 주인공 토마스 만 자신.

*『마의 산』아내 폐에 통증 느껴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로 요양. 마의소설

* 1918(43세) 독일 항복. “예술이 지닌 휴머니티는 전적으로 비정치적 본질을 지니고, 예술의 성장은 국가 및 사회형식과는 무관하다. ...그리고 확실히 예술은 이성과 정신과의 관련성 보다는 열정이나 본성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 (전쟁 중의 고찰에서)

* 노벨상 수상. "특히 세월의 흐름 속에서 점점 더 확고히 현대의 고전적 작품으로 인정받은 장편소설에 대해 문학상을 수여함."『마의 산』,『부덴브로크』

* 1935(60세) 반전 평화 운동. 니스에서 ‘지식인연합위원회’ 개최. 만은 참석 못했으나 선언문 <유럽이여 경계하라>를 발송.

* 1950(75세) 동독으로 가려던 형 하인리히 만 3.12. 로스앤젤리스에서 사망. 토마스 만은 미국의 매카시즘 비판.

* 미국 떠나 유럽으로 분단된 나라 독일 싫어 스위스 가 살다 죽음.

* 1955(80세) 갑자기 졸도. 밤 8시, 죽음. 옆에 앉아 있던 부인도 미처 죽은 줄 몰랐다.

킬히베르크 공동묘지에 안장.

제2부. 합평

배윤성/ 이명환/ 문영일 (존칭생략)

* 인용문은 주제를 살리기 위해서 내가 쓴 내용이나 문장보다도 독자들에게 훨씬 더 진한 감동을 주기위해 인용하는 것이다. 인용문은 귀한 것이다. 함부로 인용해서는 안됀다.

* 소설은 전체가 디테일해야지만, 수필은 중요한 장면만 묘사가 섬세하고 치밀해야한다.

다음 주 수업은 샤르트르의 『어느 지도자의 유년시절』을 공부합니다.

목요일 송년회에서 뵙겠습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평론반 자리를 빛내주셔요.~^^


오정주   24-12-05 12:19
    
토마스만의 여동생 죽음 이야기가 넘 끔찍하네요.
제정신이 아니니 그랬겠지요?...
반면에. 토마스만은 자다가 졸도하여  옆 사람도 모르게  떠났네요.

  글 쓰는 사람은 남의 글을 잘 써주면 함께 유명해질 수 있다.
이면환 선생님의 사료적인 글에 모두 공감한 날 이었지요.
역사의 현장에 있을때 무슨 글이든 기록해보는 습관도 좋을듯 합니다.

총무님 후기.잘  읽었어요.^^
     
곽미옥   24-12-08 19:40
    
반장님~그렇지요?  역대 자살 내용 중 가장 끔찍하게 묘사를 했다고 하셨지요. 만의 어머니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자식의 죽음을 겪은  부모는  산다고 사는게 아니겠지요...

이명환 선생님의 글은 늘 깊은 울림을 주지요. 그 연세에 정말 대단하셔요.  본받아야 할 분이셔요.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내년에는 지금보다 나아질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