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 식당을 찾을 때는 손님들이 붐비는 집을 찾으면 대체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판교반은 식구가 너무 단촐해 썰렁한 느낌까지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12월8일(목) 겨울학기 첫 시간, 한국산문 12월호로 수업을 했습니다.
박상률교수님의 권두에세이도 실리고 판교반 첫 등단자도 나오고....
강의실 분위기는 맛집을 제대로 찾은 듯 흡족했습니다.
문우들 다수의 생각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세(勢)는 수(數)에서 나옵니다.
송년모임 및 시상식자리에서는 판교반 테이블도 마련됩니다.
개설 1년 3개월만에 겨우 목소리를 내고 앞으로는 강의실 스케치도 남기려 합니다.
판교반에 새 식구가 된 분들의 면면을 보면서 잔뜩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이제 판교반도 기지개를 켤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남자이름같다면서 뭔가 자신을 일을 찾고 싶다는 송은석선생님
시인 윤동주선생과 한자이름이 같다는 김동주선생님
이미 두 차례나 수상경력이 있는 조인선선생님
총무 민인순샘의 친구로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싶다는 유옥선선생님
다시 한 번 따뜻한 마음을 담아 반가움을 전합니다.
이제 우리도 건배사를 외칠 수 있겠네요.
"판교반" 하면 "파이팅~!" 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