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즐거우면 종일 걸어도 싫지 않듯이
우리 화요반 문우들과 함께하면 유쾌하여 에너지 얻어 좋습니다
그리고
온 국민이 트라우마에 잠겨 있는 중에 우리는 서로 마음 부대며 위안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첫 시간은
유병숙선생님의 시 작품 (머릿속의 바람)으로 열었어요
오랜 동안의 침묵을 깬듯
좋은 기운이 흐르는 글이었습니다.
합평을 마치니 멋진 글이 완성 되어 모두 뿌듯해 했답니다.
김형도선생님의 수필 (잊을 수 없는 그사람)
워싱턴에 살고 있는 딸네 집 가는 길에 출국 과정에서 겪은
보안 검색시에 도움 받은 내용으로 마음 훈훈한 내용입니다.
두번째 합평 작품이라서 오케이 싸인 받아 김형도선생님 기분 좋으시겠어요.
두번째 시간은
"시와 사상" 이라는 유익한 수업이 이어졌습니다.
문학을 언어의 예술이라 규정이라하는데 이는
정의 놀이 하나로 즐거움을 주는 글이라는 것이랍니다.
즉 즐거움 제공 능력이라 정의는
쉽게 이해 되는 즐거움이 있고
같은 말 되풀이 하는 리듬이 존재하고 있고
상상력이 가하는 신선한 충격이 있답니다.
발견의 기쁨을 갖도록 쉬운 이해로 즐거움을 주는 글 중
* 같은 말 되풀이 하는 즐거움인 리듬 살리는 글은
권태웅, <<감자꽃>>
자주꽃 핀건 하얀 감자
펴보니 마나 자주감자
하얀 꽃 핀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 리듬도 포함하고 있는 상상력 풍성한 글은
이문구 <<산너머 저쪽>>
산너머 저쪽엔
별똥이 많겠지
밤마다 서너 개씩
떨어졌으니.
산너머 저 쪽엔
바다가 있겠지
여름내 은하수가
흘러갔으니.
***언어의 사생으로 그림그리는 듯한 상상 놀이에 충실한 글은
<<가을비>>
오다 말다 가랑비
가을 들판네
아기 염소 젖는
들길 시오리
개다 말다 가을비
두메 외딴집
여물 쑨 굴뚝에
연기 한 오리
열강에 모두 심취 한듯 호흡 조절 하시니라....
다음 시간이 기대 됩니다.
저녁엔
한산 송년회 참여하신 문우들께
함께 해 주셔서
감사 인사드립니다.
김정연선생님 만나 뵈어서 반갑고
책 내시는 낭보도 기쁘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