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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鶴이 웃겠어요." (분당반)    
글쓴이 : 이화용    16-12-14 22:49    조회 : 15,719


주세페 베르디의 삶과 음악세계 두 번째 시간

 

*두 얼굴의 베르디

“1848년 이탈리아인이 반길 음악은 단 하나, 대포의 음악뿐

베르디, 오페라의 대부분은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애국주의자적 마치니(Mazzini)주의자.

반면에 경제관념이 뚜렷하고 이해타산이 밝은 영악한 생활인.

 

<<레냐노 전투>>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며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연애사를 결합해서 대중적으로 쉽게 다가 감.

     

<<리골레토>> 원작은 위고의 <<왕은 즐긴다>> 삭제와 수정 거쳐 1851년 초연, 3. 리골레토는 극중 어릿광대의 이름.

나의 최고의 오페라는 <<리골레토>>, 모든 작품을 다 불 태우고 하나만 남긴다면 이 작품

초연 이래 단 하나의 음표도 바꾸지 않음.

 

<<일 트로바토레>> 바그너의 영향을 받은 애정극이며 운명극. 4. 1853년 로마 초연.

너무 많은 사람이 이 오페라 한 편에서 죽는다는 비판이 일자, “인생에서 확실한 것은 죽음뿐이지 않으냐?”라고 답함.

 

<<라 트라비아타>> 1853년 로마 초연

알랙상드르 뒤마 의 소설 <<동백꽃 아가씨>>(일명 춘희) 읽고 구상, 40일 만에 완성.

<<일 트로바토레>>와 대조적으로 모든 장면이 실내에서 시작되는 실내음악 구도,

비올레타의 오페라. 모든 소프라노가 탐내며 동시에 두려워하는 비올레타 역.

 

비올레타를 연기한 배우들.

(사진 왼쪽부터)

첫 비올레타 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살비니 도나텔리( 1853년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 결핵으로 죽어가는 비올레타의 풍성한 몸매에 관객들은 실소, 미스 캐스팅으로 대 실패.

마리아 칼라스 (1955년 라 스칼라 극장) 이 무대를 기억하는 관객에게 다른 비올레타는 무의미할 정도로 전설적인 무대를 보여줌. 역사상 최고의 비올레타.

미렐라 프레니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였으나, 1964년 카라얀의 지휘로 비올레타를 연기하다 관중에게 쫓겨남. 이후 4반세기동안 라 스칼라는 <<라 트라비아타>>를 올리지 못함. 1967년 파바로티와 재공연에서 성공 모범적인 발성의 소프라노로 인정받음.



*베르디 반 교권주의는 뿌리 깊은 전 생애를 통한 신념. 베르디는 무신론자는 아니나 의심이 많은 신자.

**베르디는 바그너를 의식하다

바그너로 상징되는 게르만 주의. 독일 침공하에 예술적 정체성을 잃어가는 이탈리아에 환멸과 위기를 느낀 베르디. 

바그너와 동갑내기지만 음악에서는 세대차를 느낌

 점점 그에게 바그너적이라는 꼬리표가 붙기 시작. “베르디는 낡았다” “바그너스럽다라는 조롱에 괴로워함.

 

*만년의 베르디

카사 베르디(‘음악가들은 위한 휴식의 집’(Casa di Riposo per Musicisti)설립.--음악예술에 종사한 65세 이상의 이탈리아 시민으로 빈곤한 처지에 잇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카사 베르디는 1889년 땅을 매입하여 189986세에 완성. 자선기관.

*190087세 유언장 작성 자신의 장례식은 새벽이나 저녁 아베마리아 즈음에 아무런 노래도 음악도 없이진행하라고. 사제 둘, 촛불 둘, 십자가 하나면 충분

1901121일 라 스칼라 극장 부근 호텔에서 쓰러져 사흘 후 종부성사, 27일에 사망.

오페라 유작 26. 1902년 카사 베르디 첫 입주자 맞음.


수필합평

 

<흰색 화살표 방향> 김정미

*기행수필에서 정보와 감동(느낌)의 무게 맞추기.

*도입부가 글 내용 중에 어떤 작용(역할)이 있는가?

*역사적인 사실에는 오류가 있으면 안 된다.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독특한 고유명사(지명, 인명 등)는 일본어와 한자어를 병행해서 쓴다.

<눈 오는 저녁에> 최연희

두 번째 글로 내용에는 별다른 지적사항 없이 잘 썼습니다.

<내 마음 속 스승> 이승종

드디어 문제작이 나왔네요.

*동시대 인물에 대해 쓸 때에는 직접적인 칭찬을 하지 말고 시침을 떼고 써야 신뢰성이 있다.

이 말씀에 작가는 도저히 칭찬을 뺄 수가 없어요, 누구나 느끼는 것이잖아요?

*마무리를 열어 놓자. 교수님 의견, 독자 의견, 작가 의견이 각기 다를 때 재미가 있다.

글 중 (임헌영 교수님)를 대하고 있자면 가끔 학이라는 새가 생각날 때가 있다.”

교수님, “학이 웃겠어요.”

독자들: 작가가 처음에는 각을 세우더니 결국 꼬리를 내렸네요. (교실, 웃음바다)

제목을 바꿨으면.

<10년도 너무 긴가, 5년만 쓸까?> 이화용

가족 중 남편 얘기가 없다. / 이 글에서는 불필요하게 들어갈 것 없다. 들어갈 때 들어가야.

*과소비에 관한 글이 많은데 이 글에서는 소비를 늘리겠다는 시각이 특이하다.

*제목이 눈길을 끈다.(자화자찬??)

<찬 서리 맞은 11> 문영애

*써 내는 글마다 아주 좋다.

*여론조사가 틀린 것은 사회가 병 들었다는 증거이다. (작가는 미국 거주자로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에 대한 작가의 견해와 미 사회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쓴 글)

*아들 딸, 작가 부부의 시각 차이에 대해 조금 더 부연해서 쓰면 좋겠습니다.

####

간식은 김숙자 선생님의 후원으로 호박 설기떡을 먹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하신 김영환 선생님 반갑습니다.

일본에 체류하시느라 그간 나오지 못하신 김봉규 선생님 환영합니다.

 

열정적인 <산으로 간 정읍사> 공연 덕에 한층 가까워진 반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하지만 과로?로 결석하신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꼭 나오실 거죠?

문영일 선생님,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안타깝게 타계하신 동생분의 명복을 빕니다. 곧 털고 일어나시어 슬픔을 이기시길 빕니다. 저희 문우들의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드립니다.

송년회 상금으로 4교시가 감자탕 집에서 있었습니다. 이호상샘도 참석해주셔서 함께 즐거웠습니다.

**눈이 살짝 내리더니 곧 걷혔습니다. 올 대한민국의 겨울은 혹독한 추위를 예보하네요.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니 우리 샘들 강건하셔서 유난히 추운 대한민국의 2016년 겨울을 잘 견디시고 2017년을 힘차게 맞고 모든 어려움을 이기시길 빕니다


이화용   16-12-14 23:01
    
후기  끝에,
"우리 샘들께 마음 모아 알러뷰~~~~"
이 부분이 용량 초과로 짤렸습니다.
더 더욱 진하게 알러뷰~~~~~~~~~ 입니다.
송년회 얘기를 좀 더 쓰고 싶은데 역시 분량때문에 쓰지 못했으니 우리샘들,  부탁드립니다.
이승종   16-12-15 05:49
    
문영일선배 동생분의 명복을 뷥니다.
나는 갔어야 했는데, 선배의 눈도장을 못받아 앞으로 반생활이 괴로워 질 듯.
비올레타 역의 소프라노 사진 3장은 미인들의 시대적 변천사를 보는 듯.
제글 <내 마음속 스승>은 <학을 닮은 남자>로 바꾸어 쓸 예정이지만,
더 좋은 제목을 공개 모집 합니다. 채택되신 분에게는 커피와 도넛을 무한 리필.
항상 외치는 말이지만 이화용선배님. 사랑합니다.
     
이화용   16-12-15 10:24
    
교수님께서 칭찬은 시치미 떼고 은근슬쩍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오늘도 사랑한다고 외치시는군요.
헤헤 듣기는 좋지만요, 슬쩍  신뢰성에 대한 의심이 뭉게뭉게 ㅎㅎㅎ
          
김정미   16-12-15 11:23
    
ㅎㅎㅎ
저도 몇 년전 서예를 배운적이 있고
그때  저의 선생님을 뵈올때 마다
학 같다 라는 생각을 했었고
속으로 은학이라 불렀답니다.
그 분은 여자선생님이셨고
성함은 이정열( 아이디는 열정 즉  passion) 이십니다.
글로 쓸 수 있으면 좋으련만... .
화용샘! 의심은 몸에 해로와용 ㅎㅎㅎ
박재연   16-12-15 09:40
    
밖에서 창문으로 들여다보니 스크린에 왠 여자 세명 사진이 있던데  비올레타들리었데요그려^^
선생님들의 작품을 읽는 재미에  열띤 합평의 재미까지요...
상금으로 먹은 푸짐 감자탕 좋았어요.  한겨울 추위엔 요런 감자탕 딱이지요
     
이화용   16-12-15 10:39
    
같은 음식도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네요.
어제 감자탕,  게다가 상금으로 먹은거라서 더 맛이 있었나봐요.
기온이 뚝 내려 갔어요. 샘도 감기조심 하세요.
          
김정미   16-12-15 11:27
    
살비니 도나텔리!
관객들의 실소 그리고 ...
무지하게 올라오는 송년회 사진 속
두턱진 얼굴과 육덕진 몸매의 저(부끄부끄)
재연샘을 모르실꺼야~~~
좋겠어요 날씬하셔서~~ 
오늘도 다욧을 다짐합니다~ㅎ
이화용   16-12-15 10:34
    
사실 세기의 프리마돈나 마리아 칼라스의 명성을 알게 된 것은
그녀가 오나시스의 연인이었다는 것, 그런데
오나시스가 재클린 케네디와 결혼을 해 버리자, 42세의 한창 나이에
코벤트 가든에서 '토스카'를 마지막으로 은퇴해 버렸다는 것.
(역시 전쟁사든, 예술이든 연애사가 들어가야  맛이 부드러워진다는 사실.)
마리아 칼라스는 오나시스와 깊은 사이 였는데 바람둥이 선박왕의 배신이
세기의 소프라노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어 그후 잠시 무대로 돌아오기도 했지만
결국 은둔생활 끝에 1977년 우울증과 수면제 과다 복용이 원인이 되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녀의 예술보다  왜 요런 얘기가 쏙쏙 귀에 들어오는지 몰라요.ㅠ

역시 예술이 영혼을구원하는 게 아니고 사랑이 구원인가요? 헷갈려요. ㅠㅠㅠ
     
김정미   16-12-15 11:30
    
예술과 사랑은 영원한 공모자, 동반자
에궁
저도 뭔소린지... .
조정숙   16-12-15 11:06
    
이승종샘 의  교수님 사랑이 부럽습니다.
질투가 막 나려고 해요
문영일샘  동생분  삼가 명복을 빕니다.
어제는 송년회 여운이 남아 있는 4~5교시까지
학처럼  고상한 시간이었습니다.
날씨가 짱  춥네요
모두들 감기조심하시길..
     
김정미   16-12-15 11:33
    
질투!
요런거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단지 표현을 못할 뿐입니다용~
4~5교시를
학처럼?
정말요?
     
이화용   16-12-16 07:46
    
수욜 수업시간에도 4교시에도 뒷통수로만 인사 나눈 조정숙 샘,
반가웠는데 마음을 전하지 못했네요.
올 한해 많이 분주하셨지요?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반갑게 포옹하며 인사합시다.*^*
김정미   16-12-15 11:11
    
칼바람이 분다고 하네요
문영일선생님 동생분
문영철님의 명복을 빕니다.
몸과 맘 추스리시고
이겨울이 다 가기전에 뵈올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산으로 가버린 정읍사> 덕분에
뜨거워진 분당반  맞습니다.
문학반에 송경미, 오길순 샘!
수필반에 김영환, 김봉규,이호상샘께서 합류하셨습니다.
두 손들어 환영합니다.
지성의 보고, 이정희, 설영신샘!
지난 학기에 떡값만 제 옆구리에 찔러 주시고
통~~~
암튼 계신곳에서 행복하시길~
어디서든지 따르고 본받고 싶은
달 (멀리 비추는 윤용화샘 달~ㅋ) 같은 선배님들을 둔
저희는 행운아입니다

베르디!
우찌되었든
'음악가들을 위한 휴식의 집'을 만든 그
"새벽이나 저녁 아베마리아 즈음에 아무 노래도 음악도 없이"
자신의 장례식을 진행하라고 .
사제 둘, 촛불 둘, 십자가 하나면 충분하다했다니
언제나 진심이었고 믿음도 있었나봅니다.
카사 베르디의 첫 입주자가 된
주세페 베르디!
<축배의 노래>가 그 곳에도...
안녕 addio!!!

p.s 선생님들 찐 하게 알라뷰~~~~~
     
이화용   16-12-16 07:43
    
영하 9도의 12월 16일 아침 입니다.
옛날에 그땐 정말 추웠지요. 아침에 일어나 이불 위로 고개를 내밀면 코 끝이 시리던 시절.
"춥다, 춥다 하면 더 춥다" 하시던 어머니 말씀을 제가 아이들에게 하고 있네요.

"새벽이나 저녁 아베마리아 즈음에 아무 음악도 노래도 없이"
1월의 새벽이나 저녁 즈음, 베르디는 자신의 장례식 시각을
햇빛을 볼 수 없는 어두운 시각으로 설정했네요.
그리고 아무 소리도 없게.....고요 속에서 가고 싶었나 봅니다.
26곡의 오페라를 작곡하느라, 그 많은 여인들과 연애를 하느라
어쩌면 침묵 속에서 마지막을 맞고 싶었나 봅니다.
그리고는 카사베르디에 묻혔군요.
이런 저런 분당반의 다사다난한 1년의 한 가운데서 애쓰신 김정미 반장님,
싸랑합니다! 찐하게~~~~
류미월   16-12-16 09:28
    
분당반 문우님들!  오랜만에 송년회때 뵈서 반가웠어요
올 한해처럼~~~
내년에도  건강과 문운이 함께해서  활력있고  행복한 시간
이어지시길 바랄께요~~~^^
     
김정미   16-12-16 16:53
    
류미월 선생님!
반가워요~
시간되시면 들려주시고
4교시도 함께해요
행사때마다 함께해 주시니
얼마나 힘이되고 감사한지요.
샘도 활력있고 행복한시간들 되세요
야생적 사고? ㅎㅎㅎ
     
이화용   16-12-20 08:50
    
미월샘 자주자주 만나게 되기를....
반가웠어요.
박서영   16-12-19 16:48
    
월화수목금토일 만땅으로 스케쥴 소화하고 발등에 떨어진 불(?)-그런게 있답니다-  덕분에 비로소 오늘에서야
칩거하니 컴앞에 앉을수가 있네요~
제목 _학이 웃겠어요_ 2016년 최고의 제목으로 한표 찍습니다.
고고한 임교수님,  후끈한 분당반의 조화~  순간 순간이 소중합니다~~
     
이화용   16-12-20 08:58
    
하하하^^^
 2016 최고의 제목 "학이 웃겠어요"
역시 우리 교수님은 특별하신 분임에는 틀림없지요.
서영 국장님의 뜨거운 열정은 어디서 오는 것인디....
저는 주말부터 시작된 감기로 애고애고 힘드는데,
이번 주 인문학 강의가 한강 작가라니 이걸 놓칠 수 없어서
빨리 나으려고 어제 병원가서 수액주사 맞고 왔어요.
내일 강의실에서 다들 뵙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