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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 해가 가버리네요~(용산반)    
글쓴이 : 박은지    16-12-27 01:43    조회 : 7,200
 저희반도 2016년 마지막 수업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어느 해보다 풍성했던 날들이었습니다^^
세계 3대 문학상의 하나인 맨부커 상을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꼼꼼히 읽으며 1교시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연작소설인 <채식주의자>는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상문학상을 탄 <몽고반점>과 <나무 불꽃>이 2,3부작이지요. 좀 난해한 내용인지라 수업 후 티타임에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작품을 이해하려 아주 애썼답니다요^^
결국 '가정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 란 결론으로 이런저런 다양한 경험들을 주고받았습니다~ 
  4편의 회원수필을 합평하는 2교시에는 "생각하는 바를 자꾸 말하고 표현해야 글을 보는 눈이 는다"란 교수님의 말씀이 있었지요~  그래서 더욱 분발하는 마음으로 어느때보다 열심히 글을 평하고 각자의 느낌점을 표현해 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한국산문 12월호>는 내년으로 미루어졌습니다요^^ 
오랜만에 나오신 이영실 샘 반갑고 반가웠습니다. 가까운 곳으로 이사까지 오셨으니 앞으로 계속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잠깐 빠지셨으나 빈자리가 너무나 컸던 권정희 샘도 완전 웰컴 입니다요!! 달콤한 롤빵으로 간식을 준비해주신 효진 샘 쌩유 소우 마치입니다요^^
  내년에 더욱 건강하고 참신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 반장님도 캐나다에서 해피 뉴 이어 입니다 ~~
      

김미원   16-12-27 16:52
    
2016년도 이렇게 속절없이 가버리네요.
마음을 다잡아도 내년도 또 이렇게 게으르게, 또 아프며 살아가겠지요.
어제 뒤풀이는 평소보다 찐하게 피자를 먹으며 담소를 나눴지요.
아하~ 올해의 끝자리라 총무님께서 마음을 써주신 거였네요.
오랜만에 오신 권정희, 이영실 샘, 두 분이 오시니 교실이 환해졌습니다.
우리 모두 2017년에는 결석하지 않기! 글도 많이 많이 쓰기!

캐나다가신 반장님, Are you there?
보고싶다...
권정희   16-12-27 22:16
    
반가워요. 은지샘. 미원샘! 오랜만에 한산강의실 방문합니다.
결석을 자주하는 불량학생이라 미안하고 죄송해요. 
하지만 늘 이곳의 그리운 얼굴들을 그리워하고 궁금해했습니다.ㅎㅎ
명작시간에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공부하셨군요.
아쉽게도 좋은 강의를 놓쳤네요.
그 책이 왜 맨부커상을 탔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서로 의견을
개진하며 맛난 차와 피자를 나누니 더욱 즐거웠습니자
육식의 폭력성에 거부하는 저항이 아닐까. 어릴때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가 치유되지않고 남아있어 그런게 아닐까 ! 극단적 채식주의에 대해 오가는 얘기가 사뭇 진지했지요.
2016년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다사다난했네요.
용산반 님들! 연말 잘 보내시고 정유년 새해엔  보다 생기있는
새해를 같이 맞이합시다.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시고 있는  반장 화영샘, 짝꿍반장님과
찰떡궁합인 은지샘, 두분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글고 올해 등단하신 윤효진샘. 신재호샘.박현분샘!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글은 쓰기는 어렵지만 참좋은 동반자인거 같아요.~^ ^
날이 춥네요. 모든 선생님들 감기조심하세요.
홍성희   16-12-28 14:39
    
<소년이 온다>를 처음 읽으며 받았던 충격!
동 시대를 살았건만 너무도 깜깜하게 몰랐던 진실앞에 참담했던 기억이 납니다.

<채식주의자>가 2010년에 영화로 나왔었네요, 당연히 청불!
소설을 읽으며 역시나 쇼킹했었는데 영화화 됐었다니..

예쁘고 여리게 생겨서 치밀한 취재로
강력한 소설을 쓴 작가 한강은 상 받을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2교시 반가운 얼굴 보게되어서 좋았구요~
밴쿠버 반장님 보고싶고요~
모두 건강하게 해피 뉴이어!!
신선숙   16-12-28 15:41
    
또 한해가 간다는 총무님의 제목이 어쩐지 짜릿해지는군요.
그렇군요. 가버리네요, 광주대학살의 사실도 지나간 역사가되고 우리의 삶들도 지나가고 있군요.
예쁘고 상큼하게생긴 한강이란 작가가 그렇게 끔찍한 사실들을 본듯이 썼군요.
광주시민들은 오늘도 그 휴유증에 시달리면서 살아가고 있을꺼라는 생각에 가슴이찡하네요.
우리 용산반 님들 새해엔 모두 건강하십시요.그리고 행복하셔요.
박화영   16-12-30 03:47
    
보고싶은 님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두어 주 뵙지 못했을 뿐인데 아주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 온 듯 아득하고 그립습니다.
황량했던 연말의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진지한 수업으로 보람되게 올 해를 마무리하신
선생님들의 얼굴이 한 분 한 분 다 떠오르네요...
용산반으로 컴백하신 님들 모두모두 환영합니다.
새해 1월 9일 수업을 마친 후에는 박현분 선생님의 등단파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장소는 이촌면옥이예요.
수업후에 차량 배정해서 함께 이동하면 될 듯 합니다.
올 한 해 용산반 님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제게 축복이자 행복이었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기도해봅니다.
선생님들, 너무너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