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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한 날들을 견디면 머잖아 기쁨의 날 오리니!    
글쓴이 : 김보애    17-01-12 22:28    조회 : 3,537


오늘의 글


1. 맴도는 그림자-  성낙수         2. 삼각관계-  박병률        3. 수입리의 12월-  이정애

4. 여경이라구요?-  김보애        5. 미역국-  김정완



합평내용 정리>


*  단락을 나눌 때는 가독성을 고려합니다. 단락나누기는 전체를 연결하는데 중요하다.

   화제나 주제를 바꿀 때, 간격이나 배경이 바뀔 때나 대화문 등의 경우는 독자를 배려해야 한다.


*  행간을 읽게 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는 친절한 설명도 필요합니다.


* 제목은 이야기 주제에 맞게, 제목이 너무 거창하면 독자에게 심리적 기대를 주게 된다.


*  “어정쩡하게 행동하면 여차하면” 의 문장에서 “하면”에서 문장이나 조사는 반복적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  비유 -    유사성 (지네의 천적은 닭, 지네=기차=길다. 승무원은 닭을 꺼려한다.)

    환유 -   인접 (“이 가위 하나로 먹고 살았어(가위=기술) 미역국 낙지=미끄럽다=수험생이 꺼려한 다/ 메달을 목에 걸었다=금메달을 땄다. 왕관을 썼다-왕이 되었다)


*  단어       “여투다”-돈이나 물건을 아껴쓰고 나머지는 모아두다.

                  “걸대 큰”- “먹성좋은” “덩치 큰”



<삼각관계>에서 박병률 선생님이 인용한 푸쉬킨의 시가 오늘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 오늘의 작가- 레오날드 푸쉬킨(Aleksandr Sergeevich Pushkin)1799-1837


러시아의 시인이며 소설가로 낭만주의 시대에 러시아 근대 문학의 기조를 닦은

러시아의 <국민시인>이다. 작품으로는 소설<<에프게니 오네긴>><<모짜르트와 살리에리>> 등이 있고 시는 우리가 잘아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농촌><집시>등이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여워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면/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으로/지나가고/

   그리고 지나간 것은 늘 그리워하는 법이니!



* 교수님의 오늘의 말씀!


   이발사가 할 말이 많은 날은 머리가 짦아진다!

   앙드레 지드“천국에는 예술이 없다!”

   안좋은 것은 뇌용량을 고려하여 기억하지 않는다.




느낌>


오늘은 유독 추운 날이었다고 하네요. 양평 수입리에는 눈이 왔었다구요.


빈 자리가 드문 드문 있었습니다. 우리는 빈 자리에 앉아계실 님들의 뒷모습을 그리워했죠.


그래도 늘 족히 스무명이 넘는 님들의 열정으로 분위기는 참 화기애애했습니다.


늘 반을 위해 애쓰던 울 반장님이 감기 드셔서 모두 서로서로 배려하며 보낸 날이었죠.


일찍부터 차 준비를 위해 나와 계신 선생님들도 감사했구요.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우리반 님들을 위해 오은숙샘이 식사를 내셨습니다.

왜요? 대답은 “그냥요.”이었습니다 익숙한 말이죠.

목요반님들은 늘 이렇게 그냥 한번씩 그냥 밥도 사실 만큼 마음의 여유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오은숙 샘, 감사드리구요.


늘 우리에게 자주 차대접을 해주신 김인숙샘이 오늘 또 차를 사주셨습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어수선한 시국, 희망을 가지면 모든것은 금방 지나가고 평화가 도래하겠지요.




공지사항>

     <<한국산문>> 1인 한분씩 정기구독 부탁드려요.

     1/20일 금요일 3시 한국산문 사무실에서 김응교 작가님 특강이 있습니다.




오늘은 배수님 반장님을 대신하여 전반장 김보애가 후기를 썼습니다.

늘 애쓰시는 반장님과 총무님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담주 산뜻한 모습으로 만나요~

내가 머문 그 자리에서 역사가 시작됩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습니까?







김보애   17-01-12 22:32
    
오랫만에 써 본 후기, 힘드네요. 반장님은 이 힘든 후기를 늘 쓰셨네요.
  날씨가 많이 춥네요. 하지만 우리 강의실은 언제나 따뜻하죠.
오늘 식사 못하고 가신 분은 후회막급이실겁니다.
오은숙 샘이 밥을 사주시고 김인숙 샘이 차 사주셔서 덕분에 고마운 시간 보냈지요.
대머리 되지는 않겠지요.  한 주 행복하시길요.^^
홍정현   17-01-13 00:24
    
이발소에서 흔하게 걸려 있다는 푸쉬킨의 시.
그런데 참 쉽게 가슴에 와닿습니다.
지나간 것은 늘 그리워요!!!!
그래서 우리는 수필을 쓰는 것 같습니다.

일찍 하교한 저는 후회막급입니다. ㅠㅠ
습관이 무섭다고
목요일 점심도 안먹고 백화점을 빠져나오니 참 이상하더라구요.

사실 후기방의 제 일을 시작도 안했는데
댓글을 쓰고 있으니
마구 찔립니다.
그래서 저는 이만......
김인숙   17-01-13 03:45
    
새벽 3시 한바탕 꿈을 꾸고 눈을 떴습니다.
후기를 어떻게. 폰을 열었더니
김보애님. 의리를 목에 걸었군요.
반장님 아프다고, 꿀차 준비하고, 경옥님은
초코렛.

와아!  천호반. 수필보다 더 감동받는
얘기가 줄줄이 엮어집니다.
모두모두 소설속의 주인공입니다.

푸쉬킨의 삼각관계
그의 아내 나탈리야 곤차로바는
절세 미인이라
그녀를 보고 반하지 않으면
성불구가 아니면 정신병자라고.

인테넷에서 찾아보았죠.
나자빠질 뻔 했답니다. 고혹스런 매력.
동서지간에 사생결단이 날 만 하더군요.
     
김정완   17-01-13 05:49
    
환유를 잘하는 샘 부럽습니다.
김정완   17-01-13 05:46
    
오랫만에 전반장 후기반가워요

오늘은 푸쉬킨에 매료된날이었어요
미인이 뭐길래 동서간의 결투로 아까운
나이에 재주많은 시인이 세상을 등지다니
세상이변해가는 것이 다행입니다.

반장이 그동안 애를 많이 써서 병도 날만한데
그래서 쉴수있어 다행입니다.

오늘도 오은숙님께 김인숙님께 감사드려요
박병률   17-01-13 08:24
    
김보애샘 수고하셨습니다.  完은 받았습니다만 제목에 비해 본문이 빈약하다는 평을 듣고 푸쉬킨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아래 덧붙였습니다. 다음 주 교수님한 테 슬쩍 내밀어볼 생각입니다.
          1,  철수란 이름이 너무 흔한것 같아서'은수'로 바꾸고
          2, 남편과 과수원을 한다는 영희>>>남편은 교통사고로 죽고 영희 혼자 관수원을 한다라고 바궜습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면/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일부
 
    시를 음미하다 보니 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던 푸쉬킨의 삶도 포개졌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푸쉬킨의 아내 나탈랴를 짝사랑하는 프랑스 망명귀족 단테스와 결투로 38세의 나이에 죽었단다. ‘삼각관계’는 짝사랑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더라도 고부갈등이나, 결혼을 앞둔 두 남녀가 출신 성분을 문제 삼아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남녀가 헤어질 위기에 처하면 뜬금없이 제삼자가 나서서 사태를 봉합한다든지, 시아버지가 며느리 벌 되는 여자와 사귀면서 소위 4각, 5각 관계라고 불릴 만큼 서로가 얽키고 설켜서 물고 뜯는 ‘막장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나는 어릴 적 영희의 모습을 내 마음에 고이 간직하고 노후의 삶도 번쩍번쩍 광이 나기를 바랐었다. ‘현재는 슬픈 것,’ 시 한줄을 곱씹었다. 은수와 훈이도 옛날을 추억하며 영희가 택시를 잡을 때, 아무말도 못하고 물끄러미 바라본 모양이다. 영희가 고무줄놀이할 때 고무줄을 끊고 다닌 사람은 바로 나였다. 고백하기엔 너무 긴 세월이 흘렀는가, 어느새 환갑이 지났다.
     
김인숙   17-01-13 13:24
    
아직도 청춘 이십니다.
이마리나   17-01-13 13:09
    
내릴때는 꿈길처럼 아련하던 눈발의 쌓인 모습은
문우들의 마음처럼 포근해 보입니다.
과로로 감기를 얻은 반장님을 대신해서 후기를 써주신
 전 반장님의 글들이 반짝반짝 빛나네요.
반장님을 위해 준비하신 팔방미인 보애샘의 생강차  감동이었습니다.
사랑의 힘으로 반장님은 훌쩍 일어나겠지요?

사랑의 테에마는 늘 우리의 삶과 함께 있기에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나봅니다.
박병률샘  어린아이들의 소꼽장난같은 사랑 상큼했습니다.

아득한 지난날의 놓치기 쉬운 얘기들을 소년의 마음으로 끄집어 내시는
 박샘은 환갑의 나이를 반쯤 뚝 잘라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사랑의 마음으로 지갑을 열어주신 오은숙님  김인숙님 감사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백춘기   17-01-13 13:42
    
오전에 눈이 내리더니 햇빛이 반짝거리네요!
어제 아침 반장이 감기가 심하다는 말을 듣고나서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하고 덜컥 겁이 났습니다.
그동안 반장이 너무나 많은 것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란것을....

비유와 환유 그리고  단락나누기
매시간마다 들어도 새롭게 들리는 것을 보면 그것이
글쓰기의 전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들 오늘 내일 무척 춥다네요.
감기 걸리지 않도록 하세요!
배수남   17-01-13 14:13
    
김보애 전 반장님~~!
신선한 후기 감사합니다.

이래저래 일이 겹치고
힘들어 쉬어야하는데
약먹고 미련스럽게 버티다
 드디어 체력이 고갈되었나 봅니다.

지난 계절에 건강 관리를 게을리 해서
이렇게 힘들만큼 되었구나를 절감하며
2017년엔
건강을 1순위에 두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몇년 전
러시아 여행중 가 보았던 푸쉬킨의 결투 장소와
총 맞고 사경을 헤매다 숨을 거둔 집에도 가보았는데
수업 중 생생히
그때가 떠올랐습니다.

푸쉬킨은 러시아에서 국민 정신 혁명을 이끈 사람으로 지금도
그를 기리는 많은 세미나들이 열리고 있고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라 합니다,
'안타깝죠
그리 재주많은 사람이 어이없게 죽었으니까요.

오은숙 선생님~~!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신 점심 ~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김인숙 선생님~~!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 주신 차 ~~ 오랫만에 먹은 달콤한 라떼가 좋았습니다.

많은 격려, 쵸콜릿, 생강차~~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정이 넘치는 목요반입니다.

목성님들~~!
사랑합니다.
     
김인숙   17-01-13 18:26
    
반장님. 너무 무리 했어요.
대구 ,안동, 서울, 산문
몸이 안달이 나죠.

푸우욱 쉬세요.
얼굴이 반쪽이더구만요.
하긴 매력은 훨씬.
뭐? 약 올린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