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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의 정혼,눈(목동반)    
글쓴이 : 이완숙    17-01-17 08:18    조회 : 4,504
지난주부터 시작된 추위가 매섭습니다.
교실까지 오는 내내 차갑고  맑은  공기로 탄탄하게
조여지는 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경자선생님의 '어머니와 겨울달밤'에 대한합평으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간의 작품을 쓸때 굳어져있는 글쓰는 습관을 탈피해 보시길 권유하셨습니다,
그림과 글의 다른점은 글은 써야할것들이 한꺼번에 오는것이어서
순서적으로 글을 틀어가는것이 중요하다는 교수님말씀.
중간이후부터 잃어버린 글의 방향을 다시정해 진행이 되도록 써보시라 하셨습니다

오늘은 "눈"에 대해 대조적인 두글을 비교하며 공부했습니다.
-눈의 미학(박 이문)
  나에게  비친 눈이 왜 아름다운가를 철학적 논리적으로 설명한글.
-눈(노신)
 남쪽과 북쪽 눈에 대해 자기만의 시각을 보여줌.

앞글은 하나의 감각이 오관으로 남기까지 그 아름다움의 문힉적 대상을
철하적 논리의 대상으로 씀.
노신의글은 눈 자체를 꽃,사람의 비유로 또달리 형성하며 자기만의 시각을 보여줌.
철학가와 문학가의 접근하는 방식의 치이이다.
   끝없는  넓은 벌판에, 시리도록 차가운하늘아래, 반짝거리면서 맴돌며 솟아오르고 
   있는것은 바로  이러한  정혼이지. . . (눈/노신)

그 정혼을 쫓아, 영혼의 깊은곳에 담겨있는 영원한꿈,궁극적 소망(눈의 미학/박이문)
을 향해
우리들도 겨울을  이야기해볼까요?

집안행사로 결석한  다연총무 대신하여 올렸어요.

문경자   17-01-17 12:32
    
이완숙 반장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오늘은 겨울의 상징인 눈에 대한  두 편의 글이 좋았어요.
계절에 따라서 한 편의 수필을 만들어 보는 것도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의 시간에 교수님의 말씀을 새겨 듣고 하지만
진작 쓰려면 안되니 이를 잘 할 수 있게 더 열심히 저 개인적으로 정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이완숙   17-01-17 13:02
    
문샘의글은 아무나 갖지못 한 서정성이늘 담겨있지요
특히 마지막 두문단 어머니와함께 쓸흘히걷던겨울달밤
돌담길은 그맘이 참잘 느께졌습니다.송교수님지도하신거처럼
중간부분  잘고치셔서  문샘어머니와 겨울달밤글 새롭게 탄생하길.
설국의무대인 니가타현은 눈이 2미터나 넘게왔다는데.그글을 썼다는  다카한 료칸
소개도 계속 여행정보에뜨고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애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겨울속에 있네요 .
강월모   17-01-17 22:31
    
오늘 밤이라도온세상 푹 덮힐만큼 눈이 쌓였으면 좋겠어요.
하루쯤 교통이 마비되더라도...
그러면 마음이 좀 정화될 듯도 한데 올겨울은 가물기까지하네요.
겨울이 야기는 포근하고 따뜻해야하는데 말이죠^^
담 주는 설이네요.
황다연   17-01-18 23:57
    
눈에 대한 이야기를 저만큼 할 말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ㅎ
그다지 눈을 좋아하지 않았던 터라 눈에 대한 감정도 덤덤해서.... 그래도 수업시간 내내 사색에 젖었을 우리반 풍경이 그려져요^^
많이 도와 주셨겠지만 반장님 혼자 힘드셨겠어요. 
평소 반장님 글처럼 간결하고 깔끔한 수업후기도 좋구요. 감사해요~ 담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