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반장님, 봄이 온다고 어디 가신 모양입니다.
후기 쓴다고 약속은 했지 넘 늦게 올린다고 야단 맞을까 조바심을 쳤습니다, 여태껏.
김종순 샘, 김길태 샘의 글을 합평했습니다.
오늘의 팁.
*글에서 시점이 달라지면 이야기 하는 방법, 관점도 달라져야 한다.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글이다. 서술자인 내가 글을 쓰는데 있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되어 가는 자세에 독자가 공감을 해야 한다. 그래서 서술자의 마음도 달라져야 한다.
교수님이 그러셨습니다.
"글을 쓰는데, 잘 쓰면서도 혼자 해결하지 못하고 야단을 맞아야 잘 쓰느냐!"고.
우린 아직 배우는 어린 학생들(ㅋㅋ)이니 할 수 없죠.
잘 쓰면 왜 배우러 나오겠습니까, 이 추운 날씨에.
*글에서는 문제가 있고, 그것이 해결 되는 과정이 있아야 한다. 왜냐하면 독자를 끌고가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미 생각했음직한 것은 주저없이 잘라내야 한다.
자식자랑 얘기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글 덕분이죠.
하고 싶은 얘기들이 많으신 것 같았습니다.
자식이 잘 나면 지나가는 소 한테도 자랑하고 싶더라는 이야기를 누군가 했습니다.
'자랑은 인간의 본능같다, 그 중 자식자랑은 못 막는다. 듣는 사람은 그냥 듣을 뿐 별 관심이 없다. 그래서 자식 자랑은 하지 맣아야 하는데, 안 하면 또 죽는다.'
이러니 자랑할 것이 없는 저는 안 죽겠지요?
교수님이 준비해오신 교재로 공부했습니다. 최은영의 <씬짜오, 씬짜오>
젊은 작가들의 글은 어렵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최근의 젊은 작가들은 무엇을 쓰는가 해서 올해의 문제 소설을 읽었는데, 잘 읽히고 괜찮은 것 같아 같이 읽어봤으면 한다고 고르셨답니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차분하고 진술을 잘 하고 있다, 문장이 여물어 시실적으로 제대로 잘 표현하고 실감나게 엮어가고 있다. 이글은 수필을 쓰듯이 작가가 설명을 하고, 독자는 설명하는대로 자연스럽게 따라가고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문장을 답습해 보도록 하라고 수업 마무리를 하셨습니다.
겨울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삼천리 강산에 새봄이 왔구나, 농부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린다.'하는 노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난 학기, 그리고 지지난 학기 각자 자신을 충전하느라 집에서 계셨던 조병*샘, 정영* 샘, 김*샘, 오세*셈, 안면*샘, 나윤*샘, 황경*샘, 정지*샘, 강제**샘, 편찮으셨던 조순*샘, 먼데 가 계신 소지*샘들, 새로운 봄이왔습니다.
주저말고 등록들 하셔서 그리웠던 님들 만나고 새로운 분위기를 맞아 보는 것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