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만남 (용산반)    
글쓴이 : 박은지    17-02-27 22:02    조회 : 10,192

오늘 1시 30분에  '기와' 란 한정식 집에서 임교수님 송별회를 했습니다~

이쁜 풍선을 열심히 (^^)  불어 나름 앙증맞게 꾸미기를 하는 순간 임교수님과 박샘이 들어오셨지요 ^^

약력을 수줍게 발표하고 훈훈한 샘의 소감을 듣고 화이트 앤 블루의 케익을 자르며 건배를 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꽃바구니를 드리고, 야심차게 준비한 선물과 정성껏 쓴 롤링 페이퍼 카드도 드렸습니다.

맛나게 밥을 막 먹고 위트 만점 삼행시와 운치 가득한 또 하나의 삼행시를 듣고요~~  신샘의 기막힌 하모니카 연주를 가장 가까이서 듣고야 말았습니다(바로 마주 앉은 자리인지라)

영실샘의 감동적인 낭독을 이어받아 혜정샘의 섹시한 즉석 노래로 슬슬 마무리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사연 깊고 개성있는 2분 스피치와 매끄러운 반장님의 진행 솜씨가 돋보이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만남을 부르며 서로의 손을 잡는데 다들 울컥해서 추스리는데 좀 그랬습니다...

     

 오늘 하루는 이미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생의 소중한 선물을 고히 간직하면 좋겠습니다.

     



신선숙   17-02-28 00:01
    
총무님이 심쿵하여 후기를 일찍 쓰셨나보네요.
시절인연따라 만나는 것이고 교수님 말씀데로 우리도  모두다 그 자리에서 언젠가는  떠남을 갖을겁니다. 
  오늘 교수님은 성큼 성큼  문을 나서시더군요.
 떠나시는  교수님의 뒷모습은 잘 살아오신 당당함이 보였읍니다.  제자들의 슬픔에 젖은 존경심을 가득 지고가시는 것도 같았읍니다. 거목의 그늘은 그리도 포근했나봅니다.
스승의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제자들이 되리라 다짐들을 하는것 같았읍니다.
재롱을 떤다고 부들부들 떨면서 서툰 하모니카를 연주했네요. 3일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것이 그 모양이예요.호호
 교수님! 뜻하셨던 일 잘 이루시고 건강하십시요.
용산반 문우님들 !
모두들 수고 많으셨어요. 우리 3월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만남을 갖읍시다.
박현분   17-02-28 10:23
    
어려운 자리에서  진행을  하게 됐어요  반원들 모두  정갈하고 멋진 모습으로  일찍들 오셔서
    송별식을 준비하고  우리의  맘과 정성을  보여드렸습니다  몇번이나  울컥하는 마음은  고마움과  존경심
    에서  연유한것이지요  모두가  한마음이었어요  거의가 등단자이고  오랜시간  정든 사이시라서  아름다운
    말들만  나누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총무님 1부사회를  해주신  김미원 회장님  모두 감사합니다
    우리  더  열심히  배워서  가르침을  잊지않고    멋진 글을 쓰는  수필가로  거듭납시다
김미원   17-03-01 08:50
    
생전 처음 해보는 '임헌영 교수님 종강 송별회(?)'라
어색하고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그것이 처음의 매력 아닐까요?!
잘 짜여진 각본이 인생이 아니듯 즉흥성이 참 좋습니다.

만남 노래 부를 때 교수님 얼굴 보면 눈물이 나올 것 같아 끝내 외면했습니다.
가르침 잘 받아 어디서든 멋진 제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자리 마련한 준비된 반장 박현분님,
늘 뒤에서 조용히 챙겨주는 총무님 박은지님,
수고 많으셨고 마음 따뜻한 우리 달님들도 감사합니다.

담 주 박상률 교수님 첫 강의입니다.
우리 모두 글 한편씩 써올까요?!ㅎㅎ
봄에 만나요~~
권정희   17-03-02 18:04
    
소리 없이 은지샘이 후기를 올렸군요.

늘 푸른 소나무처럼 우리 곁에 변함없이 계실 줄 알았던 임헌영 교수님이
수업을 접고 집필활동과 휴식을 위해 떠나신다니 많이 아쉬워 용산반 님들의
눈가에 이슬이 촉촉히 적셔졌지요.
 모두 저마다 느끼는 상념과 별리의 아픔이 컸겠지요.
하지만 회자정리면 또 거자필반이라 했으므로 교수님이 남기고 가신 말씀의 자취와 가르침을 떠올리며 시시때때로 글을 쓰리라 다짐해봅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아쉬운 송별회를 즐겁게, 재치 있게 진행해 주신 신임 박현분 반장님, 박은지 총무님,
그리고 깨알처럼 각각의 빛깔로 고소함을 더해주신 용산반 선생님들과 다른 교실에서 오신 선생님들,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마음으로 같은 마음을 보태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신선 같은 눈썹으로 가만히 내려다보시는 임교수님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돌아오는 월요일에는 박상률 선생님과 함께 삼월을 새롭게 꽃피워 봅시다.
홍성희   17-03-02 21:55
    
오랜 강사생활로 매년 정든 학생들 보내고 파릇한 새 학생들과 만나는 일에 익숙했었는데..
학생으로 돌아가 맞딱드린 이별은 많이 서운했어요..
교수님 앞으로도 쭈욱 꽃길만 걸으시길 기도합니다~

갑자기 맡은 반장을 멋지게 신고한 박현분샘
그대의 능력에 감탄중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총무님과 여러 샘들도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봄학기 첫날
3월에 우리 모두 예쁘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