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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반가운 얼굴(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7-03-03 20:07    조회 : 3,402


봄학기 개강

금요반에는 오랫만에 황경원님과 일초님, 김진오라버니가 오셨습니다.

너무 든든했지요.

이리 뵐수 있어 참말로 좋습니다.


신입생 세분도 오셨는데

어찌나 당황하시던지.

조근 조근 설명해주시는 송교수님의 안내에도...

한분은 수업 시작전에 나가시고 다른 한 분은 수업이 끝나자 바로 나가셔서

아쉬운 마음 달랠길이 없었습니다.(기초부터 배우는곳이 아리라는것에 놀라셨던것 같아요. 부디 마음돌려 나오시길...) 신입으로 오신것 환영 한다는 인사도 못드렸는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꼭 오세요.

다행이 이경훈님만은 함께 식사하고 끝까지 저희와 계셨답니다. 오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래오래 식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송경순님이 삼송빵집의 맛난 호두 단팥빵을 간식으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등록하시고 결석하신 임옥진님, 서청자님 다음주에는 꼭 뵐수 있기를요.


이번학기 등록 힘드시다고 전화해주신 정영자님, 여전히 몸이 불편하신 조순향님과 안명자님, 장기 휴가중이신 정지민님과 나윤옥님, 그리고 몸도 마음도 바쁘신 이원예님, 그리고 아직도 미국에 계신 소지연님과 공부하는 학생으로 바쁘신 오윤정님. 멋진 글로 저희를 행복하게 해주신 오세윤님. 그리고 저희와 인연이 닿았던 님들. 이 봄 더 많이 보고싶습니다.  언제쯤 오시려나 기다리겠습니다.


수업시작 합니다.

최계순님의 <사랑, 그 끝은 어디인가>

송교수님의 평

글감은 좋습이다. 작가의 마음, 견해, 의견, 판단이 글에 빠져 있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김종순님의 <여섯 아이의 이야기>

송교수님의 평

글을 잘 쓰셨습니다. 엄마의 자식 자랑은 싹 빠지고 글을 객관화시켜 쓰셨습니다. 뒷부분에 가서 글이 너무 느슨해진것은 아쉽습니다.


이렇게 합평이 마무리 되고

지난주에 이어 최은영의 단편 소설 <씬짜오, 씬짜오>를 조금 더 했습니다.

이 또한 많이 하지는 못해 다음주에 더 하기로 했습니다.


훈훈한 봄기운 딸라 맛난 점심을 먹고 향 좋은 차도 마셨습니다. 저는 약속이 있어 먼저 갔지만 함께 차마신 다른분들 재미난 시간 되셨겠지요. 후일담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힘차게 봄학기를 시작해 보아요.



이정선   17-03-03 21:14
    
봄학기 첫 수업에 오신 분들을 환영합니다. 그동안 잠시 못 뵀던 세 분이 오시니 교실이 많이 술렁거렸습니다. 몸이 불편해서 못 오시는 선생님들도 여름학기에는 뵐 수있을거라 믿습니다.
 오랜만에 같이 차를 마셨습니다. 따뜻한 분위기에서 오래오래 얘기를 나눠 행복했습니다.
조병옥   17-03-04 12:23
    
* 시 한 수 읽으며 오늘을 시작합니다.


  <겨울 익어 오는 봄>

김 원


감추어
언 하늘에 목련은 꽃심을 키우고
언 몸에 매화는 붉음을 채우고
언 마음에 냉이는 뿌리를 뻗는다

겨울에
꽃보다 목련이 붉고
나물보다 냉이가 강하고
마음보다 봄이 연한 것은
겨울 익어 봄 오기 때문이다
겨울 자라야 봄꽃이고
겨울 살아야 봄나물이고
겨울 익어야 봄이다

그래서
봄에 피는 꽃은 겨울꽃이다
목련은 언 하늘에 핀다
소지연   17-03-05 10:40
    
겨울은 어디서나 을씨년스러운  법
파르스름 새 순이 돋아나는 나무 등걸 사이로
호수 위에 일렁이는 작은 물결 너머로
펄럭이는 깃발 있어 따라오라 기에
더듬더듬 헤쳐가니 거기 있네요,
서울에, 압구정에, 금요반 말이예요.
아! 당신은 펄럭이는 자유의 깃발, 채 씻어내지 못한 감성의 빠레트!
봄이 왔다구요?
봄 지나면 봄 꽃 안은 여름 또한 오실 터이니.
그 때, 할미 꽃 하나 수줍게 허리 굽혀 기웃하겠나이다.
그리운 금반의 한분 한분께 늦은 새해 인사,  봄  인사 드립니다
얼마 전이었지만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며 영원한 미래일 안식처,
그 곳으로 달려 갈 날을 기약해 봅니다,
조병옥   17-03-05 13:37
    
앗, 지연씨구려.

    그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야아가 나훈아 앞에서 물레방아 돌린다고?"
    했더랍니다.
   
    그대가 한참동안 소식을 주지 않을 때
    "야아가 그럴 줄 알았지, 샌프란시스코가 야아를 놓아주겠나!"
    했더랍니다.

    그대가 오늘아침 소식을 주니
    "앗, 야아가 정말로 아팠구나. 나이가 없어졌어. 깊이만 있네!!"
    했읍니다그려.
김진   17-03-05 16:01
    
컴퓨터 몇시간 작업하고  세이브 안하고
그대로 전원 오프  아이고 다 날아갔지뭐유
일초님  소지연님  이럴땐 울까요  웃을까요
술이나 한잔 퍼 마실까요?

한샘이 그날 아프신거 보고왔는데
회복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려
금반 아픈사람많아져  걱정입니다

봄기운이 나의 눈꺼플을 슬그머니
건드립니다    인생은 살아봐야 알것같아
이정선   17-03-05 21:04
    
한선생님은 곧 좋아지셨답니다.
김진 선생님 나오셔서 반가웠는데 건강에 대해서도 박식하시니 든든합니다.
김진   17-03-07 08:02
    
내가 거처함이 넓고 호화스러우면 밖에 넓고
아름다운 풍경을 맛 볼수 없으나 나의 거처가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밖의 넓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늙어가는것은 마치 맞있게 익어가는 군 고구마와 같다
껍질은 비록 예쁘지 않아도 속은 달콤하고 부드럽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누구에게나 올수있는 증상
 고흐가 즐겨 마시는 독한 술은 ?
노정애   17-03-09 20:18
    
반장 이제야 들어옵니다.
일주일이 이리 빠른줄 미쳐 몰랐습니다.
바빠서 좋은것인지
정신이 없네요.
내일이 벌써 금요일이라니...
총무님 인사도
일초샘의 아름다운 시도
소지연샘의 반가운 인사도
모두 꿀꺽 삼키고
김진오라버니의 글들도
꿀꺽 했더니 배가 다 부를 지경입니다.
불성실한 반장
그저 죄송하다는 말씀만 드립니다.
내일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