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천국같은 이곳에서    
글쓴이 : 김미원    17-03-06 21:03    조회 : 3,584

3월의 시작과 함께 박상률 교수님의 첫 수업이 문을 열었습니다.

자기 소개 자리에서 신재우 선생님은 전쟁터이기도 하고 지옥이기도 한 일자리에서 벗어나

천국같은 용산반 글쓰기 교실에서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천국이 천국인 줄도 모르고 지금까지 지낸 저는 반성을 했습니다.

그럼, 수업 시작합니다.

인문학 강좌와 수필반 모두 하나라도 더 알려 주려는 교수님의 마음이 읽혀졌습니다.

복사를 다섯 종류나 해 오셨어요.

오늘은 수필을 쓰는 사람으로서 고무적인 강의를 들었습니다.

'문학은 진실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역사나 철학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

'수필은 산문인 소설과 운문인 시의 특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

마음에 밑줄을 쫘악 그었습니다.


2교시 새로오신 조귀순 선생님,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이미 무역센터반에서 박교수님과 인연이 있으셨더라구요.

사무실 일 때문에 못 오신 김형자 샘, 따님과 여행중인 박은지 총무님, 아직도 부산에 계신가요, 윤효진 샘,

다음 주에는 만날 수 있겠지요?

골반뼈를 다친 이영실 샘, 지루한 시간에 책도 읽고 글도 쓰면서 유익하게 보내시고 4월에 만나요.

유려한 문체와 서정적인 글로 우리를 매료시키는 권정희 샘께서 티타임 마련해주셨구요.

이번 주 금요일 오후 3시에 한국산문 사무실에서 유성호교수님 특강이 있습니다.

달님들 그 곳, 그 자리에서 만나요~~



홍성희   17-03-06 23:27
    
봄바람 살랑거리는 3월
새로 뵙는 박상률교수님과 첫수업을 했어요.
낯가림을 많이 하는 저는 걱정이 많았는데요,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교수님 목소리에 편안한 맘으로 수업에 집중했어요.
시와 소설, 수기와 수상과 수필의 정확한 구분이 궁금했는데 드뎌 해결되었어요~
잡글이 아닌 제대로 된 수필이 쓰고 싶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권샘 차 잘 마셨고요~^^
조귀순샘 반갑습니다, 우리 갑이에요 동갑~^^
첫날 글 들고 오신거보니 열정이 대단!
앞으로가 많이 기대됩니다.
영실샘 뼈 빨리 붙길 기도할게요 ^^
결석하신 샘들 모두 담주에 만나요!
박현분   17-03-07 09:43
    
기대반 걱정반  박상률교수님은  준비성이  많으신 분이셨어요 먼저오셔서  밝은  인사로 맞이 해주셔서 놀랬구요
    수업준비로  프린트 준비  해오신 것과  무엇보다  애정남이셨어요  (애매한 것을 정리해주는  남자)
    저에겐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았어요  아니  되었어요  걱정반은  내려 놓아도  조을거 같아요
    몇분샘이  빠진 교실이  좀  아쉬웠지만  교수님의  차분한 열정이  채워주었답니다
    이영실샘  아프셔서  모두들  걱정하고 안타까워했지요  쾌차하시길 ...
신재우   17-03-08 05:40
    
'배움을 포기한는 순간 우리는 폭삭 늙기 시작한다'.
학생으로 남아 있으면 늙지 않는다.
박상률교수님의 '산문정신과 시정신'글 정말 멋지네요.
윤효진   17-03-09 11:45
    
호수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용산반님들 ^^
지지해 주신 덕택에 시부님 첫 제사 잘 지내고 왔습니다.
박상률 선생님의 첫 강의.....  아쉽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고 월요일 뵈요.

 정지용의 <호수>를 읊어 봅니다. 아주 지난 날 교수님께서 제가 글속에서 인용한 정지용의 <호수>에
대해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교수님! 이제는 그리움이 느껴지시지요?  용산반 제자들이 벌써 그리웁지요?
~~ ㅎ, 저도 벌써 그리움이 <호수>만 하네요......
송별식에 참석 못했지요. 저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  그래서 앞으로도 쭈~욱,  현재진행형이지요.
김미원   17-03-10 08:53
    
효진씨,
이 시가 꼭 효진씨 마음같네요.
정말 순수한, 변치않는 효진씨네요.
다음 주에 만나요~~
권정희   17-03-11 14:05
    
아기자기하게 교실 풍경을 그려주셨군요. 성장소설의 대명사 '봄바람'의 주인공 박상률교수님이
 홍샘 말씀대로 살랑살랑 봄바람을 그리며 용산반에 오셨네요. 어쩐지 수업시간에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열공하시더니 수기와 수상 수필의 개념도 터득하셨고요. ㅎ ㅎ 앞으로 교수님과 함께 할 시간이 기대됩니다.
 오늘은 햇볕이 무척 좋아 가벼운 셔츠를 입고 공원을 몇 바퀴 돌았습니다.
물이 올라 탱글탱글해지는 가지 사이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었습니다.
우리 용산반 님들의 마음에도 따스한 봄바람이 가득하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