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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에 제일은 문학이라~(분당반)    
글쓴이 : 김정미    17-03-16 00:02    조회 : 3,299

<<문학으로 세상읽기>>

*인간의 품격 유지 : 문학, 역사, 철학의 인문학적 지식을 근거로 현실을 비판적,성찰적으로 보기

-과학: 확실한 것만 얘기한다.

-철학: 뻔한 것만 얘기한다.

-종교: 알 수 없는 것만 얘기한다.

-역사: 기록된 것만 얘기한다.

-문학: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과학은 분석적 기술이고 철학은 종합적 해석입니다.(<<윌듀런트의 철학이야기>> 중,임헌영옮김)

 철학은 삶의 문제, 종교는 죽음의 문제, 문학은 삶과 죽음의 문제를 모두 다루며 과학,철학, 종교,역사,모두를 다 받아들이고 품고가니 가장 위에 있는것 같다. 라는 교수님의 지론이셨습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균형있는 관심과 발견을 통하여 내면과 영혼이 탄탄한 사람의 무늬를 발견하는 우리, 공동체가 됩시다.

"인간은 고통을 통해서 자기 속의 새 인간이 탄생하도록 한다". -도스토예프스키(사회과학적인 톨스토이보다 더 인문적)- 

*학자는 쉬운것을 어렵게 말하고 작가는 어려운것을 쉽게 말한다고 합니다.

고로 그 중에 제일은  작가이고 문학인것 같습니다.

소크라 테스가 죽기전 마지막으로 한말 누구에게 닭 한마리 빌렸으니 대신 갚아 달라고 했답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철학자입니다. 어려운건 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인격의 함몰 현상을 격지 않으시려면 문/사/철로 탄탄히 채우시길 바랍니다.

<<수필교실>>

1.<술탄의 방>신호기샘

~배기:세살 배기,나이배기,언덕배기는 언덕 바지로도 쓸수있다.

~박이:차돌 박이,점 박이,자개 박이(무언가 박힌것)

남근석이라 아호를 붙였을 것이다-아호는 사람(아호,자, 관명)에게만 쓴다.그러므로 아호는 빼고 불렀을 터이다.

Wife라는 단어 쓰지말고 누구 엄마,우리집사람, 아내등으로 호칭하며 한국어,모국어가 글의도구인.글쓰는 사람이라도 우리말을 쓰고 간직하자.


2.<사랑하는 부모님,감사합니다>황인양샘

1.제목을 바꾸어라.1)주제를 반영,어떤 상징성있는것

                          2)호기심 자아내기

                          3)기억하기 좋게(읽고나서)

2.첫 문장(첫 단락): 글의 방향,글의 수준을 알게하며 독자는계속 읽을지 덮어 버릴지를 결정한다.

3.마지막문장(마지막 단락): 여운을 보여주라.사건을 다시요약,다짐하지마라.

4.읽기 쉽게하라.독자에게 이해해 달라고 하지마라.

5.한 지성인으로써 1)~서: 자격조사(신분)

                          2)~써: 기구격 조사(~을 가지고)  그러므로 지성인으로서가 맞다.

6.갭:굳이 영어 쓰지말자.

7.평소 자녀 교육관을 가지고 글을 두개로 나누어 쓸 수 있다


3.<그것이 궁금했다>이승종샘

1.굳이 부제를 쓰지 말자.

2.논란이 되는 부분은 빼자.(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

3.수필이나 소설에서 대화체는 많이써도 된다.(사투리등 주인공의 성격을 알 수있다.)

4."아뿔싸"-'아뿔사'로 바꾸어야 맞다 그러나 이글에서는 굳이 쓸 필요가 없다.

5.입담을 가지고 계시고 쓸거리가 많아서 좋다.좋은구성은 꽁트적이며 반전이있다.

6.내가 격었다고 모두 다 글이 되는건 아니다. 그럴싸하게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4.<적과의 동침>전성이샘

1.이런 제목 좋지 않다.-<누가 적이 었을까?)

제목에 쓸 수 있는 부호- ? (물음표), ! (느낌표), ...(말줄임표) 세 가지만 쓸 수 있다.

말줄임표는 중앙에 3개(...),마침표는 아래에 1개(.) 

2.어감을 살릴때는 원어로 쓰자-충격사 보다는 쇼크(shock)


5.<꺼이꺼이>김숙자샘

1.문장을 명확하게 해주자.

2. 굳이 되풀이해서 쓸필요 없다-마지막 요약 정리 할 필요없다.

이렇게 5편의 글을 합평했답니다. 차분 차분 조용조용한 강의속에 저희는 재미와 감동이있는 수필가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느낌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교수님! 시댁과 관계가 않좋은 제자가 시금치는 진즉 않먹고 시론, 시창작론도 듣지 않는다 하셧죠?

이건 모르셨죠? 시이소도 않탄대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그리움의 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교수님의말씀 확 다가왔습니다.

<4교시 풍경>

4교시 윤용화반장님은 전 날의 과음으로 결석하고 싶었으나 반장의 전화 받는게 더 스트레스일거 같아 출석 하셨답니다. 저희를 김치찜집으로 인도, 예날 소시지가 들어있는 양은 도시락에 김을 가득 넣어 흔들어서 김치갈비찜으로 포식했답니다. 물론 막걸리군도 함께

저는  탄천으로 걸어왔답니다.

조금은 차가운 바람(시?원하지는 않았고요) 이었지만 그래도 상큼,달큼한 봄 밤이었답니다.

일교차가 큰데 감기 조심하시고 담주에 반갑게 뵙겠습니다.  





이승종   17-03-16 06:57
    
학창시절에 수업을 빼 먹고 남의 노트를 빌려
공부하던 생각이 나네요.
반장님 후기만 보면 굳이 수업에 들어갈 이유가 없네요.
모든 강의 자료가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대단 하십니다. 헌데, 탄천 조금 걷는다고 날씬해 지지 않네요.
마음에 위안은 조금 되시겠지만....조금 잡수시고 운동 많이 하세요.
항상 그대를 걱정하는 작궁 후배가.
     
김정미   17-03-16 10:38
    
아닙니다.
교수님의 크고 넓은 가르침
다 옮겨 적을 역량이 부족하여
제 나름대로 짧게 올립니다.(모 선배님의 충고를 받들어서)
'산문 정신과 시정신', '창호지에 국화를 수놓은 뜻은'
'시와 소설사이', '위험한 물건 시' '철학이야기의 머릿말' 등의
프린트물과 가르침이 있었답니다.
<문학으로 세상읽기> 수업에도 참여 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알겠습니다.
탄천은 아주 조금 걷습니다.
롯데백화점을 지나 최단거리로~
마음의 위안 맞습니다.
이제 조금만 먹어야 할텐데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ㅠㅠㅠ
운동 많이 해서 날씬해져서 뵙겠습니다.
 짝꿍후배님!
박재연   17-03-16 12:57
    
반장님의  엑기스 요약이  기름 쫙 뺀  육포  같습니다^
결석하고도 많은걸  건지네요 ㅎ
양은도시락에  막걸리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저도 막걸리  고파요ㅠ
     
김정미   17-03-17 19:01
    
바빠도 너무 바쁜 재연샘!
언능 오시요
막걸리 한 사발 따라드리이다.
이은옥   17-03-16 20:12
    
이승종 선생님 글이 맞습니다.
반장님이 아주 자세하게 기록하여 가금씩 수업  빠져도 될것 같습니다. ㅎㅎ
정말 대단하십니다.
맛있게 먹는 모습 복이 굴러 들어가는 거 같아요.
잘 먹는것도 행복이 아닐까요.~~~ ^^
     
김정미   17-03-17 19:03
    
총무님!
결석 그런 단어는 기억에서 지우시지요
저의 크나큰 행복!
이 참을 수 없는 식욕!
복이 굴러오는 소리 들리시죠?
이화용   17-03-16 22:12
    
역사는 기록된 것만 얘기한다고,
버지니아 울프는 "기록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일어나지 않은 일인지고 모른다"라고
극단적으로 말했답니다.
어리석은 인간은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요건 제 말씀입니다.
울프는 주머니에 돌맹이를 가득 집어 넣고   
자신의 집 근처의 우즈 강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습니다.
(영화 The Hours에서 울프로 분한 니콜 키드먼이 실감나게 연기합니다)
과연 울프도 신발을 가지런히 벋어 놓고 강으로 걸어들어갔을까요?
왜 투신을 하는 사람은 신발을 벋고 뛰어드는 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그랬다는 사회적 관습에 따른 것이다, 일번
계획된 죽음이라는(충동적인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다, 이번.
다른 공간으로 들어갈 때 신을 벋는 습관에서 비롯, 삼번.
혹시 투신의 위치를 알려서 시신을 찾게하기 위함은 아닐까? 사번
서양에는 없는 우리나라만의 관습이며, 사후 세계도 또 다른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한 것이다. 오번.
"어리석은 인간에게는 듣고 싶은 것만 들린다." 맞습니다.
그 많은 주옥 같은 강의 내용중
저  '투신하는 사람은 왜 신발을 가지런히 벋어 놓고 투신하는가'에 집착하네요.
강의 내용 잘 정리해 주신 반장님, 감사합니다.
     
이승종   17-03-17 07:33
    
나도 듣고 싶은 것만 들리고 듣는다.
나는 계획된 죽음이라는 이번을 찍겠습니다.
'신발을 벋다,'가 아니고 '벗다'가 이닐가요.
내가 잘못 알았나?
          
이화용   17-03-17 08:55
    
옴마야ㅠㅠ
'벗다'가 맞습니다.
오자가 아니라  제 맞춤법 실력이 다 들통난 거네요.ㅠㅠ
역시 이승종샘의 매의눈은 피할수가없네요.
               
김정미   17-03-17 19:11
    
스스로 떠나갈지언정
자신의 마지막 족적? 그러니까 설라므네 거시기...
떠나감의 표시, 표적...
모종의 의식? 
어리석은 나는
아이고 모르것슈 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