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실전수필(3.16,목)
-문화와 문명의 차이(종로반)
1.문화와 문명의 차이
윤 기 정
'문화'와 '문명'은 둘 다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물질적·정신적으로 진보한 상태를 뜻합니다. 이 두 단어를 사람에 따라서 같은 개념으로 쓰기도 하고 구별하여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체로 '문화'는 종교?학문?예술?도덕?관습 등 정신적인 움직임을 가리키고, '문명'은 실용적인 생산·공업·기술 등 물질적인 방면의 움직임을 가리킵니다. '기술 문명', '토론 문화' 등과 같은 예를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를 정신문명, '문명'을 물질문명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신적·물질적 움직임이 복합적일 텐데,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달리 표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문명의 발상지', '황하 문명', '잉카 문명' 등은 농사, 토목 등 물질적인 움직임을 중시한 말이고, '한국 문화', '미국 문화' 등은 그 민족이나 국가의 도덕, 가치관, 종교 등 정신적인 움직임을 중시한 말로 생각됩니다.
요즘 흔히 '음주 문화', '자동차 문화' 등의 용어를 쓰는데, 이것 역시 음주와 운전에 관련된 예절, 풍속 등 정신적 측면을 고려한 말일 것입니다.
<국립국어원 우리말 바로쓰기 제공>
T. 칼라일은 문화를 '정신적 가치의 발전'으로, 문명을 '외형적인 성취나 물질적·사회적 발전'으로 구분하였으나, 넓은 의미로는 서로 같은 뜻으로도 사용된다.
<토머스 칼라일(1795.12.4~1881.2.5) - 영국 비평가 겸 역사가>
<실생활의 용례나 사례를 보고 비교하기>
※ 이 부분은 제 개인의 견해이므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입니다.
◇ 문명의 이기(利器) or 문화의 이기(利器)? 器 : 그릇 기
◇ 자동차는 문명, 운전석의 위치, 주행 방향, 운전 예절 등은 문화
◇ 문명사회↔미개사회, 문화↔ ?
※ 문화에 우열은 없다. 다름이 있을 뿐 ※ 보신탕 ◀▶푸아그라
≪토마스 칼라일의 명언≫
☆ 수치심은 모든 덕의 원천이다.
☆ 음악이 천사의 언어라고 한 것은 올바른 표현이다. (Music is well said to be the speech of angels.)
☆ 자기 사명을 발견하고, 일에 신념을 가진 사람은 행복하다.
☆ 건강한 사람은 자기의 건강을 모른다. 병자만이 자신의 건강을 알고 있다.
☆ 연설은 위대하다, 그러나 침묵은 더욱 위대하다.
☆ 우리가 해야 할 큰일은 먼데 있는 불명확한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 있는 확실한 것이다.
☆ 책의 가장 좋은 영향력은 독자가 스스로 행동하도록 자극하는 것이다.
☆ 말의 노예가 되지 말라. 남과의 언쟁에서 화를 내기 시작하면, 그때는 진리를 위한 언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언쟁이 되고 만다.
2. 합평후기
-박소언-
뻔 한 건 싫어(류미월)
여행의 색다른 아이디어를 가벼운 터치로 제시한 글이다.
방법을 조금 바꾸기만 해도 통상적인 여행길에 새로운 여정을 느낄 수 있다는 작가만의 노하우가 흥미롭다. “방방곡곡이 빵빵 곡곡이 된 듯 지역마다 유명한 빵집들이 많다.” “겹주름처럼 오래된 시간” 등의 표현은 유머와 재치가 돋보인다.
‘할매·할배, 무리, 무임승차’ 등의 표현은 노인폄하의 발언으로 순화가 필요할 듯.
숫눈, 유레카(수정)(윤기정)
숫눈처럼 순결하고 섬세한 서정을 느끼게 하는 글이다.
순우리말인 숫눈을 아침 산책길에서 만나 단어의 뜻이 가진 순수함과 연관해 느끼는 놀람을 유레카로 표현했다.
지난 글에서 보였던 몇 군데 군더더기를 수정한 것만으로 더욱 산뜻하고 문학성이 높은 글이 된듯하다.
인공지능시대, 기대할만 하다(이천호)
이미 시작된 인공지능시대를 맞은 인류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담은 시사적인 글이다. 아직 낯선 인공지능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우리가 어림해 볼 수 있는 것도 이글이 주는 이점의 하나이다. 인공지능시대를 기대하는데 SEX 문제가 클로즈업된 것은 다소 엉뚱하며 인공지능과의 사랑과 감성의 교감은 아직 낯설다.
결미의 free sex는 alternative sex의 잘못된 표현 같으며 제목은 “인공지능의 명암”으로 고치면 좋을 듯.
칼춤 추는 망나니(염성효)
북한의 핵 공격과 위협에 맞서 우리의 대비책과 각오를 극보수적인 관점에서 전개한 시사 칼럼으로 취약한 우리의 대북관을 경계하는 글이다. 그러나 대북정책이 되어온 남북대화, 육 자회담, 유엔제재, 중국 역할을 다 폐기하고 “이에는 이로” 맞서자는 핵무장 제안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광해군의 몰락에 관한 이야기는 줄이거나 생략함이 좋을 듯. 광해군은 폭정으로 실권된 것이 아니라 인조반정에 의한 당쟁의 재물이었다는 역사적 평가가 있기 때문.
3. 종로반 동정
올 듯 올 듯 망설이던 봄이 기어코 우리 곁에 꽃으로 장식하였습니다. 돌고 도는 계절의 순환에 정신 차리지 않으면 자칫 휘말리기에 십상입니다. 자연은 봄기운에 취해 벌·나비를 스스로 불러 모아 활기를 찾지만, 사람은 생기를 잃고 축 처질 수 있습니다. 몸의 기운이 쇠하는 이 시기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서는 체력 보강이 필수입니다. 건강한 몸으로 축제의 봄을 맞이합시다. 결강 없는 봄맞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