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8 교수님 합평]
- 글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신이 이겨라.
교수님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기본적인 룰)을 알려 줄 뿐, 글을 잘 쓰게 해 줄 수는 없다.
- 나에게 글 쓰는 것이 몇 순위인가를 생각해 볼 것. 만약 5순위라면, 교수님이 그 5위를 4위로 바꿔 줄 수는 없다.
그 순위를 바꾸는 것은 우리 자신의 몫.
- 글 쓰는 것이 나에게 중요하다 생각하고 합평일을 0순위로 정해 둔다면, 다른 모든 일들은 합평일을 피해서
생기게 될 것.
- 한 달에 한번 모여서 합평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
- 수필은 시, 소설, 드라마, 평론을 뺀 나머지 모든 글. 길이나 분량에 제한이 없고, 열심히 즐겁게 나의 삶에 대해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쓰라. 단, 재미있게 쓸 것.
- 글을 쓸 때 Fact를 있는 그대로 쓸 것. 상황을 정확히 알고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어야 함.
- 제목이 매력적이어야 함. (눈길을 끌 수 있는 제목)
-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글이 나오므로 소재(글감)에서 주제를 잘 찾을 것.
- 무미건조한 이야기가 될 법한 소재라도 구체적인 묘사와 함께 재미있게 쓴다면 충분히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 자신만 알고 있는 것을 두루뭉술하게 쓴 글은 독자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누구나
보고 알만한 정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다른 작가의 책 이야기를 써야 할 경우 그 책에 대한 정보를
독자들이 알 수 있도록 써주어야 함.
- 사물을 의인화 하여 써 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것.
- 독자의 몰입을 위해서 핵심(한 장면)이 있어야 한다.
어느 한 장면을 돋보이게 할 것인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어떤 것인가에 초점을 잘 맞추어 쓸 것,
나머지는 그 한 장면을 위한 유도장치일 뿐. 그것이 바로 글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수필도 줄거리(서사구조)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소설처럼 잘 읽히고 재미있는 글이 될 것이다.
- 과거의 자기 체험 글을 쓸 경우, 사건에 대해 쓰기만 하지 말고 현재의 생각과 그 사건의 결말에 대해서도
써 주면 더 좋은 글이 됨.
- 진부한 표현은 쓰지 말 것.
- 디테일한 묘사가 필요할 때는 반드시 써주되, 중요하지 않은 장면은 축약해서 쓸 줄 알아야 함.
*** 봄이 오는 소리도 듣지 못할 정도로 집중해서 열심히 임했던 합평이었습니다.
다음 합평이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