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반
오늘도 결석생이...
지난주 첫 방문하신 월담님의 친구분 강구용님은 어찌된 일인지 오시지 않고
서청자님 소식도 없어 기다리게 하시고
강제니경님 다리 다치셔서 못 오신다는 메시지에 '어쩌나' 걱정이 앞섰으며
바쁘신 일이 많아서 결석하신다는 김종순님.
다음주에는 모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달은 깁스하고 계셔야한다는 강제니경님만 빼고 모두 모두...(생활에 불편 많으실 강제니경님 빨리 낳으셔야 할 텐데... )
수업 시작합니다.
이종열님의 <전화>
송교수님의 평
또 잘 쓰셨습니다. 할 말을 다했습니다. 인간적으로 확대해서 들어간것이 좋았습니다. 제목이 바꾸면 어떨까요?
최계순님의 <사랑의 끝은 어디인가>
송교수님의 평
지난번 합평 받을때 다시 쓰라고 했는데 글이 달라졌습니다. 아주 좋아졌습니다. 작가가 잘 의도했고 잘 끌고 나갔습니다. 글이 사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한데 이글에서는 잘 쓰셨습니다. 제목은 다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두편의 글로 오늘 합평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최은영의 단편 <씬짜오, 씬짜오>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는 좀 먹먹했습니다. 교수님의 낭낭한 목소리, 좋은 문장, 그리고 한편의 영화처럼 그려내는 작가의 솜씨. 좋은 글에 빠지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반 선생님 한 분은 글 쓰는게 너무 힘드시다며 노래교실에 등록할까 생각하셨답니다. 그것도 혼자 가시는것도 아니고 다른분까지 같이 가자고 하셨다는군요. 그 다른분도 좋다고 쾌히 승낙하셨다고...
글 쓰는게 자기와의 싸움이라 쉽지 않음을 저희 모두는 알고 있지요. 노래 교실은 당분간 보류하소서. 이렇게 잘 쓰시면서.
그래도 그쪽이 좋아보이시면 둘 다 하심은 어떠실지? 글로 받은 스트레스를 노래로 푸는것도 좋은 생각 같아요.
이렇게 오늘 수업도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맛난 점심과 약간의 수다시간... 함께 있기에 참 좋은 시간이였지요.
행복한 주말 되시고 일교차 심하니 감기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