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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 교실로 가고픈 님이시여(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7-03-24 19:46    조회 : 3,340


금요반

오늘도 결석생이...

지난주 첫 방문하신 월담님의 친구분 강구용님은 어찌된 일인지 오시지 않고

서청자님 소식도 없어 기다리게 하시고

강제니경님 다리 다치셔서 못 오신다는 메시지에 '어쩌나' 걱정이 앞섰으며

바쁘신 일이 많아서 결석하신다는 김종순님.

다음주에는 모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달은 깁스하고 계셔야한다는 강제니경님만 빼고 모두 모두...(생활에 불편 많으실 강제니경님 빨리 낳으셔야 할 텐데... )


수업 시작합니다.


이종열님의 <전화>

송교수님의 평

또 잘 쓰셨습니다. 할 말을 다했습니다. 인간적으로 확대해서 들어간것이 좋았습니다. 제목이 바꾸면 어떨까요?


최계순님의 <사랑의 끝은 어디인가>

송교수님의 평

지난번 합평 받을때 다시 쓰라고 했는데 글이 달라졌습니다. 아주 좋아졌습니다. 작가가 잘 의도했고 잘 끌고 나갔습니다. 글이 사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한데 이글에서는 잘 쓰셨습니다. 제목은 다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두편의 글로 오늘 합평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최은영의 단편 <씬짜오, 씬짜오>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는 좀 먹먹했습니다. 교수님의 낭낭한 목소리, 좋은 문장, 그리고 한편의 영화처럼 그려내는 작가의 솜씨. 좋은 글에 빠지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반 선생님 한 분은 글 쓰는게 너무 힘드시다며 노래교실에 등록할까 생각하셨답니다. 그것도 혼자 가시는것도 아니고 다른분까지 같이 가자고 하셨다는군요. 그 다른분도 좋다고 쾌히 승낙하셨다고...

글 쓰는게 자기와의 싸움이라 쉽지 않음을 저희 모두는 알고 있지요. 노래 교실은 당분간 보류하소서. 이렇게 잘 쓰시면서.

그래도 그쪽이 좋아보이시면 둘 다 하심은 어떠실지? 글로 받은 스트레스를 노래로 푸는것도 좋은 생각 같아요.  

이렇게 오늘 수업도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맛난 점심과 약간의 수다시간... 함께 있기에 참 좋은 시간이였지요. 

행복한 주말 되시고 일교차 심하니 감기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조병옥   17-03-25 13:03
    
(시 읽기 시간)


개밥바라기 / 황학주


            당신 쪽으로 종일 나를 굴린다. 당신은 내게로 움푹해진다. 언
          틀먼틀 애꿎은 삶의 간격이 들어맞는다. 다툰 일이 있은 어제와
          는 또 다른 얘기다.

            당신은 발을 바꾼다.그간에 개 짖는 창밖 저녁별 하나가 제자
          리에 놓인다. 돌아누워 잘 때에도 한 발은 내 발에 얹어 수면(睡
          眠) 위로 다리를 놓아둔다. 배고픈 쪽이다.

            당신에게 손을 가져간다. 배를 만질 때 찬반(贊反)이 반반인
          자세로 몸이 놀란다. 살이 오른 곳에서 배고픈 뒤까지 별이 발길
          질을 하며 간다.
            종일 자다 물을 먹는 이런 또박또박한 목마름이 있는 우주, 입
          을 맞춘 첫날 쪽으로, 사랑이 간다.


            - 시집<노랑꼬리 연>(서정시학)에서 -

            * 작가는 서울문학대상, 서정시학 작품상을 수상했고
              아프리카 민간구호단체 '피스프렌드'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최게순   17-03-25 16:11
    
< 입을 맞춘 첫날 쪽으로, 사랑이 간다. >

쌀 독의 쌀처럼 항상 그 자리에 계시는, 든든한 조병옥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기를 ~~~~ ♥?
최게순   17-03-25 15:55
    
노래 어쩌고 저쩌고 한 사람 저입니다. 자수합니다.... *0*
노래는 더못하는 제가 그랬더랍니다ㅎㅎ
 철없는 온니가 어리광을  좀 피우니 의리있는 아우가 그럼 나도 같이 갈래,, 해주어 감동 먹었더랩니다.

그림이 수채화처럼 명작아니오니까 ㅎㅎ
또 막히면 반장님 찾으리니 굽어살펴주오소서!!

춘삼월이 되었는데도 기다리게만 하시고 못오시는 님들이시여~~~
특히
김종순샘~~
그리고
삐쭉 얼굴한번 보여주고 못오는
제니경샘~~
언릉
점심 함께 하고 시퍼요~~ ? ? ? ? ? ♥?
김진   17-03-26 09:51
    
이 주의 명언
다 내 탓이다!    금요노래방?
노정애   17-03-29 16:18
    
금반님들
날씨가  좋습니다.
미세먼지로 호흡기가 걱정이지만
여기저기 꽃이 피니
그저 좋기만 합니다.
산을 보는 풍경이 아름다워 한참을 봅니다.
저희 거실에서 보이는 작은 산...
계절의 변화를 잘 보여주지요.
나무들에게 물이 오른것 같은 모습...
이번주가 3월 마지막주입니다.
곧 4월...모든분들 행복하셔야 하는데...
노래교실 못가시게 된 최샘도
의리파 동무님도
멋진 시로 마음 촉촉하게 해주시는 일초샘도
다 내탓임을!!! 각성 시켜주시는 김진오라버니도
모두 모두 행복한 시간되세요.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