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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너는 누구냐?(종로반)    
글쓴이 : 박소언    17-04-02 21:27    조회 : 2,602

딥러닝실전수필(3. 30, 목)

- AI, 너는 누구냐?(종로반)

교수님은 이천호 님의 수필 을 인용하여 가벼운 단상(Miscellany)과 함께 본격적인 비평 에세이(Critical Essay) 쓰는 방법을 강의함. 미래사회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가 우리의 평범한 삶과 일상에 끼칠 영향은 물론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까지 아우르는 광폭의 형이상학적 담론을 체계화함.


1. AI, 너는 누구냐?

가. 서두

1) 글을 쓰게 된 모티브.

2) 연전 화제가 된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과의 대국 소개.

나. 본문 A(Development)

1) 당시의 암울한 사회 분위기

대국 결과에 일희일비하고 집단 조울증이라도 걸린 듯 침울했다가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했음. 왜 그랬나? ‘바둑’이라는 게임(스포츠)의 상징성 때문.

2) 문제의 본질은?

알고리즘에 바탕을 둔 기계가 인간의 고유 능력이라는 인지, 사유, 판단, 추 론 영역에 개입하여 인간을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임.

3) AI의 역사와 학자들의 견해

AI가 어떤 변화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고 그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는?

앨런 튜링이 1959년 발표한 논문에서 AI의 출현 예고

짐 데이터, 마셜 맥루한, 유발 하라리 등이 디스토피아적 관점 전개.

다. 본문 B(Turn, Highlight)

1) SF 영화에서 그려진 AI는 어떤 존재인가?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 <블레이드 러너> <아이, 로봇> <터미네이터>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컴퓨터가 스스로 진화해 인간을 살해.

2) AI의 도전과 미래세계에 드리운 암운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여 인간의 힘과 지성을 능가하고 감정을 획 득하는 국면에 이르러서도 그때도 갑을(甲乙) 관계, 주종 관계가 유지될까?

3) 미래의 신(神)은 어떤 모습일까?

인간이 창조한 피조물이 창조주인 인간을 넘어설 때를 가정해보자.

신-인간-AI의 서열과 관계 정립은? 그보다 ‘현재의 신’이 지금과 같은 위상 을 유지할까? 전대미문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경험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라. 결미

1) 현실 세계(가깝거나 먼 미래) 일상의 AI

2) 우리 주변의 사람들(경비아저씨, 야쿠르트 아줌마, 운전기사, 직장상사...)

이들이 혹 AI의 영악한 친구들, 스스로 진화한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른 아침 뾰족한 목소리로 선잠을 깨운 아내마저도, 혹시?


2. 합평후기


인공지능(AI)시대의 명암(수정)(이천호)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인공지능시대가 초고속으로 진행 돼가면서 장차 인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예견을 담은 글이다.

인공지능으로 인한 대량실업과 경쟁에서 낙오되어 대부분의 잉여 인간으로 전락할 인류의 삶은 어찌 될 것인지가 인공지능시대의 가장 어두운 면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과 정서적인 교감으로 늑판에 AI 여인과 사랑을 나누며 인생을 즐길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부푼 작가의 희망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신애리 국장, 알렉사, 서맨사를 모두 ‘그’라는 대명사로 지칭함으로써 혼동을 주고 있는데 각기 호칭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음.


불후의 명곡(수정)(김정옥)

지난번 작품의 일부 수정으로 다시 태어나 불후의 명수필이 되었다.

산악인의 영웅 엄흥길 대장의 노래를 TV로 들으며 그의 불굴의 정신과 어린 시절 아버지의 헌신의 삶을 회상하며 교차서술 기법으로 써나간 글이다.

엄 대장의 치열하고 영웅적인 삶에 아버지의 신산하고 소시민적인 삶이 겹치는 것은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의무를 위해 온 힘을 다한 불굴의 의지를 노래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결미를 조금 수정하면 어떨지.

“시대는 다르지만 내게 감동으로 다가왔던 그 순간 그 모습이 잊히지 않을 두 삶의 노래였다. 불후의 명곡들이다.”


등 떠밀려(박소언)

옛날 어떤 왕국에 늙은 왕과 과년한 공주가 있었다.

하루는 왕이 부마를 구하고자 다음과 같은 방을 붙였다.

“모월 모일 모시에 왕궁 앞의 강을 건너 제일 먼저 궁으로 들어오는 청년에게 공주와 결혼시켜 왕국을 물려주겠노라.”

약속한 때가 되어 전국의 청년들이 구름처럼 왕국 건너편 강가에 모여들었으나 아무도 강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었다.

강에는 잔뜩 굶은 수많은 악어가 득시글거려 도저히 강을 건널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청년이 갑자기 강으로 뛰어들더니 죽을힘으로 악어를 피해 강을 건너 궁으로 들어왔다.

“그대는 참으로 용감한 청년이로고. 그런데 어떻게 그 무서운 악어 떼를 헤치고 강을 건널 생각을 했는가?”

그러자 그 청년이 화가 난 얼굴로 씩씩거리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전하! 제가 강가에서 강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떤 놈이 뒤에서 갑자기 등을 떠미는 바람에 죽기 살기로 헤엄쳐 건너왔나이다.”

등 떠밀려 부마가 된 그 청년처럼 갑자기 등 떠밀려 합평 후기를 쓴 나도 횡재하기는 한 것 같다. 합평 후기로 수고했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으니까.


3. 종로 반 동정

박소언 선생님의 수필집 “인생은 아름다워” 의 출판 모임을 했다. 등단작 ‘고향 무정’부터 삶의 궤적을 엮은 52편의 수필집이다. 주옥같은 글로 읽는 이에게 감동 을 준다. 박 선생님은 “김창식 교수님의 도움과 반원들의 성원 때문에 나온 책.”이라며 감회를 피력했다. 반원 모두 고무된 마음으로 이 기쁨이 오래오래 간직되기를 바라며 ‘인생은 아름다워’도 함께 가슴에 품었다.


안해영   17-04-02 21:41
    
8주에 걸친 강의 후기 고생하신 박소언 선생님 감사합니다.

 AI가 강의 후기 대신 올려 주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도 될까요?
우리는 그때 무엇을 하게 될까요?
프로그램을 짜고 있지는 않겠지요? 강의 후기에 올려야 할 핵심만 몇 자 올려 주면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다 알아서 올려 주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낮엔 더워서 여름 같고, 밤엔 쌀쌀하여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저도 아파트 온도, 단독 주택의 온도, 숙소의 온도, 가게 온도가 다 틀려
몸이 적응력을 잃어 감기가 치고 들어왔습니다. 감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내 성격을
알고 있는지 다행히 심하게 굴진 않네요. 모두 감기 조심합시다.
윤기정   17-04-02 22:09
    
수고 많으셨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출간 축하합니다. 부럽구요. 4월 후기를 맡기로 했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사이버총무께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셨죠?  안총무님 믿고 나가렵니다. 많이 도와 주세요.
     
신현순   17-04-06 00:18
    
윤 회장님!
반장한테 등 떠 밀려 강을 건너면  예쁜 처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대하십시요~~ㅎ
박소언   17-04-03 08:53
    
2개월의 합평후기 숙제를 마치고 나니 홀가분한 마음만은 아닙니다.
아쉬운 두달의 세월도 눈깜짝 할 사이 함께 갔으니 말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출판을 축하하며 모임을 함께해주신 종로반 문우님들 감사합니다.
글 쓰기를 배우며 수필을 시작한지 어언 5년의 세월에 접어가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글쓰기가 막막한 처음의
주저함이 남아있습니다.
더구나 수필집 한권을 가까스로 내고 나니 종착역에 온 것인양 목표가 사라지면서 까마득한 기분이 듭니다.
여러분과 함께 다시 힘찬 전진을 위해 아자 아자!
     
김기수   17-04-05 14:08
    
박소언 선배님! 존경합니다. 항상 함께 해 주시고 지도편달 부탁합니다. 아직도 글감이 너무 메말라 허덕입니다. 주어지는 시간은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정서가 무딘 상태는 아직도 관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합평 후기를 보면서 부족하고 부끄러움만 느끼는 시간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문우님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의미있는 가치를 발견하려 부지런히 달려 가겠습니다. 내일의 종로반을 기대하면서 팟팅을 외쳐 봅니다.
신현순   17-04-06 00:09
    
막연하게 생각했던 AI가 우리의 삶에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네요.
얼마 전 TV에서 인공지능이 몇몇 클래식 연주자들과 즉흥곡이 주어졌는데
음악이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놀랐어요.
다양한 변수의 최적의 음의 조합을 찾아 낸 경우였겠지요.
이러다 누구보다 나의 감정을 잘 읽어내는 AI가 출현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해킹 당하지 않도록 문단속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소언 선생님! 두달 동안 후기 정리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등 떠 밀려 횡재한 청년과 닮았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암튼, 거듭 첫 수필집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쭈~욱 건필하셔서 제2, 제3집을 출판하시기 바랍니다..
류미월   17-04-06 12:11
    
박소언 샘  책 잘받아서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기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문우님들~~!!!
 꽃들은 자꾸  날 보자해도...
 집에 돌아와 앉아  좋은 글도 마니 쓰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