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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가마보다 꽃상여 (용산반)    
글쓴이 : 박은지    17-04-05 16:58    조회 : 2,911

후기가 늦었습니다  송구합니다~

비가 오는 걸 보니 미세먼지가 한결 가라앉을 것 같아 반갑네요. 그리 비는 좋아하진 않지만 요사이 비는 치료제 같은 느낌으로 다가와 웬지 고맙습니다요.

'할머니께선 지는 해를 기다리지 말고 뜨는 해를 기다리라고 늘 말씀하셨다. 그런데 꽃가마보다 꽃상여가 훨씬 더 크고 화려하며 장엄했던 건 어인 까닭이었는지'  2000년 봄, 무산서재에서 쓰신 박상률 샘의 <나는 아름답다>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강의 내내 마음에 들어왔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강의를 듣노라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어느 날의 풍경을 보는 듯 구수한 이야기를 풀어주시는 선생님덕에 2교시는 힐링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반장님이 준비하신 더취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며 권정희샘의 특별한 <교복을 입다> 을 감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펴보기도 했습니다. 참 독특하면서도 작가다운 취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요~

윤효진 샘의 <물극필반>을 읽고 평가하는 와중에 유언장과 수첩을 한 해 마다 업그레이드 시키는 선생님의 준비성이 새삼 진지하게 다가왔습니다. 효진샘의 아픔과 고뇌가 묻어나는 글인지라 가슴이 먹먹했답니다.

수업후 문화센터 까페에서 몸에 좋은 차를 쏘신 효진샘^^  감사합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담주에 뵈어요    

        


박종희용산반   17-04-05 17:35
    
박상률샘  강의때마다  학교수업 듣는것 같아  강의에 푸~욱 빠지게 됩니다.   
 삶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있기에  그러한것 같고,  몰랐던것들을  깨우쳐 주시기에 더욱 그러한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올려 주신 총무님 ,감사함이 절로 나옵니다요~~
 다과 준비해 주신분들 감사하고  담주 파티때 만나요^^
박현분   17-04-05 18:16
    
바쁜 와중에  후기 써주신  박은지 총무님  수고하셨습니다 
    총회  참석자  후원자  전달사항  안빠트리려고  애썼어요  도와주신  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업후  집에 오면  박상률교수님  말씀이  잔잔하게  떠올라  생각이  정리 되곤  합니다
    쉬고 계신 샘들 !!    봄나들이겸  수업 나오시길 바래요
    이영실샘  어서  회복 하셔서  얼굴  뵈어요
홍성희   17-04-05 20:24
    
사랑에 관한 말이 특히나 공감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랑에 승리하려면 사랑에 빠지지 마라, 지독한 사랑에 빠진 사람은 패배자다!'
맞는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의 눈치를 보게되고 예쁘게 보이려 애쓰고~^^

강화도  동검도에 다녀왔어요.
비가  오는 넓은 갯벌에 마음이 뻥 뚫리는 듯 시원했어요.

담주엔 박종희샘 등단파티, 한국산문 세미나 등
반장님 총무님 바쁘겠어요.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신재우   17-04-07 08:14
    
사랑의 서사.
서사란? 사람이 마주칠때 일어나는 사건의 흐름이다.
만약 단순히 사랑 어쩌고 저쩌고 했다면 서사 아니다.
"다모" 명 대사    "아프냐... 나도 아프다.." 사랑이라는 말을 한 마디도 쓰지않고 사랑을 표현한다.
'사랑'이라는 말이 한 번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사랑의 느낌이' 묻어나는 시가 좋은시 라고 강의...
정말 어렵습니다. 분발합시다!
정수인   17-04-14 14:20
    
저는 이제 "사랑"하면 울애기뿐이 떠오르지 않아서...,
새삼 키워주신 부모님과 형제들, 남편에게 미안해집니다ㅠㅠ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