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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써야 할까요 (무역센터반)    
글쓴이 : 박윤정    17-04-09 21:17    조회 : 3,538

그래, 이런 소재가 좋겠군.  

저런 주제로 글을 써 볼까...

글 쓰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한 후로 

머릿속을 늘 떠다니는 상념들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내가 쓰려고 작정했던 바로 그 얘기를 가지고 이미 누군가가 쓴 글을 발견하게 되는 일들이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그리하여... 써야 할 이유도, 쓰고 싶은 의욕도 사라질 때가 있곤 했습니다.

이런저런 복합적인 사유로

매우 늦은 후기를 쓰느라 컴퓨터 앞에 앉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비슷한 심정을 갖게 됩니다.

박상률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반이 늘어남에 따라 더욱 그렇게 되었지요...

이정희, <한 여인의 고백>

하진근, <눈물>

신화식, <집이 쓸모가 있어요>를 합평하며

함께 나누었으면 했던 내용은...


나의 경험을 쓸 때 어느 것이 관습상(관례상) 맞을까요?

1. 25세 때로 기억한다. 

2. 25살 때로 기억한다.

답은 2번입니다.  자기가 자기 나이를 말할 때는 2번이 맞습니다.


활짝 핀 봄꽃들이 행복감을 선사하는 4월입니다.

건강 문제로, 다양한 가정사로, 여행으로 지난 시간엔 빈 자리가 많았었지요...

이석숙 선생님, 지난 주에 못 뵈어 궁금했구요...    

오랫동안 못 뵌 이건형 선생님, 박기숙 선생님, 옥화재 선생님, 김현정 선생님, 심재분 선생님, 이옥희 선생님 ...

모두모두 뵙고 싶습니다.    



박윤정   17-04-09 21:25
    
오늘 아침
예쁜 친손녀를 보신 장정옥 선생님,
아름다운 봄날에, 할머니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돌아오는 목요일에
정충영 선생님, 한국산문 문학상 받으시고...
저희 반에 축하할 일들이 많아
참으로 기쁘고 감사합니다.
장정옥   17-04-10 06:16
    
양재천 벚꽃이 참 아릅딥습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수요반 선생님들
좋은 일 가득한 날들 보내세요.

작은 일에도 항상 함께
기뻐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기영   17-04-10 14:37
    
스물다섯,
뒤에 무엇이 따라와도 전 멀미가...ㅎㅎ...하염없이 돌아봐도 가물가물.
그래서 차라리 앞을 볼까합니다.
또 스물다섯, 다시 스물다섯, 언제나 스물다섯.
그렇다고 쉰셋이 스물다섯이 될리 없지만, 희한하게 멀미는 멎네요. 

윤정반장님,
수고에 감사~
-노란바다 출~렁
송경미   17-04-11 10:45
    
세상에 널린 게 소재인데
하필 내가 쓰려던 걸 다른 사람이 먼저 써버린 경험 있지요.
하지만 선배님들이 같은 소재로 사뭇 다른 느낌, 사색을 이끌어낸 걸 보면
역시 다양한 소재의 버무림으로 미묘한 차이에서 큰 차이를 이끌어내더군요.
오늘은 좋은 생각을 끌어내줄 산뜻한 수필집 한 권 챙겨 떠납니다.

정충영선생님 문학상 수상에 큰 축하드리고
장정옥선생님 손녀 탄생도 축하드립니다!
기쁨이 넘치는 날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