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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 홀수에서 기쁨을 느낀다. (용산반)    
글쓴이 : 박종희용산반    17-04-12 11:29    조회 : 4,747
   1.1교시 인문학 강의  :  ‘고도를 기다리며’
 
  사무엘 베케트는 프랑스의 소설가, 극작가로 ?고도를 기다리며 ?를 발표 했다.
반연극적인 연극세계를 강하게 심게 되어 연극계 자체로 일대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유명한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함.
2막으로 이뤄진 이 희곡은 무대에 은유 된 세계가 아닌 이미지를 제시해 주며 인생의 심부에 있는 무엇을 집요하게 제시하거나 신비화하지 않고, 간결 한 것이 특징이다.
 
  제1막 해 질무렵 시골길에서 블라디 미르와 에스트라공이라는 떠돌이 두사람은 고도라는 인물을 기다리는
동안 부질없는 대사와 동작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냄.
노예럭키를 데리고 포조가 등장하여 역시 두서없는 대화를 나누다가 떠남.
심부름하는 소년이 고도는 내일 온다고 말해줌.
 제2막 1막과 거의 같은 내용이나 포조가 장님이 되어 있고, 럭키는 달아나려 하지 않는다.
관객은 고도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되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기다리고 막이 내린다.
 
  ‘고도‘는 영어의 신을 말하는 것이니, 죽음의 상징이니 하고 구구한 해석을 하지만 이극의 매력은 그러한 분석을 떠난 인간적인 고민이 충만한 분위기에 있다고 한다.
쓸데 없는 것인 줄 알면서도 몇 번이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거기에 열중하려고 하지만
끊임없는 무엇엔가 쫓기고 있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 그런 상태에서 구원해 줄자가 오기를 기다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무의무해 보이지만 본능에 가깝다.
이 맹목의 기다림이 때로는 희비극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영어판에 부제가 붙어 있기도 하다.
 
  2. 2교시 수필 문학수업
 
     윤효진샘: ‘성모의밤’
 글중에서 대화문은 딱딱한 문어체보다 구어체로 하는게 좋다.
정보는 회화다. 회화는 어쩔 수 없을때 쓰나 수필은 대화로 하는게 좋다.
언어를 대충써서 틀린 단어들의 사소한 것이 전체를 그르친다
지금이야기를 쓰지 않고 옛이야기를 쓴 것 같다.
    조귀순샘 : ‘헌구두’
 신발을 길과 연관하여 잘 썼으나, 길보다 신발이야기가 많아서 인생길에 대한 내용과 균형이 안 맞아 아쉽다.
대화문에서는 사투리 통속어 사용 가능하나, 묘사문은 표준어만 사용한다.
    김미원샘: ‘달도 차면 기울고 -코린토스-’
 기행문의 수준을 높이려면 문학적 소양을 쌓아 교양적 지식을 가지고 관찰하게 되어 알찬 관광으로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 이글도 그런 것 같다.
글중에 디오게네스를 상징한다면 유명철학자 보단 거리철학자로 쓰는게 좋을 듯.
 
    -한국산문을 읽으며 -
 수필은 뼈에 살을 붙이는 작업이 중요하고, 그러기위해선 많은 간접경험 갖는게 좋다.
삶은 도덕적이어야 하나 문학작품은 도덕 교과서가 아니다.
 ‘인생은 피곤할 필요가 있다.’
문학인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습관으로 피곤하지만 때론 피곤함이 좋을 때가 있다.
수족관에 메기와 미꾸라지를 함께 넣은 것과 미꾸라지들만 있는 곳 중 미꾸라지지 죽음이 많은 곳은?
답은 댓글로 달아주세여~ 맨 먼저 맞히신분 상품 있어요~
 단테 신곡 중 메리길리우스란 남자신은 지옥을 반대하면서 결혼을 하지 말라고 했다.
 ‘신은 홀수에서 기쁨을 느낀다’ 면서....
우리는 대부분 짝수인데~~^^
 
  3. 등단파티
 저를 위해 바쁘신데 등단 파티 준비해주신 모든 문우님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써서 보답 하겠습니다.
인문학 강의때 지각하여 교수님 자료와 착석하면서부터 들은 내용임다. 후기도 지각이네요.
부족한 내용 댓글로 보충해 주세여~

박은지   17-04-12 12:00
    
우와~~1등입니다  후기 감사해요 훌륭합니다  엄지척^^♡^^ 늘 열정이 넘치시는 샘 배울게 많습니다~~  등단파티에 동참은 못했지만 맘은 함께 였습니다 아시죠? 다시금 축하드리고 건필하세요
권정희   17-04-12 15:07
    
오마나! 우리 용산반 샛별 박종희샘이 후기를 썼군요.
등단 축하합니다. 열정과 실천이 함께 어우러져 좋은 작품을
폭풍처럼 써내시는 선생님! 등단작품도 훌륭하셨고. 소감도 멋있어요
이름도 외기 어려운 메~ 무슨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포도주와 음식 잘 먹었습니다.축하와 응원의 박수 보내드립니다.
세종에 왔는데개나리벚꽃이 온 산에 지천입니다. 
우리 용산반님들도 각각 기다리는 고도가 있겠지요.
오늘은 화창한 봄을 전 고도라 생각하겠습니다. ㅎ ㅎ
김미원   17-04-12 18:26
    
등단파티의 주인공인 박종희샘께서 후기를 쓰셨네요.
용산반에는 서로 돕는 손길이 많아 좋습니다.
그런데 위 두분이 정답 다는 것을 겸손히 사양하시는 것 같아 제가 올릴게요.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도망다니느라 미꾸라지가 더 건강하다네요.
그래서 적당한 스트레스는 필요하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요.
그래요, 우리 너무 편안한 것만 찾지 말자구요.
역경 속에서 위대한 예술이 나오지 않을까요.ㅎㅎ
벚꽃잎이 땅에 내려앉고 나무에는 파란 순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 이렇게 봄날은 간다~~
박현분   17-04-12 22:04
    
정답은  메기를  같이  넣은 수족관!
  우리  용산반은  거의가  등단자이시고  실력자들이시라  후기도  돌아가며 쓰고  있어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꼼꼼한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홍성희   17-04-12 23:32
    
박종희샘
등단의 기쁨과 후기의 부담이 함께하는 월요일이겠어요..^^
깔끔한 요점정리 덕분에 복습잘했어요, 감사해요~~

언젠가 TV에서 보니까 실제로 양평추어탕 집에서 우물에 메기와 미꾸라지를 함께
기르더라고요.. 살이 탱탱하고 맛도 좋다고요 ㅎ ㅎ
아무 할 일이 없는 곳이 천국이 아니라 실은 지옥이더라는 게 생각나네요.
맞아요, 인생은 피곤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나의 고도는 무엇일까'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어요.

목요일 총회에서 예쁜 모습으로 만나요~^^
신재우   17-04-13 08:30
    
'고도를 기다리며' 산을림소극장에서 5월7일까지 공연중입니다.

거리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나이 들 만큼 들었으니까, 쉬시죠?
종점이 가까워지는데 더 열심히 뛰어야지.

더 열심히  뜁시다.
신선숙   17-04-14 00:15
    
어쩐지 ' 고도를 기다리며'를 산울림소극장까지 가서 보고 나올때면 멍순이가 되지 않을가싶네요.
도대체 뭐라는 얘기야? 하며 짜증이 날것같아 보러가는 것은 생략하기로 했음다.
문학인은 갈등과 함께 즐겨야 한다는데 아마 갈등을 싫어하는 나는 벌써 도인이 되가는 것이 아닐까요?
도인과 시인의 차이점이 아주 재미 있었어요.
벛꽃의계절에 벛꽃색의 한복을 입고 등단하신 박종희 샘 !
오늘 고왔어요.
김미원   17-04-14 10:37
    
어제 한복입은 박종희 선생님 참 고우셨어요.
한복에는 왠지 아름답다보다 곱다는 말이 어울리지요.
 로비 커피숍에서 박종희 샘이 사주신 허브티를 마시며
먼저 가신 신재우 선생님과 신선숙 선생님 이야기를 했어요.
저도 5년전 쯤 '고도를 기다리며'를 홍대앞 소극장에서 보았는데
가슴 먹먹했지만 꼭 보아야할 연극이었어요.
연세드신 임영웅 선생님 연출 '고도를 기다리며'가 언제까지 할지 모르니까
두 신선생님 다녀오시면 좋겠어요~홍샘도요.
정수인   17-04-14 14:19
    
박종희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사진에서 뵌 선생님들 너무나 멋져서 눈이 부셨어요~
박종희용산반   17-04-19 12:07
    
샘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