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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적 수필(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7-04-14 17:32    조회 : 3,040


비오는데 다들 잘 들어가셨는지요?

금요반 오늘은?

여기저기 결석이 많았습니다.

일 생겨 못오신 한희자님, 여행으로 결석하신 유니님, 말씀도 없으시다 결석하신 상향희님, 김진님, 늘 2주째는 빠지시는 이종열님, 아프셔서 못오시는 홍도숙님, 님들의 텅빈 자리가 오늘 따라 더 허전했습니다. 다음주에는 다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간식은 최계순님이 맛난 쑥 모시떡으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수업 시작합니다.

김김태님의 <부모에 대한 (공경심) 효도>

송교수님의 평

잘 쓰셨습니다. 빼도 좋은 문장이 있습니다. 제목만 좀 바꾸면 좋겠습니다.


김종순님의

송교수님의 평

오래전 일인데 현제의 시점에서 현제화해서 쓴 것이 이 글의 특징입니다. 잘 쓴 글입니다. 문장을 다듬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두편의 글을 합평했습니다.


교수님이 준비해오신 멋진 명수필을 감상했습니다.

하이데거 <들길>

송교수님의 말씀

 서구 문화는 자연과 함께 사는 모습이 보인다. 이게 진짜인것 같다. 이 글은 철학적 수필의 샘플 같아서 준비했다. 수필을 읽는데 그림이 그려졌다. 깊이 있는 좋은 문장도 많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그림으로 그리셨는데 예전에 미쳐 몰랐지요. 송교수님이 그림도 잘 그리신다는 것을요. 수필 속 한줄한줄은 그리시는데 갑자기 수필이 시각화 되는것 같았습니다. 이게 철학적 수필인가 싶었지요.

식당으로 가는 차안에서 저희반 선생님이 송교수님께 그림도 잘 그리신다고 했을때 송교수님이 "제가 뭐 잘하는게 있나요" 저희들 또 한번 웃었습니다. 참으로 재치가 넘치시는 교수님이세요. (시간이 모자라 많이 못했습니다. 다음시간에 하겠지요. 철학적 수필, 시각화된 수필이 궁금하신 금반님들 다음주에 절대 결석하시면 아니되옵니다.) 


그리고 맛난 점심을 먹고 총총히 집으로 갔습니다.


잘들 가셨는지...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비는 안 맞으셨는지...

아프지 마시고 다음주에는 금반님들 모두 함께 공부하고 점심먹고 즐거운 시간 가지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오실때는 <한국산문> 4월호 꼭 챙겨서 가셔오세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조병옥   17-04-15 01:03
    
귀는 두 개씩이나 달고 갔어도
    알아듣지 못한 말 말 말
    다신  안 온다 너무 오래 왔다
    공책 펴놓고 이게 마지막 시간이다 쓰려는데
    기척 있어 돌아다 보니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는 하이데거
    옆구리를 쿡 친다
    마음이 힘들어도
    보여주기 싫었던 뒷모습
    그에게 들킨 날
    함께 걸었던 들길이
    아지랑이 속에서 흔들린다
이정선   17-04-15 09:37
    
저도 어제 수업후에, 여행중에 하루 묵었던  독일의 작은 마을이 생각나서 지금까지 가슴이 울렁거리는데
살다오신 조병옥 선생님이야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조순향 선생님은 많이 회복되셔서 외출도 하신다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아직도 고생하시는 안선생님,제니경님,
감기로, 집안의 어려운 이로 힘드실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일산은 벛꽃이 꽃비되어 날리네요. 오늘,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