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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처녀 썸 타시네(종로반)    
글쓴이 : 윤기정    17-04-15 00:38    조회 : 3,005

딥러닝실전수필(4. 13, 목)

- 봄 처녀 썸 타시네(종로반)



◆프롤로그◇

합평 후 교수님의 썰렁(?) 개그 * 시간의 흐름을 살짝 바꾸었음.



교수님 문제

1)'봄처녀 제오시네'바른 띄어쓰기는? (정답 : 봄 처녀 제 오시네)

2) 요즘 감각으로 의역하면? ?×15(수강생 수) (정답: 위 제목???)



1. ● 회원 글 합평 ●


풀어 놓은 빗장(이덕용 님)

이덕용 선생님은 우리나라 최고령 수능 응시자 기록을 세웠다. 만학으로 무학의 한을 풀고 최고령 수필가 등단 기록도 세웠다. 물론 지금도 창작 활동이 활발하다. 컴퓨터 사용은 물론 ‘맞춤법’ 검사기 사용법을 익혀 활용하고 종로 반 카톡에 이모티콘을 올리는 멋쟁이다. 가부장적 가정에서 핍박받는 아내인 자신의 과거를 편안한 어조로 풀어나간다. 합평 작 ‘풀어 놓은 빗장’은 일차 합평 후 퇴고를 거듭한 작품으로 부어넣은 시간만큼 종로 반 수작의 반열에 들었다.


정치인의 혜안(염성효)

우리 정치계의 여러 현상을 균형감각을 가지고 분석하였다. 한 대선 후보자의 정치적 감각에 대한 글의 비중이 높지 않은가 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사실의 열거이지 지지 여부에 대한 글이 아니기에 무방하다는 김창식 교수의 말씀으로 마무리 지었다. 어휘 선택은 순화된 말을 사용하고 외국어는 우리말로 바꾸면(예:기라성 : 빛나는 별 → 내로라하는, 명망 있는) 글이 더 정갈해질 수 있다.


추상미술(김순자)

청랑 김순자 화백의 ‘추상미술’은 최종 합평이었다. 등단 작가이기도한 김 화백의 화론(畵論)-미술 에세이-은 독보적인 분야로 문인화에 대한 앎이 적은 글 벗들에게도 안목을 높여주는 작품이다. 화단(畵壇)의 현실과 어긋나는 논지 전개의 어려움을 토로하나 청랑의 글은 화단의 발전을 위한 고품격 에세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2. ◆에필로그◇


‘썸 타시네’는 썰렁(?) 개그에 지나지 않을까요?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나. 금기일까? 일부러 배울 필요는 없겠으나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차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신조어는 대부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라지지만 그중에서 살아남는 말도 있다. 널리 쓰이는 신조어는 필요에 따라 작품에 활용할 수 있다. 문맥상 꼭 필요할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3. ◀종로 반 동정▶

조금 일찍 강의를 마치고 신현순 반장 인솔로 ‘한국산문작가협회 정기 총회 및 시상식’ 장으로 출발하였다. 다 낫지 않아 슬리퍼 신고 뒤뚱거리며 나타난 배경애 총무, 뒤늦게 시상 축하차 참석한 강정자, 이천호 작가님 멀리서 응원해준 안해영, 선소녀 총무 등 글 벗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두 신인도 신났고 김창식 교수와 종로 반원 모두 흥이 넘쳤다. 이차! 가자! 파란만장! 억!




윤기정   17-04-15 00:50
    
잊기 전에 부지런히 후기 올렸습니다. 혹 정리가 잘못되지는 않았을까 걱정됩니다. 사이버 총무도 참석하지 못한 강의라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작성했습니다. 혹 놓쳤거나 왜곡된 내용 있으면 지적해 주시고요 결례의 표현이 있다면 이 또한 지적하시면 다음에 더 나은 후기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는 또 한 번 '으쌰'합시다. 힘을 보태주세요.
윤기정   17-04-15 08:47
    
유미월 시인의 축하 인사가 있었음이 빠졌습니다. 대전의 서강반 총무셨던  작가님의 축하  말씀 있었는데 놓쳤습니다. 늘  이리 놓치고  빠뜨리며  삽니다. 미안합니다.
류미월   17-04-15 14:52
    
<봄봄> 교수님 작품...소설적 수필쓰기  기대했었는데...
행사때문에  다음으로 미뤄졌나봅니다. 담주에  기대할께요
윤기정 샘  후기 잘보고 갑니다.

신조어를 작품속에 잘 살리면  젊은 감각이 살아나서 좋겠지요~~**

'흥청망청--->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  어디선가 들어본  건배사입니다.
청춘기가 지나서그런지  "청춘" 듣기만 해도 설레는 말입니다.~~~ㅎ
박소언   17-04-16 17:06
    
합평후기 두번째 글인데 참 놀라운 진화와 발전에 감탄합니다.
거기에 프롤로그, 에필로그 북치고 장구치고 우리 윤샘 능력 차고 넘치네요.
아울러 한산에 실린 문학상 시상작 와이피 역시 대단한 역작으로 재 탄생한걸 축하합니다.
종로반을 견인해갈 윤회장님의 건필을 빌며 다음 목요일을 목빼고 기다립니다.
신현순   17-04-16 18:39
    
프롤로그를 거쳐 에필로그로 마무리하는 센스!
문학적 강의 후기 같네요
윤기정님 표 후기가 돋보입니다.

썸을 타는 봄처녀는 결국 썸녀가 되겠군요.
신조어? 관심을 가질 필요있다 에 한표.
젊은 친구들과 소통을 위해서는 그들이 쓰는 언어를 알아야 행동 양식도 이해하겠지요.
남은 날 중에 오늘이 가장 청춘이 아니던가요?
여기저기 피어나는 연록에 심장이 뛰는  요즘입니다.
허면 나두 봄처녀? ㅎㅎ

새로운 스타일의 후기 신선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기수   17-04-16 22:44
    
나날이 발전하는 윤작가의 글솜씨에 저절로 숙연해지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부족한 나를 깨닫게 해 주는 합평 후기, 덧붙여 짜임새있는 구성이 새로운 맛을 더합니다. 항상 격려해 주는 문우님들 생각하면 늦은 만남을 후회합니다. 앞으로 찬찬히 인생을 더듬어 나가면서 천천히 삶에 대한 글쓰기에 매진하려 합니다. 금주 목요일에 또 한 번 즐거운 만남을 기대하면서~~~
윤기정   17-04-17 09:18
    
여러분 다녀  가셨네요. 괴분한 말씀 감사합니다. 목요일  뵙겠습니다.
안해영   17-04-21 19:53
    
제가 지금 봄 처녀 썸 타는 중인가 봐요.
4. 13일 결강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덕분에 강의 후기에 정신을 집중하고 읽었습니다.
빠르게 강의 후기 올리느라 고생하셨어요.
등단의 기쁨을 느낄 짬도 없이 강의 후기 작성으로 바쁜 시간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