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한금희 님의 <귀신 얘기>는 귀신 이야기를 해 달라는 미국의 손녀로 인해 작가의 어릴 적 옛날 이야기와 기억을 회상하며 썼습니다. 때문에 옛날이야기의 속성이나 힘, 의미 등은 포함하지 않은 '현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이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옛날이야기는 왜 무서워야 하는지. 무서운데도 듣고 싶어 하는지, 어머니가 아닌 할머니에게 듣고 싶어 하는지, 교수님이 던진 화두에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습니다. 아울러 각자의 귀신 이야기와 미국의 귀신 이야기를 유도해서 끌어내 보라는 의견, 한국 귀신과 외국 귀신의 차이점, 귀신과 도깨비 등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윤신숙 님의 <아빠와 아들>,<모차르트>는 시화전을 위해 낸 짧은 글입니다. 재미있게 잘 썼다는 평입니다.
교수님은 짧고 함축적인 글일수록 더 멋을 낼 필요가 있다며, 재치, 위트, 유머, 역설 등을 얼마나 노렸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시제, 장소, 때를 맞추려면 맛이 나지 않으므로 대체적 분위기를 살려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한국산문 4월호로 한 번 더 수필다지기를 했습니다.
반장님과 총무들의 부재를 느끼지 못할 만큼 묵묵히 도와주신 문경쌤, 월모쌤, 옥영쌤, 연희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