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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조이스 문학기행(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24-01-23 23:53    조회 : 3,422

(1) 제임스 조이스 문학기행 

새해 1월도 어느덧 하순입니다.

새해 계획이나 결심이 벌써 흐물흐물해지지 않았느냐?

교수님의 일갈이 뜨끔한 오늘, 그래도 우리는 매서운 한파를 밖에 두고

화면 안에 옹기종기 따뜩하게 모여 앉았습니다.

오랜만에 제임스 조이스를 만나보는 재미는 역시 꿀잼, 함께 떠나볼까요?

   

제임스 조이스는 1882년 더블린에서 10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성촉일에 태어난 것에 긍지를 가져 <유리시즈>, <피네간의 경야> 출간일을 생일날로 잡았다.

*聖燭日: Candlemas, Groundhog day. 성모 마리아의 순결 확인과 기림 촛불행진. 프랑스는 Chandleurcrêpe 먹는 날.

아버지 존 스태니스라우스 조이스(John Stanislaus Joyce)는 정치에 관심이 높았으나 직업적으로 거의 사회 밑바닥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 매리 제인 머래이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10명의 자녀들을 가톨릭 신앙에 따라 키우고자 노력하였다.

아일랜드는 1845-52년의 대기근으로 민족의식이 심화되어 격렬한 무장투쟁이 일어났으나 잔혹하게 진압당했고, 그 여파로 1912년부터 간헐적인 독립전쟁이 지속되다가 19164월 부활절 봉기로 아일랜드 전32개 주 중 26개주가 독립국(1922)을 이루게 되었고, 북아일랜드는 영국령이 되었다.

*9: 아버지가 실직하여 퇴교하였는데 토지 개혁을 주창한 당대 최고의 정치가 파넬(1846-1891)의 죽음으로 아일랜드 독립 운동에 큰 차질을 빚을 정도로 일대 충격을 주었다.소년 조이스는 이 충격에서 시 <힐리여 너마저(Et Tu Healy)> 발표. 조이스의 이 시는 3행만 남아있다.

*11: 더블린으로 이사, 이때 체험은 작품 <더블린 사람들><애러비(Araby)>의 기본이 되었다.

*15살에 전 아일랜드 학생 백일장 학년 최고상을 받았다.

*18: 대학 내 문학 및 역사학회에서 <연극과 인생> 발표, 예술과 도덕의 분리주장. 입센에 호의적인 글 발표. 입센에 호의적 글 발표, 보내서 감사 편지 받받았으며 단테, 입센, 플로베르 등 좋아했다.

*20: 현대 언어학 학위 취득, 의학 전공 위해 파리로 떠났으나 어렵고 흥미 없어 포기했다. 이듬 해(1903)에 어머니 위독으로 귀국. 어머니 사후 음주, 가무, 가르치기 등 무질서, 테너 노래로 상(Feis Ceoil, Festival of Music)을 받기도 했다.

*1904(22), 달키(Dalkey)소재 클리프튼 초등교 교사.

610, Nora Barnacle(1884-1951) 만남. 제빵사와 재봉사의 딸. 초등 정도 학력, 일생을 함께 함. 1931년 정식 결혼. 그 전에 자녀(아들 Giorgio, Lucia) 가짐.

*1911(29), 소설 다 출판 거절당하자 초고 불태우려는데 여동생이 만류.

*1912(30), 더블린 마지막 방문. 출판문제 실패.

*1914(32),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Dubliners)> 출간. 아일랜드 전통 비판, 대에서 새 길 모색하는 친영파로 비난 받다. <선거 사무실의 아이비 기념일>은 민족당 지도자 파넬 문제 거론. 개신교도에 지주 집안 출신이면서도 독립에 투신, 보수파들까지도 지지 얻다. 부관의 부인과 불륜, 매도당하자 온 나라가 마비당한 느낌으로 독립운동의 죽음 분위기를 묘파한 작품.

   (2) 창작 합평

문영애/이옥희/정아/김숙/민경숙/신현순(존칭생략)



곽미옥   24-01-24 09:11
    
반장님~ 후기쓰느라 애쓰셨어요.. 무지무지 추운 날이네요..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지만
    넘~ 춥네요.. 모두 건강 조심하셔요.
    기대하던 제임스 조이스의 문학세계는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하네요.. <율리시즈>의 대작가.이책은
    읽은 사람보다 논문을 쓴 사람이 더 많다고 공부했던 시간이 기억나네요.
    자신의 생일에 긍지를 가져 <피네간의 경야>와 <율리시즈> 출간일을 생일날로 잡았다니 괴짜 천재란 생각이드네요.
    신앙을 둘러싼 내적갈등으로 고민했다던  그의 문학시절에 종교란 무엇이었을까요?
    선생님들 맹추위 조심하셔요~~^^
박진희   24-01-25 23:02
    
제임스 조이스가 "<율리시즈>는 읽을 가치가 없다. 인생도 살 가치가 없으니까"라고 했다죠? 그의 반어법이 더 그의 작품을 파고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 자신의 가족과 젊은 시절을 그렸다는데 편협한 카톡릭 신앙에 대한 갈등이 얼마큼 드러났는지 자세히 읽어봐야겠어요.
 11년 전에 더블린을 찾았을 때 <더블린 사람들>이 떠올라 그 도시를 한참 걸어다녔는데 곳곳에 있는 'Pup'의 북적거리는 좁은 장소에 서서 떠들고 술마시는 그들을 보고 의아했답니다. 북아일랜드에 가서 '유로'를 안쓰고 '파운드'를 써서 당황했는데 그 나라 역사를 모르고 생긴 에피소드였죠^^
 반장님 덕분에 복습할 수 있었어요.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