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
제목 짓기 실전 연습(종로반, 1.25, 목)
1.강의
“한 때는 알아주던 아웃복서
더킹 모션 좋고 백스텝 잘 밟던
세월 흘러 은퇴한 지금은
동굴 입구를 지키는 파수꾼
이끼 낀 바윗돌을 들추면
등을 보인 채 엎드려 있다
이윽고 시작종이 울리면
몸보다 큰 주먹을 휘두르다가
나설 때보다 더 빨리 물러선다
기억 너머 무의식의 미로 속으로
어두운 동굴은 비어 있다“
윗글의 제목을 지어보세요! (댓글로 참여)
2.합평
「하루달에 날리는 연」 김숙희
좋은 서정 수필이지만 현재와의 연결고리에 대한 천착이 필요하다. 하루달에 주목하지 않았으니 제목은 ‘연을 날리며’로 바꾸는 것이 어떨지요?
「십중팔구」 이용만
오랜만의 글 반갑습니다. 자기 자신의 행적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글. 겹치는 내용을 생략해야 춤처럼 선이 산다.
「감사의 미학-재검토」 유영석
합평에 대하는 태도가 공격적이어 주목할 만하다. 깔끔하게 바꾸어졌다. 퇴고는 추가, 보완이 아니라 덜어내기.
「문풍지의 추억」 가재산
바람직한 서정 수필의 전형. 지난날과 현재를 잇는 연결고리이자 매개물을 등장시킨 착상이 좋다. 주제 의식의 확장이 바람직하다.
3.동정
이옥희 님의 참관. 댄스협회장으로 맹활약 중인 이용만 회원의 오랜만의 출석 등 12명(무슨 제자들이나 계란 한 꾸러미 같은 그득한 숫자) 출석. 빙 둘러 앉는 자리가 오랜만에 좁은 느낌. 멀리 양평, 대부도에서도 종로가 중심이다, 끌림이다. 2시간만큼은 초집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