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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조이스의 걸작 감상 (평론반)    
글쓴이 : 곽미옥    24-02-06 21:33    조회 : 3,223

우리의 명절 설을 앞두고 만난 문우님들~ 밝고 아름다운 모습 봬서 반가웠어요.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셔요!!

제1부. 제임스 조이스 문학작품

*1916 (34세) - <젊은 예술가의 초상(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출간.

아일랜드, 부활절 대반란. 자전적 소설.

*제1장 -스티븐(Stephen)의 유년시절. 이웃 신교도 소녀 Eileen과 결혼하겠다는 말을 어머니가 강력 저지. 초등과정 학교. 방학의 집, 논쟁은 Pharnell 문제(부관O’shea부인과 간통으로 가톨릭이 반대에 선봉). 학교는 규율과 체벌.

*제2장. 아버지의 해직으로 학업 중단. <몽테크리스토 백작> 읽으며 자신과 동일시.

소녀 Emma Clery 짝사랑. 급우 중 친구 Heron이 테니슨보다 바이런 더 좋아한다고 비판하자 논쟁. 신상, 독립 등 교훈보다 미를 추구. 거리의 여인과 섹스, 그 뒤의 죄책감.

*제3장. 욕망에 지배당하는 죄책감. 피정 시간의 강론 듣고 육체와 영혼 정지 상태 느끼며 고해성사 하기로. 성직자 되라는 충고 듣지만 여전히 미 추구.

*제4장. 교장은 거듭 수도사 되기를 촉구. 바닷가에 나가 전설의 명장 Daedalus 이름 듣고 자신이 날개 달린 듯.

*여기서 작가는 에피파니(Epiphany, 신적이거나 초자연적인 현시(顯示), 강림(降臨)의 뜻. 기독교에서는 주현절) 기법 도입.

“그의 영혼은 소년시대라는 무덤에서 일어나 그 수의를 벗어던졌다. 그렇다, 바로 그렇다! 같은 이름의 위대한 명장(名匠)처럼 영혼의 자유와 힘을 빌려 당당히 창조해야만 하겠다. 생명이 있는 것을, 새로이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것을, 정묘하고도 멸망할 줄 모르는 것을.”

*제5장. 스티븐이 대학생. 친구 Davin은 조국과 민족 강요, Cranly도 조국과 종교 등질 수 있느냐고 비판. 그러나 스티븐은 과감히 현실 탈출.

*마지막 부분은 일기형식. 신변 정리.

*예술관 - The artist, like the God of creation, remains within or behind or beyond or above his handiwork, invisible, refined out of existence, indifferent, paring his fingernails”(예술가는 창조주처럼, 그의 작품 안에 또는 뒤에 있는 또는 그 너머 또는 그 위에 남아, 세련된 나머지 그 존재를 감추고, 태연스레 자신의 손톱을 다듬고 있는 것이다.)

*1917(35), 첫 눈 수술, 일생 시력으로 고생.

*1918(36), 뉴욕에서 <율리시즈> 연재.

*1920(38), 에즈라 파운드 권유로 7월 초 파리 이사. ‘죄악금지회(The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vice)’ 고발로 연재소설 중단 당함.

*1922(40), <<율리시즈>> 출간. 2월 2일 파리 Shakespeare and Company 서점이 1천부 출간. 미국의 Sylvia Beach 양이 경영. Ezra Pound, T.S.Eliot, Gertrude Stein, 헤밍웨이 등이 드나들던 명소. 영국인 타이피스트가 외설스럽다고 복사 거절, 오자 피하고자 영어 모르는 프랑스인이 교정. 무대는 더블린 시, 시간은 1904년 6월 16일 오전 8시 - 새벽 4시. 전18장(<오데세이> 상징) 800쪽. 총 18장. 등장인물 총 105명.

*제1부(1-3장), 낡은 Martello 탑, 오전 8시, 갓 대졸 22세의 스티븐 디들러스(Stephen Dedalus), 친구(Mulligan)와 아침 식사. 집에는 하숙생들. 다들 해변으로 나가나 스티븐은 사립학교(달키소학교)에서 역사 가르침. 역사상 if의 문제, 신비적인 추상론, 어머니의 임종(위독할 때 아들에게 기도해 달라는 요청 거절해 죽음으로 몰았다는 죄의식) 등등 생각.

도서관에서 문학 논쟁. 자신은 가톨릭 영향 벗어나 자유로운 시나 소설 쓰고픈데 내면 깊숙한 아버지 이미지가 주춤.

*제2부(4-15장). 블룸의 집, 엑클리스 가(Eccles St) 7번지. 신문 <프리맨>의 광고란을 보는 레오폴드 블룸(Leopold Bloom, 항가리계 유태인으로 광고부 비정규직. 38세)은 자신과 아내(스페인 출신에 미모의 가수) 마리온( Marion(Molly) Tweedy)을 위한 아침 준비. 아내에게 온 애인 Boylan의 데이트 편지. 아내에게 새 연애소설 사주고자 외출.

도서관에서 옛 신문 광고 보기, 셰익스피어 논쟁.

*제3부(16-18장). 마차군 대기소. 새벽 1시. 취한 스티븐 데리고 블룸이 자기 집으로. 아내 마리온에게 이태리어 가르쳐주겠다고 약속, 블룸 집에서 자고 가라는 걸 뿌리치고 스티븐은 귀가. 블룸은 아내의 잠자리에. 마지막 장면은 몰리의 긴 의식의 흐름의 기록.

*만년 -1931(49), 부부, 런던 여행. 7.4, 유언장 때문에 정식 결혼. 딸 루시아 정신분열.

*1933(51), 12.6, 뉴욕지방법원 John M. Woosley 판사, <율리시즈> 외설시비에 무죄 판결. 이듬해에 미국에서 출판 가능.

*1939(57), <피네건의 경야(Finnegans Wake)> 완결판 출간.

*1940(58), 파리에서 취리히로 피난.

*1941(59), 1.13, 간호사에게 아내 불러달라고 하고는 죽다.

*10년 후 아내(1951년 사망)도 옆에 묻힘.

제2부. 창작 합평

윤혜자/ 국화리/ 이명환/ 민경숙/ 유병숙/ 하광호/ 김대원 (존칭생략)

다음 시간에는 <브레히트의 ‘서푼 오페라’>를 강의하십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셔요~^^


김숙   24-02-07 10:08
    
총무님 후기 작성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작년에 남해 문학기행에서 들었던 제임스 조이스 이야기가 다시 새롭게 다가오는 강의 였습니다.
특히 두 권의 자전적 소설 인상깊게 느꼈습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예술관 - The artist, like the God of creation, remains within or behind or beyond or above his handiwork, invisible, refined out of existence, indifferent, paring his fingernails”(예술가는 창조주처럼, 그의 작품 안에 또는 뒤에 있는 또는 그 너머 또는 그 위에 남아, 세련된 나머지 그 존재를 감추고, 태연스레 자신의 손톱을 다듬고 있는 것이다.)" 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복습할 기회를 주셔서 고맘습니다.
돌아서면 또 잊어버리겠지만서도요. ㅎㅎㅎ^^
오길순   24-02-08 16:49
    
곽미옥총무님, 후기 감사합니다.
결국 예술가란 창조자란 뜻이겠지요?

평론반 문우님들의  기쁜 설 명절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진희   24-02-09 00:04
    
누구에게나 제임스 조이스가 말하는 Epiphany가 찾아오는 건 아니겠죠. 항상 깨어있는 호기심과 창조적 마인드가 있는 작가에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날 거란 상상을 해봅니다^^
 미옥샘, 후기 고마워요!
 Happy Holiday!
오정주   24-02-09 11:25
    
직관적으로 깨닫는 갑작스런 진실?
애파파니가 오늘 귀에 쏙 들어오네요.
진희샘 의견처럼 항상 깨어있어야 찾아올거라 생각이 드네요.
자세히 올려준 후기에 열심히 복습해봅니다.
곽총무님 감사해용^^
곽미옥   24-02-12 18:51
    
김숙 , 오길순, 박진희, 오정주 선생님들~ 후기 댓글 감사드려요.. 설 명절 잘 보내셨지요?
    게으른 제가 이제서야 답글을 올리네요..  저도 창조적 마인드로 작품을 작성할 수 있는 자신이 되기를 소망해요.
    늘~ 깨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를 바라고요.
    오길순 선생님 ~ <미타사의 종소리> 가곡이 듣는내내 아름다운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