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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왕의 깡다구(무역센터반 24년 2월 7일,수)    
글쓴이 : 성혜영    24-02-07 17:00    조회 : 5,869
***오늘도 스스로의 의지로 집을 박차고 나온 행복한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였습니다.
글쓰기를 하고자 모인 자리는 성스럽다고 말하고 싶어졌어요. 식사후 커피시간은 이런저런 얘기로 정말 재밌었어요.

***집에서 나와야 글감이 생긴다.
집에서 마주하는 일상적인 것들은 문학적인 글감이 되기 어렵다.
여행을 하며 낯선 체험을 할때, 책이나 영화를 볼때도 글감이 떠오르게 된다.

***제목
직설적: 대안이 없을 땐 가능하긴하다.
상징적: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태백산맥이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추측 : 글의 내용을 추측할 수도 있는 제목.

***세종대왕의 깡다구
한류(韓流)에 대해 말씀하시다가 과학적이고 위대한 한글을 누리는 감사함에~아뿔싸 대왕의 깡다구 얘기를 하기에 이르렀다. 컴퓨터를 쓰는 기계
화에 가장 적합하니 얼마나 과학적인가(?)
1443년에 창제했으나 양반 사대부들의 반대로 1446년에 반포하게 되었으니 위대한 한글이 없어질뻔한 위기를 세종의 깡다구로 버텨내셨다는 말씀.

***세종보다 더 했다는 어느 왕(고려 8대왕 현종)
강감찬: 페하, 신이 귀주에서 거란병사 10만명을 물리치고 왔습니다.

고려 8대왕 현종: 수고하셨소. 보답으로 청을 하나 들어주겠소.

강감찬: 소인이 만 71살이오니 퇴직을 윤허해 주셨으면 합니다.

현종: (장군의 말을 묵살하고) 소원이 없다면, 내 친히 궤장(几杖)을 하사하겠소.(죽을 때까지 부려먹겠다는 의미)

강감찬: 제가 일흔 넘은 노구입니다. 퇴직을 윤허해 주십시요.

현종: 그럼 보너스로 3일에 한 번만 출근하시오.

(천하의 세종도 노구인 황희정승에게 한 달에 두 번만 출근하라고 했다는 말씀.)

***한국산문 2월호로 공부했습니다.

글감이 없을때 유행가 가사를 보고 자기의 체험과 연결하는 글을 쓸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경계의 대상이다. 개성이 없을 수가 있지 않을까(?)

*** 발자국이 맞고, 발자욱은 틀리다.
발자국 소리란 말은 안되고, 발소리나 발걸음 소리로 쓰자.

***합평
얼음꽃 샹들리에(신세계로부터) --- 정충영 作

외손녀와 시                 ---최권수 作




성혜영   24-02-07 18:15
    
최권수님의 글 '외손녀와 시'를 교수님의 제안을 받아들여~ 빛의 속도로 '세종대왕의 마음'으로  제목을 바꿔서 올리셨네요. 참 모범생이십니다.

*** 시시콜콜 이야기: 제가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은 la갈비입니다. 약을 먹고 어지러움을 다스리며, 늦은 밤 작업에 몰두했어요. 씻어 둔 갈비를 두개의 큰 양푼에 나누어 담고, 10가지 정도의 갖은 양념을 넣어 버무렸지요. 딸에게 전화로 말하니 '김장하듯 했네'~ '맞아, 김장하듯 버무리며 난 희열을 느꼈어.' 우리 가족 9명~딸네 아들네 우리~3집에 나눠줄 생각으로 행복 충만한 작업이었지요. 우린 부부가 둘이 간단히 차례 지내고, 9일에 명절대신 외식하러가며, 갈비 선물을 안겨주거든요. 며느리는 내가 양념한 갈비를 젤 좋아해요. 우린 9일 만남에 모두 들떠있답니다.
선생님들 모두 훈훈한 명절 쇠시고 2/14일에 환한 미소 띄며 만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