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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강;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5-02-13 10:28    조회 : 501
1.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중<3부,11;중력의 악령에 대하여>.
   가.중력의 악령은 우리를 무겁게 누르는 가치관 즉 이원론, 염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금욕주의, 금권물질주의 등이 사람이 자기 내면에  있는 고유성을
       발견하는 것을 방해한다.
   나. 내면의 고유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먼저 외관으로도 건강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내면의 고유성과 외면의 형식이 모두 중요합니다.
   다. 자신의 고유성을 발견하기 어려운 것은 중력의 유령 때문입니다. 그 무거운 
        잣대애 맞추려니 '나'는 늘 부족한 사람이 됩니다.
   라.가벼워지기를 원하고 새가 되기를 원하는 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기의 길을 찿아야 합니다.
2.헤밍웨이『여자 없는 남자들』중<추격 경주>.
    가.이 소설은 헤밍웨이 젊은 시절 모험을 전기영화로 만든 영화
         <한 젊은이의 모험>의 1부 1시간이 지난 지점부터 나온다.
    나.삶이 곧 추격 경주다. 삶에서 단계마다 가치를 판단하고, 다른 길도 찿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모습이 이 소설에 극명하게 등장한다.
    다.자본주의 시장에 적응할 수 없는 인물은 술과 마약중독에 빠지고, 
         노숙자가 되기도 한다. 패배자의 방어기제는 다양하다.
3.신현순 선생님<사실은 과연 모든 걸 말해 줄까>합평이 있었습니다.

차미영   25-02-13 12:11
    
니체는 <중력의 악령에 대하여>에서 중력이 끌어당기는 보이지 않는 힘과 새처럼 가볍게 날고 싶은 인간의 심리 사이 어떻게 균형을 맞추어야하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자기애’를 강조합니다. 대지에 두 발 딛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는 소망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 소망을 실현하기 전에 제대로 서고, 걷고, 달리고, 오르고, 춤추는 법을 니체는 알려줍니다. 2부 <춤에 부치는 노래>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미 춤추는 소녀들 곁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생명력을 느낍니다. 춤과 웃음은 두더지나 난쟁이로 대표되는 중력의 무거움으로부터 벗어나 가볍게 유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긍정의 메신저 역할을 합니다.
헤밍웨이는 <추격경주>에서 끝내 이길 수 없는 무력한 인간의 삶을 그립니다. 마약과 알코올에 의존하며 삶을 포기한 듯 보이는 윌리엄 캠벨의 이미지를 통해 헤밍웨이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그 상대로 나오는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빌리(Sliding Billy)는 캠벨을 위로하는 척 교묘하게 빠져나갑니다. 패배감에 젖어 스러지는 것과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것 사이 방황과 고민, 갈등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 아닐까 싶습니다.  신재우 선생님, 매주 정성스런 수업 후기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