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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센터반] 꽃 피는 봄, 시 한편 어떠세요?    
글쓴이 : 손지안    25-04-02 16:29    조회 : 682

봄인가 했더니, 눈이 오고 다시 또 봄인가 봅니다.

단톡방에 곧 피어날 꽃봉오리 사진들이 많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룰루랄라 다같이 봄바람(?) 나볼까요?

 

지난주 결석 벌금(?)으로, 오늘 비싼 밥을 사신 나숙자 선생님~ 잘 먹었습니다.

늘 가던 송 우동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도 좋다고 하셔서

새로운 집, 도전!

새 밥을 먹고 선생님들 기분이 좋으셨는지너도나도 커피 사겠다 하셨지만,

빛의 속도로 카드를 내민 분, 누구? 설영신 선생님이셨답니다.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새봄, 새 밥에 늘 풍성한 무역센터반입니다.

 

* 수업ing 

박상률 선생님은, ‘아버지, 어머니라고만 불렀다. ‘엄마, 아빠라고 불러본 적이 없다.

지금 청소년들을 보면, 예전에는 청소년 시기가 없었다.

어른아이로 사육당하듯 컸던 시대였다나이에 맞게 자라야 하는 게 맞다.

 

귄있다 / 거시기 / 뭐시기 : 전라도 사투리

ex. 예쁘지는 않지만, 귄있게 생겼다.

거시기 : 사전에도 오른, 대명사

뭐시기 : 사람이름을 대체할 때 사용

 

조금이라도 의문이 들 때는 .(마침표)보다는 ?(물음표)로 쓰는 게,

시각적으로 효과가 있다.

 

산보(일본식 한자) -> 산책 (우리 표현을 쓰자)

 

비유에는 직유, 은유, 상징이 있다. 이 중에 상징이 가장 강력한 표현이다.

직유)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간다.

은유) 시간의 강물을 되돌리려 마라.

상징)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는 없다.

 

문장을 좋게 하려면 시를 읽자. 시에는 은유가 많다.

시는 압축, 비유, 상징, 암시 등을 통해 이야기를 생략함으로써 독자가 나머지 이야기를 완성한다.

산문에서도 글을 늘어놓지 말고 압축해서 써야 한다. 독자의 몫을 남겨놓자.

    

그림보다 더 정밀한 것이 사진이었다. 이후, 인상파가 나왔다.

이는 사물 자체를 있는 그대로 재현시키는 것이 아니라,

화가가 대상을 바라볼 때, 어디에 주관적 관점을 두는가의 문제가 중요하다.

글을 쓰는 작가도 마찬가지다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맞게 글을 써야 한다.

 

인터넷 검색할 때, 속담 하나씩 찾아보는 것도 좋다.

예전에 우리는 일상언어로 속담을 많이 사용했다. 속담은 은유다.

 

은유는 생각이지만, 다른 모든 생각들을 만드는 생각이다.

 

김용규 ) 시는 표현하고 싶은 말을 가장 짧은 언어로,

                형상화한 이미지들을 모아 놓은 은유의 보물창고이다.

그림이나 사진 등 이미지 한 컷은 단어 천개와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글은 말과 달리 문자를 통해 생각할 시간적 여유를 제공한다.

글을 그림처럼 형상화를 해줘야 한다 -> 묘사

등장인물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서도 형상화가 가능하다.

형상화의 반대는 추상화가 아닌, 개념화이다.

  

** 이번 주 합평글은 7편이었습니다.

다음 주도 5편입니다.

꽃 피는 봄이라 그런지, 우리 선생님들은 글로 꽃 피우시나 봅니다.


송경미   25-04-02 17:19
    
손지안샘 빛의 속도로 후기 올리셨네요.
빠르고 정확하고 자상한 후기 감사합니다.
너도나도 밥도 사고 커피도 사겠다고 서로 카드를 맡기시는 수요반 정이 넘칩니다.
오늘 7편에 이어 또 5편의 글 합평이 기다리고 있으니 꽃구경도 안가시고 글만 쓰시나 봅니다.
글을 통해 자기 표현도 하고 선생님들 삶도 엿보고 참 좋습니다.
다음 주면 반장님도 오실 테니 더 꽉 차고 화기애애 행복한 수요일이겠네요.
글쓰기에 물오른 손지안샘의 후기로 복습도 잘 했습니다.
감사해요!
성혜영   25-04-02 18:13
    
지안샘의 후기 알차고 재밌네요.
우리샘께서 '어른아이로 사육당하던 시대'였다고 하셨는데, 진도와 서울의 간극이 컸다고 느껴지네요.
제가 여덟살이 위인데요, 엄마 96세로 가실때까지 항상 엄마였구요 엄마 아빠라 불렀어요.
우리 아이들도 지금껏 엄마 아빠로 부르구요. 그것도 문화의 차이같아요.
우리반은 인정도 풍성하고 글도 풍성해져서 좋은 나날입니다.
지안샘이 바쁜만큼, 빛의 속도로 임무를 끝내는 듯 보여져요.
그래서 손지안샘은 더 귄있는 사람입니다.  귄있다는 말은 우리 시어머니가 많이 쓰시던 말이거든요.
귀염성스럽다는 뜻이지만, 전라도에서는  '볼수록 정이가고 매력적인 사람'을 일컫는답니다.
지안샘은 우리반의 든든한 보물입니다!
손지안   25-04-02 21:54
    
여러 선생님들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크고 있는 지안입니다.

성 샘~, '볼수록'? 싫어요. '처음부터'로 해주세요!

하루에도 여러번 널뛰기하는 기온이지만, 봄은 곧 오고야말겠죠!
다들 미세먼지 조심, 환절기 목감기 조심하세요.
주기영   25-04-02 23:46
    
지안쌤
고맙습니다.
정성스런 마음으로 두루 살펴주시니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곧 오고야 말 봄이,
정말 따숩게 다가오면 좋겠습니다.

이곳은 하얀 목련은 잘 없고, 자목련 세상입니다. 
저는 완전 '하얀목련빠'인데,
이제 필리에서 더 자주 봄을 맞다보니 이도 참 좋습니다.
아름다운 꽃은 색을 따지지 않는가 봐요. ^^

베풀어주신 나숙자, 설영신 선생님께 고맙고요.
문우님들 모두 활짝 갠 날들 맞으세요.
-노란바다 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