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강추위, 한파... 무서운 말들로 시작한 하루입니다.
겨울학기 개강을 했습니다. 신입생 두 분이 추위를 뚫고 오셨습니다.
17년 전 인연을 우연히 만나기도 하는, 참으로 희한한 곳이 이곳 글쓰기 반입니다.
신입생과 여전히 무역반에 의리(?)를 지켜준 문우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함께 재미지게 놀면서 공부하다가, 공부하며 놀다가 그렇게 지내요, 우리.
* 수업 중
- 맞춤법의 중요성: 작은 시작이 큰일을 하듯이 사소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글쓰는 사람임을 잊지 말고, 정확하고 적확하게!)
- 한 문장, 페이지 안에서 같은 어휘를 반복하지 말자.
- 바라다; 마음속으로 기대하다 / 바래다; 본래보다 옅어지거나 윤기가 없어지다
- 시제 (야구에서 캐스터와 해설자의 비유)
현재: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보여주기 (캐스터)-읽기에 숨가쁘다 ->희곡, 시나리오
과거: 지나간 일-들려주기(해설자)-읽기에 좋다 ->수필, 소설
^ 자료 / 창작자의 기본 자세
- 작가로서의 철저한 성취욕구 지니도록;
언제나, 어디에서라도, 어디에라도 쓴다는 자세
--> 써져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써진다.
- 글을 쓰는 첫 번째 열쇠는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다.
(영화 Finding Forrester,2001); 아! 믿고보던 숀 코너리가 그립습니다.
- 탈고한 작품은 일정기간 묵히고 수정 작업을 거쳐야 한다.
- 이야기가 또 이야기를 물고 온다.
--> 앞강물이 뒷강물을 끌고 오듯이 혹은 뒷강물이 앞강물을 밀어내듯이.
- 일상의 모든 삶의 행위가 쓰는 행위에 연계되도록!
- 천하무불핍출래지문(天下無不逼出來之文)
: 세상에 다그치지 않고서 나오는 문장은 없다. (마감의 절박함)
즉, 창작의 고통과 인내를 통해 좋은 작품이 탄생한다는 뜻으로,
명확한 출처 기록보다는
중국 문인들이 글쓰기의 어려움과 노력을 강조할 때 사용되는 격언이다.
당나라 시인 두보와 같은 대가들의 창작 과정을 이야기 할 때 언급되곤 한다.
** 작품 합평
가을날의 서정 / 어여쁜 현희씨 /
연인처럼 손을 잡고 / 흠영 / 수학을 잘 하려면?
*** 함께 밥을 먹었으니 식구라고 해야겠지요? 겨울학기에도 힘!
송경미샘 드코닝 커피 감사했습니다. 한나미샘 달달 초콜릿 덕분에 피로가 쏴악~~
**** 송년의 밤이 내일입니다. 12. 04. 2025 오후 5시 더리버사이드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