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하늘의 별을 따려면?(종로반, 10. 2∼23, 목)    
글쓴이 : 유영석    25-10-28 20:25    조회 : 307

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5. 10. 223, )

하늘의 별을 따려면?(종로반)

 

1. 강의

 

하늘의 별을 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 청년이 별을 따기 위해 길을 떠난다. 가파른 산을 오르고, 험한 길을 걸어 산꼭대기에 올라서서 별을 향해 뛰어오르며 손을 뻗는다. 순간 별을 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심이 들고 별에 닿지 못한 채 삶을 마감한다.”

데미안에서 싱클레어가 에바부인(Frau Eva)에게서 들은 별을 따러 간 청년의 이야기

 

이야기의 핵심은? ‘무슨 일이든 온 힘을 다해 순정한 노력을 기울이라는 가르침

 

또 다른 데미안의 명 대사를 살펴봐요.

새는 알을 까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내가 나에게 이르는 길은 왜 이리도 험난하다는 말인가.”

이제 내가 마차를 타고 달려올 수 없어. 나를 보고 싶을 땐 네 안을 들여다보렴.”

 

2. 합평


<그리고, 나는 없었다> 유영석

치열하게 써내려간 심정적 회고록. 자신에 대한 성찰과 탐색의 글은 만만치 않은 주제임. 전체적으로 내용을 줄이되 경험 사례는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함.

 

<내리 사랑> 홍승섭

스토리 텔링 기법이 독특함(1+1 구성). 부모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반어적 기법으로 구사함. ‘그러니아닌 것 같다.’ 부분을 생략하고 문장 표현을 순화.

 

<무모했던 열정> 가재산

열정을 다른 시각에서 관찰하고 맹목적 열정의 폐해를 보여주는 글임. 영화를 보는 듯 수십 년을 건너뛰어 당시의 당황스러움이 생생하게 전해져 오는 글.

 

<초가을 노오란 얼굴 앞에서> 김순자

사유 수필이자 서정 수필로 구성과 내러티브가 설득력이 있음. 땅에서 모성을 찾아 생각을 펼친 것이 특히 좋음. ‘4월 초경 볍씨를 담그고표현은 생략함.

 

<차례상의 추억> 김영희

감성에 지성을 살짝 덧대 추석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글. 좋은 표현(‘가을 하늘 아래~기도했다’). 내용을 줄이되 나만의 보편적이면서도 고유한 경험을 추가.

 

<처화만사성> 김연빈

유머가 있는 숏폼 에세이(short-form essay)’. 짧은 주제를 구성하는 화소가 너무 많음. 각 문단이 주제를 향하도록 아내에 대한 이야기 중심으로 재정비.

 

<월출산> 오용균

처음으로 선보이는 반가운 글. 문장과 흐름이 정확해 기본을 갖춤. 경어체 사용 유의함. 되풀이해 나오는 선배 이야기줄이고, 중복되는 표현 역시 생략함.

 

<감정의 인위 선택> 홍승섭

글 내용과 흐름이 좋음. ‘진화의 이론에 나오는 자연 선택인위 선택연결에 대한 재검토 필요함. 도입부 줄이고 단도직입. 제목은 감정의 선택으로.

 

<연장통, 인터 메모리> 김진숙

퓨전(fusion) + 하이브리드(hybrid)’ 수필의 전형을 보여주는 독특한 글. ‘연장통을 매개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영화 내용과 시공간 이동으로 연결함.

 

<바쁜가?> 박용호

숏폼 에세이(short-form essay)’의 좋은 예를 보여줌. 평범한 일상의 일(친구들과의 술자리 모임)에서 소재를 취하되 유머와 페이소스가 있음. 길이를 줄임.

 

3. 동정


- 종로반 신입 회원 오용균 작가님! 열렬하게 환영합니다! ^^

- 10/16 수업 때, 한국산문(202510월호) 리뷰도 했어요.

     우리 곁의 셰익스피어(권오숙)’,

    ・ 특집 가을에 듣는 음악 에세이(유혜자, 이영희, 김숙, 신현순)

- 유영석님 7회 코스미안상’(인문칼럼) 수상 축하합니다!^^


홍승섭   25-10-28 22:01
    
너무 변죽을 많이 울리지 말고 단도직입!!!
마음을 찌르는 교수님의 날카로운 지적을 글을 쓸 때마다 상기하며 새기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뜻이 잘 전달되도록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게하는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유영석 작가님 코스미안상 수상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김혁동   25-10-29 08:23
    
합평내용, 문우님들의 착상과 고유한 시각에서 참고할 여러가지를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김연빈   25-10-29 18:09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한다.
알은 하나의 세계이다.
알에서 빠져나온 새는 신의 곁으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을 아프락사스라 한다....데미안입니다.
모두들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하지요...아직 그 알을 깨지 못하고 있지만요....
김순자   25-10-30 00:12
    
그동안 수고 많으셨네요.  제 글 4월 초경 볍씨를 담그고가 아니고 보리에 거름을  주고를 생략하라 하신 것 입니다
농사를 짖지 않아 상황을 정확히 알지못함을 지적 받았지요 글을쓴 다는게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하고 더 많은 노력과 공부가 필요합니다. 인문칼럼 수상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