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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의 글쓰기 (일산킨텍스반)    
글쓴이 : 진미경    25-11-23 01:13    조회 : 605
  1. 강평
<소리 없이 찾아온 위기의 손님>-오옥자
설명적 제목이다. 본문에 있는 <세상의 시선없는 자유>로 바꾸자.
글쓰기가 치유효과에 가장 좋다.
<강화여행>-박래순
제목을 <상사화>로 바꾸자. 숙제를 하듯 작가의 목적있는 여행이 기대된다.
<가을> -심무섭 
<매미소나타>-박승해
묘사가 좋은 글, ~것은 꼭 써야 할 경우에만 쓰자. 
<강씨봉의 가을>,<별 나들이> -김기양
양이 재능이기도 하다. 글은 자주 쓰는 것이 좋다.

킨텍스반 수업시간에 6편의 수필 강평이 있었습니다.

편집은 글쓰기의 마지막 정점입니다. 교수님은 
사실성,개연성, 핍진성(작품의 현실고증)을 바탕으로 단순한 이야기도 여러 장치(은유를 비롯한 수사법,상징,형상화,갈등요소 ,구성 등)를 탑재하면 문학작품이 된다. 일기 쓰듯이 전부 기록하지 말고 불순물은 거르고,소화도 잘하여 문학이 되게 하라고 주문하셨습니다.

2. 한국산문 11월호 
미리 읽어온 한국산문 11월호를 교수님과 공부했습니다.
제목의 중요성(제목으로 패가 드러나면 안 된다) ,자칫하면 근황에 머무르는 글을 좋은 문장으로 수필이 되게 할 수 있다.정보글은 지양하고 체험글로 살아있는 수필을 쓰자. AI 작가의 글은 체험이 없으니 매끈하기만 하다.

만추의 끝자락입니다. 문우님들 독감 조심하시고 다음 주 반갑게 만나요.  



심무섭   25-11-23 13:02
    
어느새 겨울 분위기입니다. 우선 묻고 싶습니다. "한 번도 안 입은 내 가을 옷 어떡할 거야!"
수업할 때마다 교수님의 잠언같은 문구들이 늘 마음에 닿는 듯합니다. 마거렛 에트우드의 "남에게 인정받는 것에 집착하지 않아야 좋은 글이 써진다"라는 글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양이 재능이기도 하다는 문구와 더불어 잘 쓰려고 하기 보다 꾸준히 많은 글을 써야겠다고 각오해 봅니다.
쳇 GPT로 "모텔 주차장 셔터에 쓰여 있는 가까이 오시면 저절로 열립니다"로 수필을 써달라고 부탁해 보았습니다.
윤리의식이 집 나가 버린 수필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오늘도 변합없이 후기 올려주신 반장님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일산반 문우님들 독감 조심하세요.
진미경   25-11-24 05:04
    
심무섭선생님  위트 넘치는 댓글 고맙습니다.  덕분에 오늘도 웃음 가득  시작합니다. 마거렛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 <눈먼 암살자> 사 놓고 읽지 못한 책들이 생각납니다.  남에게 인정받는 것에 집착하지 않아야 좋은 글이 써진다.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