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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6.2025 무역센터반] 시간이 달음박질 칩니다    
글쓴이 : 주기영    25-11-26 17:31    조회 : 126
가을 학기 마지막 수업이 있었습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시간이 달음박질' 치는 듯한 날들.

수업에서 뵙지는 못하지만, 
항상 단톡방에서 안부 주고 마음 써주는 박기숙 선생님, 오길순 선생님,
한학기 동안 감사했습니다.
끝까지 생존(?)한 가을학기 신입생 여러분, 고맙습니다.
수요일마다 만나는 오랜 문우 여러분, 신나게 겨울학기를 맞이하자구요.
잠시 자리 비우는 선생님들도 겨울이 끝나기 전에 꼭 돌아오시길.

* 공부 중
- 사실 기록 - 작가의 생각 - 허구, 가공 - 진실 - 문학적 수필이 된다.
- 문장 안에서 '작은 따옴표'를 함으로써 
  비표준어, 외래어, 강조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다.
- "지옥으로 가는 길은 많은 부사로 덮여 있다."- 스티븐 킹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볼테르

^ 자료:  헤밍웨이 (1899~1961)
- 하드보일드 문체: 감정을 감추며, 내면의 심리 묘사 생략
  형용사나 부사 등 수식어를 자제하고, 간결하고 단순하게 표현
  ( hard-boiled ; 1930년을 전후하여 미국문학에 등장한 새로운 사실주의 창작수법)
- 읽기에 쉬운 글이 가장 쓰기 어렵다.
- 작가는 물속에 잠긴 90%는 밑거름으로 남겨두고, 
   경험에서 물 위로 보이는 확실하게 드러나는 작은 일부만 작품화해야 한다.
^ 미국 문학사에서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윌리엄 포크너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꼽힌다.
   세계 대전 참전, 쿠바 생활, 종군 기자 등 삶 자체가 한편의 소설같은...
   그러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아들에게 '여장'을 강요했던 어머니,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족들 (작가의 아버지, 형, 누나, 손녀 등),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던 작가 본인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합평 작품
별의 별 상자 / 난 왜? /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 종강 기념하며 반비로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설영신 선생님께서 커피값 빠르게 결제, 고맙습니다. 꾸벅~
방학은 없지만, 
감기 조심하고 잘 지내다가 12월 3일 개강에 건강하게 뵙겠습니다.

주기영   25-11-26 17:41
    
헤밍웨이는 일리노이주 오크파크에서 태어났지요.
지금도 그곳에 가면 생가와 박물관이 잘 되어 있습니다.
가본 분들 많을 텐데, 저 역시 오늘 공부내내 시카고가 아른 아른했습니다.
또 그가 8년간(?) 살았던 플로리다의 남단 키웨스트에 가면 고양이들이 엄청 많았던 기억도...
추억에 잠겨 수업내내 여기와 저기를 왔다 갔다 했습니다. ㅎㅎ

가을학기가 끝나니, 끝이라는 말때문인지 뭔지 모르게 허전합니다.
-그래도 노란바다 출~렁
송경미   25-11-26 18:07
    
나이대로 시간도 흐른다더니 60, 70, 80km로 달리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단풍 고왔던 가을이 달아나버렸네요.
한 학기 동안 또 열심히 봉사해 주신 반장님 총무님 감사해요.
겨울도 또 선생님들과 따뜻하게 보낼 예정이라 미리 행복합니다.
다음 주에는 합평할 글도 많아요.
시작이 없으면 끝이라는 말도 의미가 없지요.^^
12월에 반갑게 만나요!
성혜영   25-11-26 18:49
    
나흘후에 가을을 보내드리고
12월을 맞이하게 되네요.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을 부르는 말이 많네요.
막달 섣달 서웃달 썩은달 계동(季冬) 모동(暮冬) 축월(丑月)
방학이 없어서 좋아요.
선생남들, 곧 만나요. 겨울에 만나요.
이신애   25-11-26 21:29
    
얼굴이 핼쓱하고 여리여리한 반장님이 쓰러지지 않을 까 늘 조마조마 했는데
의외로 강단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반톡에 올린 사진을 보니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12월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추워도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다음 학기도  기쁜 일이 이어지고, 멋진 글을 쓸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