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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소스로 가자! (명작과 수필반)    
글쓴이 : 박진희    26-07-22 10:57    조회 : 15
고경숙 선생님이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어차피 필요하다면 여든이 되기 전에 백내장 수술이나 (다른 수술을) 권하셨습니다. 개인 병원에서 여든이 넘으면 왠만한 수술을 하다가 위험이 따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큰 병원이나 대학병원으로 의뢰하는 의사의 지시가 있었답니다. 나이가 들면서 합병증이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기는 경우를 대비해서 여든이 넘기 전에 필요한 수술을 해두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충고에 수긍이 갔습니다. 수술이든 무슨 일이든 미루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제1부) 카잔차키스의 후편 강의 
-- <<영혼의 자서전>>에서 일생동안 신앙에 집중한 것이 보여짐
-- 첫 욕망은 자유, 두번째는 성직
-- 아토스섬에서 성인이 되겠다고 결심
-- 참된 인간이 되려면 "아무리 곤경에 처했어도 신 앞에서까지도 저항하고 투쟁하고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함
-- 가학증세: 통곡소리가 진동할 때나 숙모의 집이 타버렸을 때, 선생이 죽었을 때나 벅찬 재앙이 엄습했을 때 비인간적 기쁨에 사로잡히는 자신을 깨달음. 무엇인가 자신을 짓눌러대던 것에서 풀려난 느낌
-- 아버지가 가르친 그리스 사랑: 터키인 만행에 대비한 아버지의 단호한 결의, 터키인들이 그리스인의 학살을 자신에게 보이고 시신들 발에 입맞추게 하고 피묻은 돌을 간직하라며 각인시킴 
 --> 자신을 다스리고 신이나 악마에게서 위안을 받아들이는 몰락을 범하지 않도록 해주는 불굴의 사상
-- 아버지가 크레테섬과 떨어진 섬을 고르라고 해서 그가 '낙소스'라 하자 아버지가 "낙소스로 가자." --> 무서운 아버지였으나 자신의 의견을 묻고 따른 점에서 부성애가 느껴짐
-- 낙소스 섬으로 피신해서 카톨릭 신부들이 운영하는 프랑스 학교에서 고교시절을 보냄. 성경공부로 순진하게 지내다가 지동설과 진화설에 충격
-- 아버지는 오직 크레타의 자유를 얻는데 도움이 되도록 교육을 받으라고 당부. 자신의 핏줄에 흐르는 크레타 피를 믿는다면서... 카톨릭 신자가 될 것을 우려
-- 그는 늘 1등을 하며 프랑스 사전을 그리스어로 번역. 프랑스 교장은 칭찬했으나 그리스 교감은 시간낭비를 했다며 '네가 참된 크레타인이라면 거지같은 사전을 태워 버리고 그 재를 가져오라고' 질책. 오랜 세월이 지나 교감이 죽은 후 불태움
-- 대주교가 로마에서 낙소스의 카톨릭 학교를 검열하다가 자신에게 로마의 큰 학교에 갈 것을 권유하자 부모를 버리고 로마와 교황에 대한 지식으로 도취되었으나 아버지의 격노로 무산되고 자신을 배신자 '유다'라고 욕함
-- 크레타가 자유의 땅이 되자 아버지는 '유다'도 용서
-- 사춘기 지나며 닥치는 대로 소설을 읽으면서 이성이 열리고 진실이 물러날수록 현실을 의식하게 되어 위축됨 -->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음을 갈망
-- 신앙과 과학의 갈등: 선생들이 허상을 가르쳤다는 걸 알고 상처받고 분노. 세상의 중심으로 배운 지구는 우주 공간에 던져진 하찮은 별. 태양에 끌려다니는 노예에 지나지 않고 하나님은 인간의 콧구멍에 입김을 불어넣지도 않았다는 것, 인간은 동물의 무한한 쇠사슬로 연결된 유인원의 자손일 뿐이라는 사실. 더 많이 알면 알수록 그의 마음은 고통스러웠음
-- 에이레 영어선생에게서 바이런의 시를 외우며 공부. 성상 앞에서 정사한 것을 알고 두려움이 엄습. 그리고 죄의식으로 회개하는 마음으로 고독과 책에 집중 --> 천국에서 추방당하는 기분이었지만 에이레와의 일을 <뱀과 백합>을 쓰고 자신은 구원되었다고 말함
-- 에이레와 헤어지고 아테네 대학으로 떠나 법학공부. 재학 중 수필, 소설, 희곡 집필과 발간. 검술과 극작 경연으로 월계관을 수상
-- 카잔차키스에게 가장 감명을 준 작가는? 베르그송(의 유신론과 진화론) & 니체(를 닮았다고 말해준 여학생 덕분에 26세에 학위 논문을 니체에 대해 쓰고 니체 기행도 함)
-- 20개의 수도원 및 아테네 신전들을 다님. 후엔 유럽 여행

제2부 합평
 문영일/ 김대원/ 유양희 (존칭생략)

월드컵 축구경기를 어떻게 보셨나요? 유명한 축구선수들이 없는 스페인팀이 이긴 것이 좀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하셨는지요? 기막힌 개인기도 중요하지만 역시 Teamwork이 우승으로 이끄는 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회식엔 케데헌의 '이재'가  폐회식엔 'BTS'가 나와서 정말 기쁘고 흐믓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 빛나서 자랑스럽습니다. 
 다음 주엔 줌미팅 후에 축하모임이 있습니다. 많은 참석을 기대합니다! 

오길순   26-07-22 12:02
    
박진희 선생님, 후기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요.
백내장도 멈추기도 한답니다. 무엇이 이유인지는 모르지만요.^^

 벼랑 위의 사원에서 죽음까지 견딘
위대한 수도사들에게 경건히 경배하고 싶습니다.
극한의 허기도 감사했을 성자들의 그 유배지 같은 경지가
과연 바람직한 삶이었을지~~

고경숙 선생님의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명 강의에 가슴이 벌떡거렸습니다.

장마가 계속되나 봅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요~~^^
곽미옥   26-07-22 12:13
    
와웅~~오길순 선생님 여전히 1번 이시군요? 감사하옵니다~~
    진희샘 후기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워싱턴도 장마인지요?  습하고 덥고...여름나기 힘드네요.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셔요~~

    맞아요. 아들을 지키려는 부성애. 어디나 같겠지요.
   
  아리아드네의 슬픔이 있는 섬 '낙소스'., 테세우스가  버려두고 갔지만 후에 디오니소스를 만나 아내가 되었지요.
  포세이돈 신전이 있는 그곳으로 떠나고 싶네요~~ 무더운 여름 건강히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