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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문학기행 - 제왕학의 한비자 (평론반)    
글쓴이 : 곽미옥    22-12-06 23:18    조회 : 3,289

하얀 눈이 쏟아지는 12월의 첫 주 수업은 반가운 선생님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또 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송년회 모임 많은 기대가 되네요. 모두 뵙기를 바랄게요~

오랜만에 오신 정민디 선생님 덕분에 교실 날씨 밝음!!

제1부. 제왕학으로서의 한비자

* 개념 정립

- 중국에서는 제왕학(帝王学), 고대군주의 나라 다스리는 이치와 정권 운용의 경험, 음모 등을 포괄. 운주학(运筹学(運籌學), 管理学, 阅人术, 用人术, 纵横术 等诸 多内容, 현재까지 학문적으로 정착 못함.

- 일본에서의 제왕학, 왕가나 전통 있는 집안에서 특별한 지위를 승계하기 위하여 유소년시기부터 실시하는 특수교육. 학문적인 형성은 안 되어 있으며 일반인의 보편적인 교육과는 상관없다. 최초의 제왕학,「간표노고유이카이」寛平9年7月3日(897.8.4) 양위 때 준 교훈인데, 원본은 전하지 않음. 왕실의 모든 정보를 망라하면서 당시의 주요 인물평과 왕으로서의 주의사항 등 기록.

* 법가사상의 대두 및 한비와 이사의 생애

-한비의 사상은 제자백가 중 법가(法家)로 분류하는데, 그는 아래 3명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1) 이회(李克, 李悝, 기원전455~기원전395), 中国变法之始. 전국시대 법가의 대표이자 첫 시조. 전국 초기 위(魏)의 수도(安邑, 현 山西省 夏县)에서 출생. 자하(子夏, 공자의 후기 제자로 힘과 용기가 특출)의 제자로 성장, 상지(上地)의 태수가 되었을 때 모든 사람들이 활 잘 쏘게 하려고 포고 - “옳고 그름을 가리기가 어려운 송사가 있을 때는 두 당사자에게 활을 쏘게 하여 과녁을 맞힌 사람이 이기고 맞히지 못하는 사람은 지게 된다.”

위 문후(魏文侯) 때 재상을 지내, 모든 나라의 법전을 수집 편찬(법경(法經), 나중 일실 됨)하여 법의 통치를 공고히 했다.

(2) 상앙(商鞅, 기원전390~기원전338), 전국시대 위나라 출생, 진의 정치가. 진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들어 천하통일 초석 다진 위대한 개혁가.

(3) 신불해(申不害, ? ~ 기원전 337년), 한(韓)의 명재상, 형명지학(刑名之學, 형벌의 종류와 명칭)의 대가. 법가 사상에 속하나, 황로(黃老, 黃帝와 老子를 교조)사상에 바탕한 법가로 술(術)을 강조.

* 한비자(韓非子, 기원전280-233) - 당대 최고 법가. 동양의 마키아벨리. 제갈량(諸葛亮,諸葛孔明, 臥龍先生, 181-234)이 촉한(蜀漢)의 유비(劉備, 161-223)의 뒤를 이은 유선(劉禪, 207-271, 재위 223-263)이 왕자였을 때 여러 차례 읽기를 권한 제왕학 교재.

「한비자」는 총 55편 10여만 자로 구성.

*「사기」에 기록된 한비- 형명(刑名, 군주가 신하의 능력 평가하기. 형은 완수한 일, 명은 신하의 업무 추진계획)과 법술(法術, 법은 법령, 술은 통솔법)의 학설을 좋아했으나, 근본은 황로(黃老, 황제와 노자 지칭. 법가와 도가 사상의 융합).

순자(荀子, BC298?-BC238?)에게 이사와 함께 수학했는데, 이사 스스로 자기보다 우수하다고 평함.

* 이사(李斯, 约公元前284-公元前208), 字 通古. 战国末期 楚国上蔡(今 河南省 上蔡县 西南) 출생. 어렸을 때 군의 문서관리 말단(郡小吏). 학문이 성했던 제(齊)나라로 가서 순자(荀子,BC298?-BC238?)에게 제왕지술(帝王之术) 배우다. 이때 한비와 동기생. 한비가 더 탁월.

* 전국시대(战国时代, 기원전 403-221)는 전국칠웅(战国七雄)이 대립했던 시대. 7웅

은 진(秦), 조(赵), 위(魏), 한(韩), 제(齐), 연(燕), 초(楚). - 이중 가장 강한 진(秦)에서 재능 펼치기로 결심.

* 진의 실권자인 상국(相國) 여불위(呂不韋, ?-BC235)의 식객 지내다가 임관, 왕에게 계책 올려 인정받아 영전 거듭하며 진나라도 급성장하자 다른 6국들도 인재 구해 진나라 고갈시킬 계책 강구.

* 분서갱유(焚書坑,阬儒, 기원전 213-212) 등 대실책.

* 한비의 제왕학 - 인성의 본질은 이기주의라고 봄(人性利己說 혹은 人性好利說). 순자의 성악설에 따라서 인간의 모든 행위는 이기적인 동기에서 나온다고 풀이.

* 인간의 본성 - 「오두(五蠹)」, 「현학(顯學)」, 「고분(孤憤)」 등에서 인간성 일반을 다룬다.

* 법과 세 강조 - 지(智), 신(信) 등의 주관적인 가치관이 아닌 법과 세(勢)를 기준으로 삼는 객관적인 가치관을 실현할 것을 강력히 주장.

* 도가 사상의 가미 - 군주가 통치술에서 법가적인 요인뿐이 아니라 인생론적인 측면에서 심술(心術)도 절실하다고 강조하는 점에서 도가적이다. 대단히 깊이 있다.

* 통치술의 3대 요소 - 법(法), 술(術), 세(勢). 법과 술(法術)은 통치의 근본. 법은 천하 인민이 실행해야할 법령, 술은 왕의 천하 통치술.

* 「한비자」중 제왕학 부분 - (교제는 총 29편으로 강의되었으나 중요부분만 발췌)

- 제2편 <오두(五蠹)>, 나라 좀먹는 5계급 : 1)学者, 2) 言谈者(언론인),3) 带剑者(협객), 4) 患御(huàn yù)者(병역기피자, 당시 御와 譌, 잘못될 와, 음이 같은 데서 유래), 5 )工商之民.

- 제10편 <팔설(八說)> : 군주나 나라의 이익에 어긋나는 8가지. 특히 인재등용 때 참

고할 사항은 매우 중요. 특히 10편 1장.

“옛 친구를 버리지 않는 사람은 관리로서 못된 짓을 범하게 되는 것이다. 인자한 사람은 공공의 재물을 손상시키는 짓을 하게 된다. (중략) 행실이 의로운 사람은 법령과 제도를 무너뜨리기 쉽다. 의협심이 있는 사람은 관직을 언제 내동댕이칠지 모른다. 자존심이 강하여 고결한 사람은 민중으로서 해야 할 일에 힘쓰지 않는다. 견강한 용기 있는 사람은 법령이 시행되지 못하게 하는 짓만 한다. 민심을 얻는 사람은 위로 임금을 고독하게 만들뿐이다.“(노재욱, 조강환 해역, <한비자> 상권, 자유문고 1994, 147쪽.)

- 제17편 <설의(說疑)>, 바람직한 신하 6종과 망국의 신하 5종. 이를 책임지는 왕은

명군(明君)과 난군(亂君)으로 2분.조(趙)의 경후(敬候), 덕행 안 닦은 제멋대로의 왕. 편안함과 향락 추구, 불규칙한 생활, 신하들에게 심술 등. 그러나 수십 년 간 나라 태평, 침략도 물리침. 이유는 현명.

- 제28편 <내저설 상 ; 칠술(內儲說 上 ; 七術), 여러 설들을 모은 것이란 의미. 왕이 나라 다스릴 때의 7가지 술책.

- 제29편 <내저설 하 ; 육미(內儲說 下 ; 六微), 신하들에게 감춰진 여섯 가지 기미란 뜻. 여섯 가지 예에다 묘공(廟攻)이란 항목 합쳐 사실상 7종으로 앞의 왕의 7술과 대비시킴.

첫째는 임금의 권력을 신하에게 빌려주어 운용하게 하는 것을 말하며(權借), 둘째는 임금과 신하의 이해(利害)가 다르므로 신하가 이국의 세력을 빌려오는 것을 말하고(利異), 셋째는 신하가 임금을 현혹하기 위해 유사한 일을 내세워 사사로운 이익을 도모하는 일을 말하며(似類), 넷째는 서로의 이해가 언제나 상반되므로 그 기미를 살피는 것을 말하고(有反), 다섯째는 신하가 임금의 세력에 버금가는 권세를 길러 내분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며(參疑), 여섯째는 적국이 내정에 간섭하여 본국의 대신을 임면하는 것을 말하는 것(廢置)인데, 이 여섯 가지야말로 임금으로서 잘 살펴야 될 일이다.(위와 같은 책, 상권 490-491쪽). 왕 뿐만 아니라 신하에게도 해당.

* 비판 - <한비자>는 너무 왕도 정치에만 치중. 현대와는 모순점 허다.

설화집인 <설림(說林)> <내외저설(內外儲說)> <십과(十過)> 등에는 각종 실화와 설화가 300가지 나오는데, 이것은 고대 단편 소설적 요소.

제2부. 합평

이명환/ 이기식/ 정아/ 곽미옥/ 김숙 (존칭생략)

** 다음 주 수업에서 재미있는 <도가사상의 전개>가 이어져요.

오늘은 어려운 수업이었어요. 한나라 안왕의 아들(서자)로 태어났으나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말더듬이 천재. 공자와 맹자와 같이 존칭의 의미로 ‘자’를 붙였다는 법가사상의 대가 한비자의 매력은 분명히 있겠지요.

선생님들도 어려우셨나요? 저만 그런가봐요. ㅠ...다음 주 송년회에서 뵙겠습니다~~^^


임길순   22-12-07 08:18
    
총무님 수고하셨어요.

한비자가 어려워서 댓글 쓰기도 어려워요.

  한비의 제왕학 - 인성의 본질은 이기주의라고 봄(人性利己說 혹은 人性好利說). 순자의 성악설에 따라서 인간의 모든 행위는 이기적인 동기에서 나온다.


교수님 강의를 들으면서 <그래 맞어> 했지요.

한비자가
법가사상에다 노장사상을 용해하여 사회과학적인 법률집행에다 인문학적인 통치의 술수를 창출해 냈다는 것에

별표치면서 수업들었어요.^^

평론반  선생님들  감기 조심하셔요.
     
곽미옥   22-12-07 22:27
    
임길순 선생님~ 먼저 들어오셔 댓글 주셨네요. 역시 짱~이어요.  정말 어려운 수업이었어요.
    기억나는 건 맹자의 제자라는 거 밖에....ㅠ 그래도 법가사상과 노장사상의 기본을 공부한 거 같아 어렵지만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정신차리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선생님도 감기 조심하셔요~^^
오정주   22-12-09 21:37
    
총무님, 정리를 넘 잘해주셨네요.
첫눈도 내리고 맘이 심란했는데
 한비자 때문에  더 심란? 했지요.
뭔가 대충해서는 안될  심오한 사상들, 공부할 게 많았어요.
동양의 마키아벨리 한비자의 제왕학!
후기 덕분에 복습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곽미옥   22-12-11 19:57
    
아니~? 눈이 내리는데 심란하시다고요? 옛사랑이라도 생각나셨나요? ㅎ.ㅎ.
    실은 저도 그랬어요. 한비자 때문에 심란했네요. 예전에도 이리 심오한 공부는 안했었는데....
    재미있는 중국문학기행으로 후다닥~ 가기를 바래요.. 반장님~ 감사해요..^^
박진희   22-12-10 00:36
    
한비자의 "하급의 왕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고, 중급의 왕은 타인의 힘을 사용하며, 상급의 왕은 타인의 능력을 사용한다"는 가르침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리더쉽과 상통하는 것 같아요.
 그는 또한 5 악신으로 1) 재물과 뇌물로 명예 취함, 2) 지위 이용해 상벌을 베풀어 인기 얻음, 3) 패거리 만들어 전횡함, 4)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허세를 부림, 5) 민중의 취향만 좇아 인기 얻고 주목 받는 자들이라 말했는데 이런 악한 이들이 없는 사회는 여태 없었죠.     

한비자는 왕도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처세술에도 어느 정도 필요한 지혜라는 생각이 드네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곽미옥   22-12-11 20:05
    
진희샘~ 제 인사가 늦엇지요? 감사드려요~후기 올리고는 이제야 입장을 했네요.
    늘 보충수업을 하게 해주시는 선생님의 후기 댓글이 많은 도움이되지요. 멀리서  늘 응원해주시는 샘. 덕분에
    행복하네요.~^^
문영일   22-12-10 18:37
    
곽미옥 총무님
 어려운 공부였는데, 후기로 잘 요약하여 올려 주셔서 복습 잘 했습니다.
저는 강의를 들으며 대통령실이나 국회에서  임헌영 교수를 초빙하여 강연을 들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고
'준비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되려면 한비자를 꼭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곽미옥   22-12-11 20:00
    
와우~ 역시 선생님의 혜안은 감히 따를수가 없네요.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이라도 올릴까요?
    우리 모두에게 한비자의 철학은 반드시 필요하겠지요. 선생님께서 어려우셨다니...저는 하나도 모르겠던데요..
    늘 따뜻한 말씀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