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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능은 주머니 안의 송곳 (천호반)    
글쓴이 : 김인숙    22-12-15 17:50    조회 : 4,160

천호반 풍경

겨울이 자리값을 찾아요. 한파가 오더니 오늘은 떡가루 같은 눈을 살살 뿌렸어요.천호반은 눈소식에도 수필에 빠져 창밖으로 눈을 돌릴 겨를도 없네요. 아들 결혼식을 치른 후 12층에서 한턱 톡톡히 쏘신 정승숙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창밖에선 눈이 내리고 맛깔스런 탕수육이 입맛을 돋우는 이 겨울의 낭만. 천호반의 깔깔수다는

보약보다 강한 생약입니다.

 

창작합평

*김인숙 님 : 어른의 아버지

*강민숙 님 : 우리 모두 아프다

*김학서 님 : 바로 지금

*글은 자연스럽게 쓰세요. 멋부리지 말아요.

*글에서 서술은 표준어를 사용해요. 대화체에서는 사투리나 비표준어도 좋아요.

*뜻을 구별하여 강조할 때는 제값을 나타내는 낱말을 사용하세요.

: 아이들은 책상을 치고 웃었다.아이들은 책상을 치며 웃어 제꼈다.

젖히다 창문을 열어 젖히다.

제치다 앞에 가는 선두를 제치다.(앞지르다)

제끼다 노래를 불러 제끼다 (강조)

제기다 오이를 다듬어 제기다.

제키다 살갗이 벗겨지다.

 

*입술이 부릅트다 (X) 입술이 부르트다 (o)

*긴 문장은 간략하게 쓰세요.

*모든 걸 말하지 말아요. 여백을 살리세요.

*‘너무는 부정의 의미가 있어요. 아주, 많이, 매우 라는 낱말을 쓰세요.

: 눈이 너무 많이 왔다.눈이 아주 많이 왔다.(O)

*부사는 동사 앞에 쓰면 자연스러워요.

: 많은 학생들이 모였다.학생들이 많이 모였다.

*연결을 잘 지어주어야 상상력이 생깁니다.

*‘아이아기의 구별

아이는 사람만 씁니다.

아기는 동물, 식물, 사람 모두 사용합니다.

*상상력은 어휘 수와 비례합니다.

 

재능은 주머니 안의 송곳 (박권일)

* 지난 두어달, 경제는 휘청대고 정치는 수라장이었지만 한국인의 국뽕은 최고조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열여덟살 피아니스트 임윤찬씨는 놀라운 기량으로 밴 클라이번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계 허준이 교수는 최고의 수학자에게 수여된다는 필즈 매달의 주인공이 됐다.

재능은 주머니 안의 송곳이다. 언젠가는 세상 밖으로 튀어나와 사회에 기여하며 빛을 발한다.

 


김인숙   22-12-15 17:57
    
정승숙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드님 결혼식 치르시고
또 12층에서 한 턱 톡톡히 쏘셨습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 낭만을 즐기며
우린 깔깔 수다로
정담을 나누었답니다.

내일은 한국산문 송년회.
각체에서 모이실 우리 회원님들과
안동에서 상경하실 김용무 선생님.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모두 모두 내일을 기다리며
눈 내린 12월 16일 오후 5시
빨간 머플러 두르고 멋지게
만납시다.
     
배수남   22-12-16 00:20
    
김인숙선생님~!
세심하게 쓰신
수업후기~~!
잘 읽었습니다.

천호반은
오늘,
 목요일에도
화기애애한
시간이었습니다.

내일은
 송년회~!
함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김인숙   22-12-16 05:37
    
오늘의 화기애애한 천호반이
자리하기까지
반장님의 땀이
밑거름을 뿌렸어요.

오늘의 송년 잔치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신사동으로 뛰어갑니다.
김학서   22-12-16 06:03
    
올 들어 가장 춥고 눈이 많이 온 날이지만
천호반의 픙경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김인숙 선생님의 후기는
 바깥의 차가움과 교실 안의 열기를
조화롭게 정리해 주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한군산문 송년회!
처음 참석하는 마음에
어떤 모습일이
무척 기대됩니다.
     
김인숙   22-12-16 09:24
    
김선생님. 노크하셨네요.
'한국산문'의 긍지는
바로 오늘 그 단면을 보여 줍니다. 

아쉬운 것은
우리들의 '끼'를 발산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각처에서모인 회원님들의 자존감이
오늘에야 선보여질 거랍니다.
박병률   22-12-16 12:48
    
김인숙 샘, 수고하셨습니다. 제 생각은 각자 합평 받은 글 중에서 수정한 부분을 올려주시면 서로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합평글 (호박도 둥글둥글 내 마음도 둥글둥글) 수정한 부분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호박이 당신 레이더망에 딱 걸렸는교.”
 아내는, 내 생각이 호박에 꽂혔다 하고. 나는 호박씨와 호박 속에서 자라던 호박 모종을 바라보며 호박 하나에 자식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자식들을 많이 둔 우리 부모님 세대가 겹치고,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내 어릴 적 고향에 어떤 어른이 십일 남매를 두었거든. 딸이 아홉에 끝으로 아들 둘이었지….”
 내가 말끝을 흐리자 아내가 거들었다.

<아내와 피아노> 천호반 샘들 수필집 평이 없지....
     
김인숙   22-12-17 08:20
    
박선생님. 감사합니다.
 벌써 제2집을 출간하시고
 사건 하나하나를 문학의 간으로
 요리하시는 특허를 받으셨나봐요.
 
 늘 재미있고, 부담없이 다가가는
 수필집. 이 겨울의 좋은 친구입니다.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