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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반) 수업 후기    
글쓴이 : 박병률    23-02-02 17:44    조회 : 3,743

(천호반) 수업 후기

2월의 첫 시간은 4편의 글 합평과 김영주 여행작가-삶의 무게를 담은 여행기 쓰기를 살펴봤습니다.

1, 시간 여행- 박병률

제목을 그 때는 말이야로 바꾸자

*첫문장-한겨울, 함박눈이>>> 함박눈이로 시작

* 마지막 문장 허공을 갈랐다.>>>허공을 갈랐다. ‘그때는 말이야라고 말하면 꼰대라지만 그때가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다.

2, 호박도 둥글둥글 내 마음도 둥글둥글- 박병률

1페이지 위에서 11번째 줄-대화 순서가 위아래 바뀌었다. 호박씨가 움터서 콩나물처럼 자란 호박 모종을 내 손에 쥐여 주었다.

~진짜네!”

내가 언제 거짓말을 하던교?” 로 위아래 순서가 바뀜

 

3,그날의 허드슨 강은 검붉었을까-노정희

9.11테러 사건을 담담하게 풀어낸 글입니다. 글을 요약하면 좋겠다는 교수님의 평이었습니다.

*제목을 고민해보자

추천-알랙스는 나의 큰아들이다

4, 불청객- 김학서

*노란 수건을 풀어서 귓가 쪽으로 휙 던졌다>>>노란 수건을 휘들렀다

*마지막 문장>>>그게 어디 하루살이나 쇠파리 같은 불청객이 미물뿐이겠는가! 로 마무리 하면 어떨까, 라는 문우의 평이 있었습니다.

 

김영주 여행작가-삶의 무게를 담은 여행기 쓰기

1) 다양한 수식어를 확보해라. 국어사전을 보면 아름답다와 유사한 단어들이 20여 개가 넘는다. ‘붉은이라는 형용사도불그레한, 불그스름한, 불그죽죽한같은 형제자매를 갖고 있다. 외로움의 정신세계도 고적하게, 오롯이, 고독하게, 쓸쓸히, 막막하게, 적적히로 탈바꿈될 수 있다.

2) 은유와 연상의 묘미를 살려라. 기본적으로 문장은 쉽고 간결해야 한다. 그러나 강약의 묘미도 필요한 법. 특별히 힘을주거나 공을 들여 표현하고 싶은 장면이 있으면 비유가효과적이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처럼 리드미컬한 길’ ‘벨벳을 깔아놓은 듯 매끄러운 모래사장’‘세금고지서 독촉장을 잊게 해줄 만큼 신나는 축제’ ‘그리스인 조루바를 닮은 투박한 얼굴등 일단 저자의 손을 떠난 문장들은 독자의 상상력에 최대한 보탬이 되어야 한다.


김명희 목요반   23-02-02 20:07
    
날도 포근해지고  라고 쓰다보니
볕은 좀 따스해지고
바람은 아직 좀 부는 ^^

십여명이 함께 떠드느라
카페안에 우리 식구들만 모인듯 했습니다
조금씩 아픈 이야기
집꾸미는 이야기
글쓰는 이야기
핍박을 받아야 글을 쓴다는데 ᆢ
그전에 글을 써야겠지요??
애고
좋은 시간
늘 옆에계시는 분들이라 수다도 즐겁네요
오늘 우리반 큰언니 라인이 한줄로 쭉 결석이라 아쉽고
우리반의 텐션 업 강샘의 부재도
늘 먼길오시는 김용무샘도
괜스레 뵙고싶고 막 그랬네요 ♡
     
김인숙   23-02-02 20:26
    
외손자 양육에 동참하지 못함이
아쉽네요.
수필의 양념은 수다에서 배우는데.
조금만 기다리면
저에게도 기회는 옵니다.
     
배수남   23-02-02 21:21
    
와우~
오늘은 우리 총무님께서
초고속으로 달려오셨네요
감사합니다.
김인숙   23-02-02 20:23
    
박병률 선생님 수고 하셨어요.
흑백 사진에서 또 다른 무게감을 느낍니다.

'의식' 정보보다 '무의식' 정보가 2만배가 된다.
무의식의 세계가 무진장 하다는 걸 느낍니다.

문장은 쉽고 간결하면서 강약이 있어야
맛이 난다는 점. 강약도 비유가 효과적이라는 점.
거기에 낯설기. 그리 쉬운 일은 아니죠.

2월로 접어 들면서 맹추위가 한 발 물러서는
기분입니다.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어요.
그러기에 봄은 더욱 아름답겠죠.

천호반 출석률이 아주 좋다는 교수님 말씀.
서로 교차하는 인연에서 수필과 인문학을
동시에 배웁니다.
     
배수남   23-02-02 21:27
    
김인숙 샘께서
함께하지 못하는 점심. 커피 타임이
조금 허전했습니다.

함께 달달한 수다 시간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겠습니다.
김보애   23-02-02 20:39
    
오늘도  고향처럼 푸근한 천호반에서  유익하고 수준높은 수업을 듣고
우리 그리운 님들을 뵙고 왔습니다. 성실하게 창작에  매진하시는  박병율샘 김학수샘.
그리고 늘 우리를 웃게하시는 노정희샘.  세분이 내신 글을 읽으며  행복했습니다
동시에 부족한 자신을 잠시 반성. ㅎㅎ. 오랫만에 뵌 샘들. 넘 반가웠어요
그리고 이번달  작가로 등단하신 강민숙샘  넘 축하드립니다. 함께 같은 길을 걷게 되어
기쁘구요. 후배님의 열의와 신선한 창작에 저희도 분발해야겠어요. 부지런히
후기. 쓰시고 글 정리하시느라 바쁘신 박병률샘  진심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배반장님. 수척해진 손길 느끼며
잠시 먹먹했지만. 늘 책임감과  사랑으로  살뜰히 강의실 돌보심에
다시 감사드리며 응원합니다.
교수님의 명강의. 다시 후기보며 정리해봅니다.
전 오늘 배운 내용 중. 이 말에 꽃혔습니다.

좋은 글은 진실한 글이다.  누군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면
그 이야기의 진실성은 작가가 지닌  삶에 대한 지식의 양과
진지함의 정도에  비례한다 (헤밍웨이)
     
배수남   23-02-02 21:34
    
열심히 공부한
 모범생의 수업후기입니다.

보애샘은
당신 수업하느라 바쁜데도
천호반 후기 댓글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김학서   23-02-02 20:56
    
<써져서 쓰는 게 아니라 쓰면 써진다>
교수님이 가끔 이야기하는 글쓰기의 '금과옥조'이지요.
글을 쓸 때는 <순서>도 중요하다는 말씀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제가 오늘 꼭 기억하고싶은 한 줄은
<天下無不逼出來之文> 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김보애 샘이 제 이름을  '김학수'라고 했는데,
'김학서'로 수정하겠습니다.
다음 주가 다시 기다려집니다.
     
배수남   23-02-02 21:39
    
'써져서 쓰는 게 아니라 쓰면 써진다'
김학서 샘의 댓글도
수업 시간 모범생~
 인정합니다.
배수남   23-02-02 21:52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긴 겨울도 이젠 막바지로 달리는 듯 합니다.
조금 느슨해진 추위가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조급함을 더한 듯 합니다.

아니 에르노는 <<단순한 열정>>에서

"글에는 자신이 남겨 놓고자 하는 것만 남는 법이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글을 쓴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읽힐지도 모른다는
 고통을 연장 시키는 것과 같다.~~

언제 어디서나
부지런히 쓰는
2월을  보내자구요~~
이마리나   23-02-03 23:36
    
방학한 손주들 돌보느라 아침에 출근해 늦게 까지 근무하느라
이제사  후기 방에 들어왔네요

감기와 두통으로 점심도 함께하지 못하고
아쉽게 집으로 왔지만 결석하지 않은 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글과 번뜩이는 지식 언제나 하나씩 얻어가는 희열이 있네요.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의 모습 오늘 그걸 배웠지요.
오랜 시간 우리의 만남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이었나 생각했습니다.

결석한 사람이 궁금하고 염려하는 우리들 모습 오랜 인연을
소홀이 하지 않는 예쁜 모습으로 비치네요.

등단하신 강민숙 샘과 드디어 글쓰기에 열 올리신 노정희샘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