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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티브(motive)와 모티프(motif) (종로반, 3. 2, 목)    
글쓴이 : 김영희    23-03-06 05:38    조회 : 3,969
‘문화인문학실전수필’
-모티브(motive)와 모티프(motif) (종로반, 3. 2, 목)

1.강의

   * 모티브와 모티브는 보통 같은 뜻으로 보아 섞어쓰는 경우가 많다.
     굳이 구분하자면 아래와 같다.

     ⊙모티브(motive): 창작 동기나 원인 혹은 어떤 글에 대한 출발점을 의미한다. 
                    즉, 행동, 사건, 배경, 이유, 정황, 동인을 말한다.
   
     ⊙모티프(motif) : 문학 작품의 주요 구성 화소를 뜻한다. 주제를 환기시키는 장치, 
                   상징물, 대상, 소도구 등을 말하며 단어, 문장, 작은 주제
                   (Loitmotif-오페라나 교향시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짧은 
                   주제나 선율)도 포함한다.

     ⊙모티브와 모티프의 이용: 한 작가, 한 시대, 나아가 한 장르에 반복되어 나타날 수 있다. 
                   수필, 영화, 음악, 설화, 신화 등에서 모티프를 이용해 내용에 대한 궁금증 
                   유발 효과가 있다.     

     ⊙모티프의 예) 
                     수필: 「창」, 「점의 흔적」, 「벽의 침묵」(김창식 글)
                          →지속적 주제를 환기시켜 일관성과 깊이가 있다.
                     영화: 『하이눈』-간이역 대합실의 괘종시계
                          →각 사건 사이마다 정오를 향해 긴박감 조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벤허』, 『닥터 지바고』
                          →테마 음악이 수시로 나와 몰입 효과
                     소설: 『걸리버 이야기』-소인국 방문 시마다 언어가 다름
                          →서구 식민 지배에 대한 염증, 서로 다른 삶에 대한 존중 효과
                     신화, 설화: 『장화홍련전』, 『신데렐라』
                         →의붓엄마 등장, 힘겹게 살다 조력자가 생겨 구원받음
  
  * 수필도 위 요소를 도입하면 좋은 글이 되지 않을까?

  * 수업이란 강연이 아닌 강의+ 합평을 말한다.
     강의는 글 쓰는 데 도움이 되는 강의여야 한다. 예를 들면 글 쓰려는 사람에게 
     동기부여, 글 쓰다 망친 사람에게 흥미를 갖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글이 
     구체적으로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는 게 명강의다. 

 * 글이란 유년의 신작로를 걷는 게 아니라 징검다리를 걷는 것이다.
   
2. 합평
   
       <수상(殊常)에 대한 수상(隨想)> 봉혜선
           동음이의어 '수상'을 모티브로 하고 항해사 아들을 모티프로 쓴 글. 창의성이 
           보이지만 복잡하다. 제목에 고민이 많다는 고백답게 세 가지 제목을 가져왔다. 
           한 줄로 흐르게 써라. 

       <쳇 찌삐티> 이용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으로 공감을 살 만하고 유머 감각이 
           있다. 제목에 영어를 병기. 질문의 예가 어려우니 쉽게 바꿔 독자가 알기 쉽도록
           한다. 수필은 서비스업.
      
        <방울에 담긴 시간> 최준석
           시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글이다. 시간에 대해 이모저모를 썼는데 특수 용어             
           에 대해서는 한 줄 설명을 붙이면 이해가 쉽겠다. 수필은 독자 관점으로 친절하             
           게 안내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

        <난 어쩌냐> 박영애  
           첫 합평 글이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낭랑한 목소리로 낭송해 환호를 받았다. 
           모두의 기대 속에 합평은 다음 시간으로 미루어졌다. 다양한 회원들의 모임으로              
           글쓰기도 제각각 흥미롭다.

3. 동정

        -강의와 합평 시간을 예정대로 마쳐 박수로 환대.
         
        -가재산 작가님, 이용만 작가님, 김영희 작가, 세 명이 3월 2주차 수업에 불참한다. 
         3/8~3/12, 3박 5일 동안 자카르타 행이 있기 때문이다. 
         그날 강의 후기를 대신 써줄 터주대감 봉샘 대타가 있어 든든하다.   

김연빈   23-03-06 07:51
    
모티브와 모티프를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티브와 모티프를 설명해주는 봉샘의 수필도 좋았습니다. 찌피티의 애교와 유머도 잔잔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희   23-03-06 19:57
    
즐겁고 유쾌한 글쓰기로 다양성을 추구하는 팀원들이십니다.
서로 나날이 발전하는 글쓰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기정   23-03-07 19:32
    
결석을 해도 충실한 후기 때문에 걱정을 덥니다.  감사합니다.
     
봉혜선   23-03-10 15:28
    
깜짝이야. 회장님회장님 우리회장님 그러지 마시어요.


모티브와 모티프를 혼용되게 쓰기가 정석인가 보다. 무엇이 모티브(프)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써나간 수상쩍은 글이다. 단어 맛이 참 좋다. 단어에 빠져있기도 하다. 이런저런 수상 소식에 끼우지 못한 내 이름과 작품이 서럽게 치어다보고 있다. 힘을 내야지. 강의 후기 대타 자리라도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