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
-모티브(motive)와 모티프(motif) (종로반, 3. 2, 목)
1.강의
* 모티브와 모티브는 보통 같은 뜻으로 보아 섞어쓰는 경우가 많다.
굳이 구분하자면 아래와 같다.
⊙모티브(motive): 창작 동기나 원인 혹은 어떤 글에 대한 출발점을 의미한다.
즉, 행동, 사건, 배경, 이유, 정황, 동인을 말한다.
⊙모티프(motif) : 문학 작품의 주요 구성 화소를 뜻한다. 주제를 환기시키는 장치,
상징물, 대상, 소도구 등을 말하며 단어, 문장, 작은 주제
(Loitmotif-오페라나 교향시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짧은
주제나 선율)도 포함한다.
⊙모티브와 모티프의 이용: 한 작가, 한 시대, 나아가 한 장르에 반복되어 나타날 수 있다.
수필, 영화, 음악, 설화, 신화 등에서 모티프를 이용해 내용에 대한 궁금증
유발 효과가 있다.
⊙모티프의 예)
수필: 「창」, 「점의 흔적」, 「벽의 침묵」(김창식 글)
→지속적 주제를 환기시켜 일관성과 깊이가 있다.
영화: 『하이눈』-간이역 대합실의 괘종시계
→각 사건 사이마다 정오를 향해 긴박감 조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벤허』, 『닥터 지바고』
→테마 음악이 수시로 나와 몰입 효과
소설: 『걸리버 이야기』-소인국 방문 시마다 언어가 다름
→서구 식민 지배에 대한 염증, 서로 다른 삶에 대한 존중 효과
신화, 설화: 『장화홍련전』, 『신데렐라』
→의붓엄마 등장, 힘겹게 살다 조력자가 생겨 구원받음
* 수필도 위 요소를 도입하면 좋은 글이 되지 않을까?
* 수업이란 강연이 아닌 강의+ 합평을 말한다.
강의는 글 쓰는 데 도움이 되는 강의여야 한다. 예를 들면 글 쓰려는 사람에게
동기부여, 글 쓰다 망친 사람에게 흥미를 갖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글이
구체적으로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는 게 명강의다.
* 글이란 유년의 신작로를 걷는 게 아니라 징검다리를 걷는 것이다.
2. 합평
<수상(殊常)에 대한 수상(隨想)> 봉혜선
동음이의어 '수상'을 모티브로 하고 항해사 아들을 모티프로 쓴 글. 창의성이
보이지만 복잡하다. 제목에 고민이 많다는 고백답게 세 가지 제목을 가져왔다.
한 줄로 흐르게 써라.
<쳇 찌삐티> 이용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으로 공감을 살 만하고 유머 감각이
있다. 제목에 영어를 병기. 질문의 예가 어려우니 쉽게 바꿔 독자가 알기 쉽도록
한다. 수필은 서비스업.
<방울에 담긴 시간> 최준석
시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글이다. 시간에 대해 이모저모를 썼는데 특수 용어
에 대해서는 한 줄 설명을 붙이면 이해가 쉽겠다. 수필은 독자 관점으로 친절하
게 안내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
<난 어쩌냐> 박영애
첫 합평 글이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낭랑한 목소리로 낭송해 환호를 받았다.
모두의 기대 속에 합평은 다음 시간으로 미루어졌다. 다양한 회원들의 모임으로
글쓰기도 제각각 흥미롭다.
3. 동정
-강의와 합평 시간을 예정대로 마쳐 박수로 환대.
-가재산 작가님, 이용만 작가님, 김영희 작가, 세 명이 3월 2주차 수업에 불참한다.
3/8~3/12, 3박 5일 동안 자카르타 행이 있기 때문이다.
그날 강의 후기를 대신 써줄 터주대감 봉샘 대타가 있어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