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평론반에는 글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중국 문학기행은 잠시 서랍에 두었어요.
12편의 글꽃 덕분에 줌 화면에 얼굴 꽃들도 2시간 동안 활짝 피었지요.
수준 높은 좋은 글들이 많아서 교수님이 기분이 좋으셨습니다.
좀 더 발전하기 위한 겸손한 지적들을 공부하는 마음으로 모아 모아 보았습니다.
*역사 수필을 쓸 때는 욕심을 내지 말고 한 가지씩 나누어 쓰자.
의미가 통하려면 더 많은 내용을 써서 증명해야 한다.
사육신이 버려진 것은 권력에 의한 것이고 의용군이 버려진 것은 침략자들에 의한 것이다. 당대의 지배 권력이 아무리 탄압해도 국민이 지지한 것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므로 의미가 통하려면 더 많은 내용을 써서 증명해야 한다.
합하지 말고 따로 쓰면 문제가 없다.
*기행 수필을 쓸 때 떠나게 된 동기나 여정은 자유롭게 써도 된다.
주의할 점은 정보가 본인에게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독자를 염두에 두고 타협을 해야 한다. 얼마나 깊이 다룰 것인지 작가의 의도에 따라 다르다.
무엇을 부각시킬지 잘 생각해야 한다.
*수필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버리자. 피천득처럼 쓰는 것만이 수필이 아니다.
세계 수필 문학사 기원은 플라톤이다. 몽테뉴, 파스칼을 읽어보자. 이규보, 박지원 등 고대 수필도 다양하고 다채롭다. 수필은 외설을 쓰지마라는 법은 없다. 수필가들이 다만 못 쓸 뿐이다.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전문 분야를 갖자. 헤밍웨이는 애인이 바뀔 때마다 명작이 나왔다. 너무 유명한 작품을 인용할 때는 해석에 주의하자.
*제목을 정할 때 글의 비중에서 얼마나 의미를 차지하는지 잘 생각해보자.
독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감동할만 한 것을 찾아 쓰자.
*정보를 알아도 필요한 것만 쓰는 센스를 배우자.
*알맞은 길이에 규격에 맞게 할 말 만 깔끔하게 써보자. 되도록 한문은 노출하지 말고 특수한 것만 한글 안에 넣어주자.
*내용에 따라 형식을 잘 맞추는 게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다. 지극히 추상적인 표현을 할 때는 시 형식을 빌어올 수 있지만 충분히 산문적인 것은 굳이 시 형식으로 쓰지 않는 게 좋다.
*무엇을 쓰든지 결국은 우리가 하는 문학예술의 근본은 사람을 위한 것이다, 미세한 부분까지 작가의 심정이 배어있고 스며드는 글이 좋은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