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고품격 수필이란 (평론반)    
글쓴이 : 박진희    23-05-24 11:34    조회 : 2,140
5월은 어린이, 어버이, 스승님의 소중함과 사랑을 담고 있어서인지 이번 합평시간은 풍성하고 은혜로웠습니다.
며칠 전, 아름다운 신부의 엄마였던 반장님은 훨씬 젊어보이고 생기가 가득했답니다.
장모님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반장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한 주를 충전하고 만나서인지 8편이나 되는 반짝이는 고품격 수필을 읽는 특혜를 얻었습니다. 부득이 중국기행강의는 미루고 합평에 직진했답니다.

이여헌/ 김대원/ 김숙(월평)/ 이영옥/ 문영일/ 임길순/ 문영애/ 김숙 <존칭생략>

1. 소재의 구체성이 필요하다. 아버지는 어떤 사람, 직업, 유형은 무엇이었을까. 무대나 배경은 어디? 읍내, 고을, 시골 어디쯤? 자신이 어려서 앓았던 병을 자세히 모른다 해도 어떤 증상을 가졌을까. 이런 구체적 설명이 있었음 싶다.
2. 황순원은 교정이 완벽해서 편집인의 어떠한 교정도 불허했다. 김동리는 첫문장이나 한 문장에 따라 그 다음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촛점을 두어 제자들을 철저히 훈련시켰다. 편집인의 교정이 필요하지 않은 글로 완성하라!
3. 부호 하나도 필요할 때만 넣는다. 시제일치도 항상 유념하길.
4. 어떤 독자층을 타겟으로 하는지, 어떤 계층에게 호소하고 싶은지 미리 알고 써라!
5. 너무 알려진 사실을 쓸 필요는 없다. 기행수필이면 여행하는 듯한 생생한 묘사, 여행전문잡지에서 원하는 장소의 묘사, 그곳이 제대로 구실을 하는지 글과 생각의 틀을 벗어보라. 그 장소의 주인를 만나 대화해보라. 전설이나 취지를 넣어 독자가 가보고 싶게 한다.
6. 자신이 쓰는 주제 & 소재를 과찬하거나 우상화 시키지 말라. 예를 들어 백석은 천재가 아니라 향토시인이다. 천재라기 보다 소중한 작가로 바꿔쓰면 어떨지. 
7. 글의 매체, 성격, 목적이 무엇인가? 
8. <어린 왕자>에서 생택쥐페리의 인용과 동시에 그 형식을 빌려 어린 손자에게 교훈을 준 것은 격조있다.
9. 작가의 추리력이 필요하다. 충분히 취재하거나 유추에서 여러사람 입장이 되어 생각하라.
10. 한국산문 문장부호가 바뀐 것을 참고하라. 
-- 책, 신문, 잡지명은『한국산문』 
-- 소제목, 예술작품 제목, 상호는「소나기」

다음주엔『한국산문』5월호 합평시간이 있습니다. 오월의 향기와 색깔을 만끽하시길 바라며 다음 주에 뵈어요! 

  

오정주   23-05-29 08:26
    
깔끔한 후기 정리 잘 하셨네요.
 고품격 수필 쓰기란 정말 어렵네요.
이런은 다 아는덧 같은데
막상 써보면 다 잊고맙니다.
공부는 할 수록 어렵다는 걸 여전히 실감....
언젠가는 한 편쯤 고품격으로 써볼 날이 있기를 바라며
복습 잘 했슴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