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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자의 자세(분당반 수업후기. 9월 6일)    
글쓴이 : 주경애    23-09-06 22:46    조회 : 2,186
   수업 후기(2023. 9. 6).hwp (70.0K) [0] DATE : 2023-09-06 22:46:34

(96) 창작자의 자세 

가을 학기 첫수업입니다. 오늘 세 분 문우님이 새로 오셔서 강의실이 꽉 찼습니다. 새로 오신 문우님 환영합니다.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교수님이 준비해오신 강의를 들으며 글쓰는 이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창작자의 기본자세

1) 작가로서의 철저한 성취욕구를 지니도록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 어디에라도 쓴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2) 써져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니까 써진다.

  - 앞강물이 뒷강물을 끌고 오듯이 쓰자

- 첫인상, 첫생각은 주저없이 붓가는 대로 쓰고 나서 나중에 가감하자. 이 때 글의 전체적인 통일성에 유의해야 한다.

- 글쓰기에는 화가의 손(묘사력) + 소설가의 가슴 + 과학자의 머리가 필요하다. 초고는 우뇌(직관)로 쓰고, 다듬기는 좌뇌(논리성 부여)로 한다.

- 생각 금지, 생각은 나중에 떠오르는 법이니 가슴으로 쓰고, 머리로 고쳐라. 글을 쓰는 첫 번째 열쇠는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쓰는 것이다.(영화 finding forrester)

- 일단 탈고한 작품은 일정 기간 묵히고 나서 수정작업을 거치는 것이 좋다.


2. 글을 쓰면

 1) 쓰는 행위를 통해 문학을 이해할 수 있다.

  -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시키고 정리할 수 있고,

  - 자신이 얼마 만큼 알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며,

  - 엉성한 사고의 틀과 비논리성을 극복할 수 있다.

3. 글과 체험

 1) 체험의 다양화를 시도해야 한다. 직접체험을 다 할 수 없으니 독서, 관찰, 취재 등의 간접체험도 중요하다.(자신의 체험 + 타인의 체험 + 상상력을 포함한 글을 쓰는 사람이 A급 작가이다)

 2) 좋은 작가는 치밀한 관찰자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대화 등을 잘 살펴 인물 유형 창조에 활용하자.

 3) 자신의 객관화와 타인의 주관화가 필요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의 이야기처럼 거리두고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처럼 공감을 통해 몰입하여 표현해야 한다.

 4) 일상적으로 매일 일어나는 일이 아닌 것, 즉 비일상적인 것이라야 사건이 된다.


4. 문학의 도구는 언어이다.

 1) 문법과 어법에 맞는 정확한 모국어 사용자가 되어야 한다.

 2) 뒤틀리는 문장을 배격하자.(주술관계 명확히, 맥락에 맞게)

 3) 내용상 모순없는 논리성을 갖추어야 한다.

 4) 문장을 쓸 때 필요 없는 멋 부리기를 하지 말자.

   *볼테르 :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5. 사소한 것이 전데를 무너뜨린다.

 1) 대충 얼버무리거나 넘기지 말고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습관을 기르자.

 2) 감각에만 의존하지 말자(뜻은 없고 감각적 표현만 나열하는 것)

 3) 고증이 필요한 것은 반드시 사전에 점검과정을 거치도록 한다.

 

6. 설명하지 않기

 1)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는 훈련을 하자

 2) 현상과 법칙을 설명하는 자연과학과 달리 문학은 독자의 감각에 호소하며 정서적인 반응을 얻기 위한 것이다.

 

7. 보이는 대로 그리지 않는다.

 1) 보이는 대로 그리지 않고 아는 만큼 그리는 것이다.(곰브리치)

 2) 글을 쓸 때 삶의 단면을 보고 전체를 그려야 한다.

    - 보이는 부분(빙산의 일부분)으로 보이지 않는 전체를 판단할 수 있게 표현해야 한다.

    *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을 그린다(피카소)

 3) 작가는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쓸 수 있는 것을 써야 한다.

 4) 문학은 99%의 영감,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