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제발~ (무역센터반)    
글쓴이 : 박윤정    17-05-21 21:29    조회 : 3,431

‘…에 대한 생각’

‘…에 대한 단상’ ...

이런 식의 제목은

제발 달지 말라고

선생님께서는 강조하셨습니다.

“제발 그런 제목은 달지 마십시오!”

‘제발’이란 말이 유난히 크게 들렸습니다. 저에게는.

수상(隨想)이나 수기가 아닌

문학으로서의 수필에는

서술보다는 묘사(사건을 형상화하는 것)나 대화가 많아야 한다고

늘 강조하신 말씀의 연장선으로 보였습니다.

글을 써보겠다, 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막연했던 듯싶습니다)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한 번 더 읽고 싶게끔 만드는 글을 쓴다는 건

지극히 어려운 일임을 느낍니다(수필이 칼럼보다 쓰기 어렵다고 언젠가 말씀하신 적도 있었지요.)

그 어려운 일을 하는 데 따르는 스트레스는 오히려 우리를 살아 있게 한다는

‘미꾸라지 통 속의 메기’론도 덧붙이셨습니다.

 

**

-하지 않아도 될 말은 하지 말자.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 매를 벌지 말자.

-독자에게 상상할 여지를 만들어주자. 요약하고 정리해서 설명해주려고 하지 말자.

-문학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정서와 분위기.

-대화에서의 말투를 통해 인물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수필론을 공부한다고 수필을 잘 쓰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윤오영의 <양잠설>과 <곶감과 수필>, 피천득의 <수필>은 필독을 권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오늘의 독자가 읽고 싶어 하는 수필은 어떠해야 할까 고민해보자. 시대가 바뀌었다.

-유명하다는 것 = 그 동네를 넘어서서 인정받고 알려지는 것

 

 

 

 

 

 

문학으로서의 수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저는 그저 이렇게 ‘기록으로서의 후기’를 겨우 쓰고 있네요.

성급한 여름날씨를 동반한 화창한 봄날이어서

에어컨을 제법 낮은 온도로 켜두어야 했지요.

단출한 분위기였지만 밀도 있는 수업 내용이 교실을 꽉 채웠구요.

점심식사 후에는 한영자B 선생님께서 커피타임을 마련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따뜻한 마음, 늘 감사드립니다.

이제 봄학기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여름학기에는, 떠나셨던 문우님들이 귀환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최화경   17-05-22 22:30
    
댓글러들을 소환합니다.
우리반 아당에서 뛰놀던 그 많던 댓글러들 모두 꽃놀이 가신거 맞죠 ㅠ
저도 짬짬이 꽃놀이 다니고 있답니다.ㅎㅎ

우리 샌디가 위급한 수술을 하느라 정신없던 주말이었죠
병문안 가서  샌디랑같이 우리에  앉아서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얼굴에 침 다 발려 왔네요 ㅠ
이제 세수하려합니다

경계를 넘어서까지 알려져야 그 방면의 대가라는데
우리 박상률샘은 시,소설, 수필  칼럼 이 모든 분야에
유명인이시니 그 문하생인 우린 운이 좋은거  맞죠?

여름학기 등록기간이더군요
또 어떤 뉴페이스들을  만나게 될지도 기대가 됩니다
우리도 힘내서 글 씁시다 아자!
박윤정   17-05-23 08:18
    
최화경 선생님~
박상률 선생님 문하생인 우리는 운이 좋은 사람들...
하모 하모입니다^^
늘 활기찬 모습으로 교실을 환히 밝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샌디는 수술 경과가 좋은지요.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참 ! 하진근 님 반려견도 건강 회복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