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만 책이 넘쳐나나 싶어 나누고 버리고 또 또 사고...
가끔 가족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는데.
울 선생님이 예전에 책을 집에 들이는 방법이
책을 사다 문앞에 두었다가 식구들이 잠든 뒤 몰래 들여놓는다 였다니. ㅎㅎ.
아마 우린 모두
책을 보는 사람이기도, 글을 쓰는 사람이기도, 여전히 책을 사는 사람이기도.
** 수업 시간에 소개 된 짧은 시
장 콕토 (프랑스, 1889~1963)
<뱀> 아, 참 길구나
<귀> 내 귀는 소라 껍질 / 바닷소리를 그리워한다
쥘 르나르 (프랑스,1864~1910)
<뱀> 너무 길다
참 쉽죠, 잉?
장 콕토의 이런 시도 있네요.
<산비둘기>
두 마리의 산비둘기가
상냥한 마음으로 사랑하였습니다
그 나머지는
차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 작품 세편과 한국산문 7월호를 공부했습니다.
- 자기체험과 타인의 체험을 넘어 문학의 기본인 상상력을 더하는 것이 필요하다.
- 상투적이거나 식상한 표현은 피하자.
- 평이한 제목은 독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 시를 인용할 때는 전문 인용보다는 본문 관련된 2~3줄이면 충분하다.
- 글은 줄이기가 훨씬 어렵다, 압축이 필요하다.
- 틀리기 쉬운 표현; ~배기:세 살 배기/~박이:점박이, 자개박이
** 합평 작품 (존칭 생략)
이신애 <조금만 비켜줘>
손지안 <보물단지>
윤지영 <닳아 없어져도>
** 수업 시간에 딱 맞춰 물러간 비덕분에 몸도 마음도 가볍게 고고!
상큼한 '제주 마음만' 담은 백화점 감귤과
김화순 선생님의 넉넉한 마음 닮은 국수로 배를 채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