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포스트모더니즘적 시각
전위주의 공부 마지막 시간, 지난 주보다 조금 더 골치 아픈 내용임을 강조 하시며 「포스트모더니즘적 시각」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발터 벤야민과, 아도르노의 생애와 사상,포스트모더니즘의 서막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를 지면 관계상 벤야민에 대한 글만 짧게 올립니다.
모더니즘 이론의 승화 발터 벤야민
베를린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평생을 비주류 지식인으로 가난에 시달리며 살았다.
문학, 정치, 영화, 미술, 철학 어느 하나에 고착하지 않고 그것들을 종횡으로 누비면서 중심을 현대성의 의미를 건져내지만 “단 한 줄도 이해할 수 없다”는 평가와 함께 교수직을 거절당한 이후로 유목민적 지식인으로 어떤 소속도 없이 떠돌다 죽었다. 1940년 나치의 점령지가 된 파리에서 원고 뭉치로 가득 찬 트렁크를 들고 피레네 산맥을 거쳐 국경을 넘으려고 했다. 망명의 최종목적지는 미국이었으나 국경 통과가 실패로 돌아가자 그는 모르핀으로 음독을 시도했다.
*1960년대부터 ‘벤야민 르네상스‘ ; 유태주의 + 마르크시즘 + 모더니즘 = 마르스크스 인용하는 비 마르크스주의자.
시대 풍속사부터 언어철학, 번역 이론, 미메시스론, 독특한 산문양식, 모더니즘적 미학관, 문명사 전반에 걸친 통찰로 데리다(Jacques Derrida, 1930-2004) 등 후기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해체론, 매체이론 등 현대문명사 전체를 조망.
*벤야민을 중요하게 만든 것은 죽어있는 카프카를 살려냈기 때문이다.
<프란츠 카프카> ; 비교적(秘敎的), 신비주의적인 요소. 카프카의 작품을 풍요롭게
읽고 구절마다 자신의 사유를 담은 해석.
<좌절한 자의 순수성과 아름다움>:막스 브로트(Max Brod, 1884-1968)의 카프카 해석을 뒤집은 사람은 게르솜 솔렘!
<프루스트의 이미지>:프루스트는 “신비주의자의 침잠과 산문작가의 기량 및 풍자가의 열광, 그리고 학자의 폭넓은 지식과 편집광의 일방적 자의식이 한데 어울려 하나의 자전적 작품.”이라고 말함. 이는 철학· 미술· 음악, 심리학 등이 어우러져 하나의 언어로 말하고 서로 통하고 있는 자아의 내면 탐구를 통해 예술로 구원받고자 하는 것. 프루스트의 이미지는 시간과 삶 사이에 걷잡을 수 없이 커가고 있는 간극이 획득할 수 있었던 최대의 인상적인 표현.
<얘기꾼과 소설가>
“최초의 진정한 얘기꾼은 현재도 앞으로도 동화의 얘기꾼일 것이다. 어려움은 신화가 만들어낼 것이고, 동화는 산화가 우리들 가슴에 가져다준 악몽을 떨쳐버리기 위해 마련한 가장 오래된 조치방안이다.”-동화적 기법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 예술작품은 원칙적으로 복제 가능(도제, 예술의 대가, 제3자의 돈벌이). 완벽한 복제라도 한 가지 요소가 빠져 있다. 즉 시간과 공간에서 예술작품이 갖는 유일무이한 현존성, 즉 일회적 현존성. 시간적 공간적 현존성은 원작(Original)의 진품성. 현존성을 분위기 Aura라는 개념.
아우라의 붕괴를 <산딸기 오믈렛>으로 풀이.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제가 만든 오믈렛은 폐하의 입에 맞지 않을 것입니다.
전쟁의 위험, 쫓기는 자의 주의력, 부엌의 따뜻한 온기, 뛰어나오면서 반겨주는 온정, 어찌 될지도 모르는 현재의 시간과 어두운 미래, 이 모든 분위기를 저로서는 도저히 마련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 ...”
아우라는 아무리 아우성을 쳐도 그대로 재현할 수 없는 당사자의 독특한 개성이자 스타일, 당시의 상황에 관여된 사람과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면 지금 상황에서는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없는 불가능한 추억이라는 뜻!
<2부> 합평
문영일/이영옥/정아/김숙/김대원